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아들, 9살 딸 남매가 엄마를 위해서 저녁을 차리겠다며 부엌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네요.
제가 팝콘이 먹고 싶어서 냄비에 버터와 옥수수알을 넣어 놨는데, 중1 아들넘이 하겠다고 해서 맡겼더니 팝콘 다 태워먹고 온 집안을 연기로 꽉 차게 만들었네요.
소방차 안 달려온게 다행이다 싶어요.
밥을 하겠다, 고기를 미리 꺼내놔야 한다. 둘이 싸우느라 시끄럽고.
팝콘 때문에 타버린 냄비 닦아야 한다더니 부엌 바닥은 물이 흥건하고요. 우유는 또 언제 흘린건지.
영어숙제나 할것이니 웬 저녁은 차리겠다고 이 야단법석인지.
이따가 이 에미가 부엌 다시 치워야 한다는걸 이 남매들은 알란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