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갓댁 어려워하는 남편덕에 저도 시부모님이 점점 어려워지네요.

남편은 조회수 : 1,998
작성일 : 2013-05-08 10:45:27

남편이 본인 말로는 어른공포증이 있다고 하네요.

예의범절이 없긴 합니다. 결혼한지 5년되었는데 장인장모님께 한번인가 빼고 전화드린적 없고 생신과 어버이날만

제가 말해야 간신히 문자를 합니다.

아들봐주시는 장모님께도 전화 절~대 안합니다. 어려워하는게 눈에 보여요.

저희 아빠는 어른에 대한 예의를 중시하는 분이라 생신에 전화가 아닌 문자 보내는것도 처음엔 이해못하셨죠.

지금은 원래 그런사람이라고 포기하셔서 아무말씀 안하시지만 속으로는 매우 탐탁치 않으실거예요.

 

문제는

제가 결혼 첫해에는  시부모님께 당연히 전화도 때되면 적당히 드리고

말상대도 잘 해드렸는데 남편이 우리 부모님께 하는 행동을 보니

남편에 대한 정이 떨어져서 그런지 남편 부모님을 그렇게 대하게 되네요.

남의 부모라서 어렵겠지 하며 남편을 아주 조금 이해하려고 하다보니

저도 시부모님이 어려워지고 남 같고 부담스럽네요.

제가 속이 좁은거 알긴 하지만 손주 보느라 힘든 장모님에 대한 배려도 없고 문자도 매번 말해야만

간신히 형식적으로 보내는 남편과 살다보니

그의 부모님께 최선을 다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우리부모님한테나 잘하자 싶구요

 

시댁에서는 본인 아들이 너무 예의가 없고 무신경하고 그 무엇도 안하는걸 아니깐 걱정은 하지만 그냥 그뿐입니다.

 

워킹맘이지만 주말에 시부모님만 모셔서 어버이날 기념 상차려서 대접했고 친정부모님은 시간이 안되셔서 식사를 못했어요.

남편은 이 준비과정에서 아무 관심도 없어요. 자기네 부모 대접했으면 장인장모님 생각도 날법한데... 

저희가 주말밖에 시간이 없긴하지만 장인장모님은 식사 어쩔까 저쩔까 말 한마디 없습니다.

남편한테 어버이날이니깐 장인장모님께 연락넣으라고 했더니

아 맞다..그러더니 또 문자 한통 띡 보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오늘은 시부모님께 짧은 2줄짜리 문자로 대신했습니다.

속 좁긴 하지만 내 부모 싫어하는 남자도 그 부모도 더이상 마음이 안가네요.

 

IP : 165.132.xxx.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8 10:49 AM (115.139.xxx.116)

    아무리 그런거 안 배우고 컸다고 그래도
    자식 봐주시는 장모님께 전화 한통 안하는건 심하네요;;;

    솔직히..
    애 보느라 고생하는건 이쪽 부모님인데
    어버이날이라고 대접받는건 저쪽 부모님인거 보면 좀 그래요
    그래서 아들 낳나~ 싶고..

  • 2.
    '13.5.8 10:51 AM (211.234.xxx.85)

    그래서 아들낳나 싶어요!....저도...

  • 3.
    '13.5.8 10:52 AM (223.62.xxx.97)

    그건 그냥 예의범절이 부족한거 아닌가요
    우리 남편도 그랬는데 제가 계속 가르쳤어요
    시부모님이 너무 아들을 떠받들고 키워서 그런것 같더라구요
    사람은 나쁘지 않은데 그냥 예의가 부족한거...

  • 4.
    '13.5.8 10:54 AM (115.139.xxx.116)

    그리고 님 남편분은 처갓댁을 '어려워'하는게 아닌거 같은데요.
    어려우면 애초에 애 보는걸 맡기질 않죠

  • 5. 맞아요
    '13.5.8 10:58 AM (165.132.xxx.19)

    맞아요. 어렵다기보다 적당한 예의를 차려야 하는 처갓댁이 "불편"한거죠.
    저도 첨엔 가르치려고 했는데 성질내는거 보고 포기했어요. 제 아들은 저러지 않도록 잘 가르쳐야죠. 30넘은 남의아들은 가르치고 싶지가 않네요 흐흐.

  • 6. 그래서
    '13.5.8 1:44 PM (211.234.xxx.24)

    아들낳지는 마시고 아들이고 딸이고 이젠 자기부모는 자기가 챙기고 며느리만 뭐해야하는 악습이 사라지게끔해야죠.며느리보셔서 똑같이들하시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3202 펌)"서태지가 이은성에게 적극 대시" 측근에게.. 41 ,,, 2013/05/16 18,168
253201 요즘 미용실에서 머리 한번 하려면 20~30만원은 드나요? 7 ... 2013/05/16 2,198
253200 친언니한테눈을주고싶어요... 19 말숙이dec.. 2013/05/16 4,550
253199 lg에 불났어요 듣고서... 9 lg 2013/05/16 2,528
253198 수학점수40점.어떻게하나요ㅜㅜ 15 중1여학생 2013/05/16 2,818
253197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vsl 어떤가요? 2 유산균 궁금.. 2013/05/16 2,544
253196 토익 900점? 7 영어치 ㅋ 2013/05/16 2,999
253195 새누리 김무성 “청와대 공직자 금주선언해라”…윤창중 사태 원인 .. 5 세우실 2013/05/16 927
253194 내일 제일평화시장 문 여나요?ㅠ 1 내일가야해 2013/05/16 810
253193 아이패드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기계치에요... 5 늦둥 2013/05/16 699
253192 만일요, 나중에 자녀 분이 왜 낳았냐고 물어본다면 뭐라고 대답하.. 30 ... 2013/05/16 4,720
253191 82에서 공구중인 유기그릇이요~ 유기의 장점이 뭘까요?? 3 요가쟁이 2013/05/16 4,762
253190 현명한 엄마들 광고 안뜨게좀 해주세요 5 느려요 2013/05/16 784
253189 죄송해요.급해서 끌올 ㅠ)당산역 근처 삼성타운 상가 8 ... 2013/05/16 1,961
253188 급!!! 확정일자 받으려면 어떻게 하나요? 3 궁금이 2013/05/16 1,697
253187 요즘 버티컬 대세인가요? 1 ... 2013/05/16 767
253186 40넘은 손아래 시누이들에게 '아가씨'라고 불러야 하나 54 올케 2013/05/16 11,040
253185 7살인데 아직도 많이 징징거리는 애도 있나요? 5 아아~ 2013/05/16 1,232
253184 현미 튀밥 6 더운날씨 2013/05/16 1,402
253183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전화 & 잡답 4 에티켓 2013/05/16 560
253182 나이드니까 개기름도 사라지나 봐요. ㅠ.ㅠ 8 어휴 2013/05/16 2,475
253181 박근혜 정부 민원만족도 조작 지침 내려 3 참맛 2013/05/16 699
253180 “수행원은 야간에 단독행동 금지” 대통령 訪美 매뉴얼 이미 있었.. 2 세우실 2013/05/16 658
253179 노랑색니트안에 입을 나시색상좀 조언해주세요.. 5 노랑색니트 2013/05/16 792
253178 누가 낚시했다고 커~다란 민물고기 2개를 갖다주었어요 3 너무 큰 민.. 2013/05/16 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