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독교 어린이집 아닌데 점심시간마다 날마다 우리에게~를 부르는 어린이집

이거참 조회수 : 2,406
작성일 : 2013-05-09 14:12:24

저는 무교입니다.

어릴때 해외살때 친구들이랑 어울려 교회를 다니기도 했고

대학교를 미션스쿨을 가서 채플도 듣고 채플에서 노래부르는 것도 했고 그런게 다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았지만

 

기본적으로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하고

저 하늘 위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혼의 존재를 믿지 않아요.

 

친정부모님도 마찬가지고 다만 친정 집안 자체는 (제 친가) 모두 카톨릭이예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독실한 카톨릭 신자...

어릴때는 사촌들이 성당에서 미사포 쓰는거, 신부님한테 하얀 과자 같은거 받아먹는거, 세례명 있는거 부러웠지만

아주 어릴때도 저는 무신론자 였어요. 불가지론자도 아니고 확고한 무신론자.

 

시댁은 불교예요. 제가 봤을때 아주 정식 불교는 아닌거 같고 좀 토착신앙과 결합한 불교... 같아요.

왜냐하면 점도 보고 굿도 하고 부적도 써붙이고 그러더라고요 (불교는 이런거 안하죠?)

남편은 불가지론자...에 가까운거 같아요.

 

암튼 이런 상황인데 아이를 동네 가정식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알고보니 점심시간마다 날마다우리에게 일용할양식을 주시는~ 그 기도노래를 하나봐요.

생각해보면 제가 대학때 봉사활동을 다니던 고아원에서도 그 노래를 하긴 했는데

거기는 기독교였거든요... 목사님이 하시니 당연한거 같고,

이거는 경우가 다르지 않나요?

저는 아이가 커서 엄마 나는 하나님이 있다고 믿어 교회다닐래 하면 너의 선택이지~ 하고 데려다줄 생각이 있어요.

뭐 불교를 믿어도 괜찮고 이슬람교를 믿어도 괜찮아요. 그건 정말 아이의 선택.

하지만 말도 제대로 못하는데 종교적인걸 하는건 싫거든요.

거기선 저한테 아무런 동의나 양해를 안 구했었고요.

 

IP : 171.161.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9 2:16 PM (59.4.xxx.139)

    어린이집에서 종교활동 하는건 불법입니다.
    제가 몇년전 어린이집 옮기려고 입학금 봉투에 넣어서 갓다가 그냥왔어요.
    원장이 먼저 그러더군요.교회어린이집은 선교가 목적이니 종교활동을 안하면 운영할 필요가없다고.또 종교활동은 불법이기때문에 저같은 기독교 싫어하는 사람은 다니면서 민원넣지 말고 차라리 오지 말라고 했어요.저는 월요일에 잇는 예배시간만 빠지면 안되냐고 물어본게 다였습니다.

  • 2. ...
    '13.5.9 2:18 PM (59.4.xxx.139)

    갓-->갔
    잇-->있 쌍자음이 잘안쳐져서....

  • 3. 전화하세요
    '13.5.9 2:22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그런 노래 불편하니 안부르게 해달라고....
    그 어린이집이 좀 오버하네요.

  • 4. 그건 아니죠.
    '13.5.9 2:51 PM (1.247.xxx.247)

    선교원같은데도 아니고 일반 가정 어린이집에서.... 두손짝 소리없이 짝~ 이게 정상인데....전화해 보세요.. 불편하다. 안했으면 한다.. 그 정도면 엄마들 얘기 있을텐데...

  • 5. ...
    '13.5.9 3:47 PM (222.117.xxx.61)

    저도 그래서 미션스쿨 같은 거 싫어요. 원치 않는데 종교 활동 참석해야 하니까.
    제 아이 다니는 어린이집도 원장이 독실한 신자라 기도 활동을 하나 봐요.
    그래도 어머니들에게 먼저 원하는지 안 원하는지 물어보긴 했어요.
    우리 애 혼자 빠지면 그럴까 봐 다같이 하는 거면 그냥 같이 할께요, 했지만 좀 찜찜하긴 합니다.

  • 6. 저희
    '13.5.9 5:14 PM (211.211.xxx.84)

    큰애 처음 보낸 어린이집이 그랬어요 신랑은 무교라 너무 싫어해서 원장에게 말했어요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461 남양유업 대국민사과는 진실성이 없다 1 꽃나무 2013/05/09 524
249460 세부랑 코타키나발루 랑 칠순여행 어디가 나을까요.. 8 잇힝 2013/05/09 3,230
249459 랑콤향수 잘 아시는분... 향수넘좋아 2013/05/09 702
249458 남자 목소리에 많이 끌리시는 분.....저만 그런건 아니지요??.. 46 꾸지뽕나무 2013/05/09 20,112
249457 오이지를 샀는데 고추까지 주셨어요 2013/05/09 514
249456 냥이캔 팬시피스트, 위스카스 세일하는데 뭘로..? 1 ,,, 2013/05/09 389
249455 내일 부산코스트코 1 코스 2013/05/09 1,177
249454 화정에 안과 어디가 좋은지... 안과 2013/05/09 1,413
249453 구매전질문...!압박스타킹 어때요? 5 아롱 2013/05/09 1,895
249452 남양유업 강변 "밀어내기, 본사는 몰랐다" 13 샬랄라 2013/05/09 1,355
249451 자연스런 갈색, 로레알 염색약 몇 호가 좋을까요? 1 새치염색 2013/05/09 2,026
249450 김태희의 프렌치카페 가끔 사다 먹었는데 2 2013/05/09 1,614
249449 운동왔는데 짜증 --; 20 --;; 2013/05/09 5,868
249448 불법과외 의심가면 신고해야 하나요 7 .. 2013/05/09 1,849
249447 영어로.. 1 ... 2013/05/09 359
249446 선물 사드리고 마음 상한 기억. 1 ..... 2013/05/09 879
249445 갑의 횡포에 대해 저도 좀 털어놓을께요 2 임금님귀 당.. 2013/05/09 1,087
249444 아이코야,,,이젠 구멍가계까지 나서는군요. 5 .. 2013/05/09 1,522
249443 강아지야 니 생각은 어떠니? 8 깔깔마녀 2013/05/09 1,350
249442 어버이날 딸이준 꽃...그리고 아들 1 딸... 2013/05/09 943
249441 남편이 해외근무중인데, 생일선물~ 선물 2013/05/09 706
249440 기독교 어린이집 아닌데 점심시간마다 날마다 우리에게~를 부르는 .. 6 이거참 2013/05/09 2,406
249439 집에서 운동하시는 분들 계세요? 주로 어떻게 하시나요? 6 초보맘 2013/05/09 1,480
249438 중학생 딸아이 수학을 남편이 가르치는데요. 14 .. 2013/05/09 3,247
249437 소나타 광고 보셨어요? ?? 12 감동 2013/05/09 2,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