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인-선우는 침대에서 민영과의 그 달달한 기억도 없겠네요

과거에갇혀서 조회수 : 2,989
작성일 : 2013-05-08 17:29:14

어제 선우가 그렇게 과거에 트랩돼서 쓸쓸히 죽어가는 걸 보고 나서

그나마 달달하고 오골오골한 침대씬이 위안이 되었는데

갑자기 생각해 보니, 과거로 간 선우는 그 침대씬, 민영과의 행복한 순간은 가져보지도 못한 거네요.

연인으로서는 결국 단 하루, 히말라야에서 함께한 시간들 밖에 없군요.

슬퍼요.

IP : 203.237.xxx.22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8 5:32 PM (115.126.xxx.100)

    기억은 업뎃 될거예요. 과거에 있다고 해도.

  • 2. caffreys
    '13.5.8 5:36 PM (203.237.xxx.223)

    아직 돌아가지 못했기 때문에 자기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잖아요.
    지난 번에 돌아왔을 때도, 자기 삶 자체도 기억이 안나는데 과거에 있기 때문에
    아직 자기가 살지 않은 시간이 기억날 리가 없을 듯한데

  • 3. ...
    '13.5.8 5:39 PM (115.126.xxx.100)

    저도 과거에선 업뎃이 안되는 줄 알고 복습했는데요.
    17회에서 선우가 과거의 최진철을 의자에 묶고 박창민한테 전화해서 선우 찾는 순간..
    선우에게 기억이 업뎃 되었어요. 형이 레코드가게에 가서 여권을 찾아오라고 열쇠를 주면서 부탁하는 장면이 떠오르죠.
    시간차가 있긴 하지만 과거에서도 기억은 업뎃이 됩니다.
    그래서 예고편에서 선우가 다행이다..하는 부분은
    민영이가 주민영이 되고 정우형이 살아있는걸 기억해내면서 한말일꺼예요.

  • 4. caffreys
    '13.5.8 5:48 PM (203.237.xxx.223)

    아 그렇군요.
    다행이다~~

  • 5. ㅠㅠ
    '13.5.8 5:58 PM (121.188.xxx.90)

    어른 선우가 공중전화박스안에서 미소지었던건 허탈한 체념의 표정 아닌가요..?ㅠ
    마지막 까지 향이 날 조롱한다고했으니..

    열쇠를 부탁하는 장면이 떠오른게 아니라 드라마에서 그날 무슨일이 있었는지
    어린 선우 입장에서 다시 보여준겁니다.
    레코드가게에 찾아갈 수 있었던건 최진철의 수하 박씨아저씨때문에 찾아간거였죠.
    스스로 기억이 난게 아니라.

  • 6. ...
    '13.5.8 6:04 PM (115.126.xxx.100)

    17회 다시 보세요. 선우가 그 장면에서 또렷하게 기억해내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게 아니라요.

  • 7. 흠흠
    '13.5.8 6:05 PM (118.33.xxx.192)

    선우가 2013년으로 돌아오지 못한 건 정우 때문이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선우에게 2012년 향의 정보를 알려준 건 정우였고,
    정우는 후회하고 있는 과거를 되돌리기 위해 수년동안 향을 찾아 히말라야에서 죽거든요.
    이때 정우가 후회하고 있는 과거는 2가지입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책임지지 않은 것, 그리고 유진을 떠나보낸 것.
    선우가 20년전으로 돌아가 정우와 유진을 맺어주면서 정우를 죽음에서 구원합니다만,
    정우가 후회하고 있는 과거는 아직 하나 남아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그 죄책감 때문에 정우가 과거를 되돌릴 수 있는 향에 대한 미련이 있었을 것이고,
    2013년의 정우가 향의 존재를 잊고 있어도 향은 실존할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18회에서 정우가 자수하면서 죄책감에 대해 스스로 해소하게 됩니다.
    즉, 정우 입장에서는 과거를 되돌릴 수 있는 촉매제인 '향'을 구하러 다닌 20년 자체가 바뀐 셈이고,
    그러면서 선우에게도 '향'이라는 것 자체가 없는 존재가 된 셈이죠.
    이전까지의 2013년은 '향'으로 변화된 세계였기에 선우가 돌아올 수 있는 여지였지만,
    지금의 2013년은 '향'이 없이 과거 인간들의 의지로 변화된 세계이기에
    선우가 들어올 여지가 없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정우가 나선다고 하니까...
    정우가 어떻게든 남은 향 1개를 찾아내서 20년 전으로 가서
    본인이 대신 갇히고 동생을 보내는 설정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고...
    (선우가 처음으로 20년전 선우를 만났을때 서랍장 아래에 향을 하나 흘렸다는 글을 82에서 본 적이 있어요.)
    아니면 과거의 정우에게 향의 존재를 알려주면서 꼭 찾으라고 이야기해줘서
    선우가 다시 2013년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지 않을까 싶어요.

  • 8. 그래서
    '13.5.8 6:13 PM (121.188.xxx.90)

    저도 아직 선우가 바뀐 미래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봐요..ㅠ
    돌아가봐야 상황을 알 수 있을텐데...
    여태까지도 미래(현재)로 오면서 모든 기억이 업데이트 됐으니까요.

  • 9. caffreys
    '13.5.8 6:22 PM (203.237.xxx.223)

    아 근데
    그 때 바뀐 표정이 기억이 나서 바뀐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제까지 바뀌는 순간 자기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조차 늘 이해하지 못하고 멍해졌었자나요.
    박민영을 계속 조민영이라 부르고..

