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자라면 노력해서 시야를 넓히고 경험을 다양하게 갖지 않는 이상
편협하게 자라기가 쉬운 것 같아요. 특히 여자들같은 경우는 어릴때부터 순종하면서
선명한 틀 안에서 놀도록 가르쳐지고 거기서 벗어날때는 아무에게도 피해를 입히지 않는
옷차림이나 머리스타일같은 것부터 제재가 장난이 아니죠-_-...
여자용으로 이상적인 직업, 성격, 인간관계 같은 것들에 대해
사회적인 합의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들때가 많아요.
가끔 82에서나 내 스스로에게서 보는, 사소한 특징에 대한
과민함은 그런 규격을 평생 강요당해온데서 재생산되는 어쩔 수 없는
뭔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의식하기도 어렵죠.
이걸로 자신이나 다른사람 옥죄지 않으려면
좀 더 노력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