  • 10. ...
    '13.5.8 6:24 PM (115.126.xxx.100)

    17회 최진철 묶어놓은 그 장면 지금 다시 또 봤는데 선우가 확실히 형에게서 열쇠를 받으면서 레코드 가게 가서 여권 찾아오라는거 기억을 해 내요.
    그러고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어요. 왜 이제 기억이 났나..하는 듯한 표정요.

  • 11. caffreys
    '13.5.8 6:33 PM (203.237.xxx.223)

    그건 지난 과거의 기억이고
    현재 가서 바꾸어 놓은 과거로 인해 새로 바뀐 새 미래의 과거는 아니지 않나요?

  • 12. ...
    '13.5.8 6:41 PM (115.126.xxx.100)

    에구..나인때문에 머리 터질라고 하네요. 어젯밤부터 편두통 시작인데..ㅎㅎㅎ

    어쨋든 과거에서도 기억은 업뎃이 된다고 전 생각할래요~
    그래서 다행이다~는 민영이와 정우에 대한 기억이 업뎃 되어서 다행이다~하는걸로~ ㅎㅎ

  • 13. caffreys
    '13.5.8 6:43 PM (203.237.xxx.223)

    아~~ 님. 선우가 과거에서 죽어가는 거 보다도,
    그 기억을 갖지 못하게 되는게 더 슬퍼서 그래요

  • 14. ㅎㅎ
    '13.5.8 7:04 PM (121.188.xxx.90)

    caffreys원글님 하신 말씀이 맞는거같네요.ㅎ
    지난과거의 기억은 기억할지 몰라도 새롭게 리셋된 기억은 모른다...가 맞는거같네요.ㅎ
    자기가 살아온 과거는 자의든 타의든 기억할지몰라도 어른 선우는 아직 미래로 이동을 못했기 때문에,
    지난 20년의 기억은 있을지언정 새로운 20년의 기억은 없고(선우가 다시 미래에 갔다 과거로 돌아오면몰라도),
    리셋이 안됐으니 민영이와의 새로운 미래+추억은 갖지 못하겠네요. 아직까지는..

    최진철보고 박씨에게 어린 선우 어딨는지 물어보라고 씨키죠.ㅎ
    선우가 스스로 지난과거를 기억한게 아니라 결국 박씨의 대답으로 인해 기억하나봅니다.
    박씨가 어린 박정우가 어디숨었는지 대답을 들은다음에 어른 선우가 그때서야 아.. 하고 기억을 하네요.

  • 15. 저도
    '13.5.9 10:21 AM (68.82.xxx.18)

    흠흠님 의견에 동의해요
    과거에 같히고 돌아오지 못한 이유요..
    형이 후회하고 바꾸고 싶어한 두가지 이유가 다 해결되었으니 향을 찾을 이유도, 향의 존재도 사라진거 아닐까요
    아니고 마지막 향은 원래 그래..
    내가 작가야!
    해도 할말은 없어요 그런 생각 해낸 자체가 대단하니깐... 전 끝까지 나인 응원할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328 40중반 트렌치코트 많이 입으시나요?? 12 트렌치코트 2013/05/09 2,061
249327 요즘 부동산 어떤가요? 12 .. 2013/05/09 2,000
249326 감자를 사러가서 감자 2013/05/09 584
249325 변비는 내 운명... 57 ㅠㅜ 2013/05/09 4,720
249324 삼생이 짜증 14 ᆞᆞ 2013/05/09 2,711
249323 5월 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5/09 339
249322 오늘..개인트레이너랑 첫 운동날이예요...흑흑.. 7 개인트레이너.. 2013/05/09 2,158
249321 12살 남아 면바지 네이비와 카키색 그레이색중 뭐가 나을까요? 3 왠지 선택이.. 2013/05/09 590
249320 끝없이 거짓말을 하는사람은 대체왜그런가요? 4 베네치아 2013/05/09 1,195
249319 위즈위드몰(wizwid) 이용해보신분... 2 쇼핑몰 2013/05/09 1,176
249318 아침부터 웬미친넘들 한테 물풍선 맞았네요 1 미친 2013/05/09 676
249317 아이들 썬크림 뭐가 좋을까요? 2 .. 2013/05/09 1,046
249316 포털 싸이트 메인에..다 그녀의 칭찬 밖에 없네요 3 ... 2013/05/09 830
249315 입맛이 신 건 무슨 증상일까요? 3 쓴 것도 아.. 2013/05/09 1,509
249314 시어머니가 회사 대충 다니라고 했던... 후기 28 뭐이런 2013/05/09 9,072
249313 자식 걱정 1 부모 2013/05/09 652
249312 탤런트 권기선씨도 참 이쁜 얼굴이죠? 16 2013/05/09 5,841
249311 남양유업, 오늘 대국민사과 상생방안 제시 8 세우실 2013/05/09 1,407
249310 눈밑 지방재배치 잘하는곳 알려주세요 .... 2013/05/09 912
249309 고3 딸아이가 친구의 필요성을 못느끼겠대요 1 고삼맘 2013/05/09 1,014
249308 mbc 아침드라마 하희라씨요.. 저는 왜 연기가 어색하게 느껴지.. 16 333 2013/05/09 3,189
249307 걱정없이 행복하기만 한 분들 많으시나요? 15 ..... 2013/05/09 2,478
249306 미리미리 노후 자신을 위한 용돈 준비하세요 4 000 2013/05/09 1,828
249305 여러분~~~ 호호 2013/05/09 266
249304 반지 색상 OR이 뭔가요? 3 궁금 2013/05/09 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