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하고 나서부터 자주 체해요.
결혼 전에는 어쩌다 한 번, 그러니까 몇 년에 한 번 꼴로 체했고
체했다 하더라도 한 숨 자고 나면 쑥 가라앉았거든요.
그런데 결혼하고나서부터는 자주 체하고 체하면 3일은 가더라구요.
열흘전에도 체했는데 아직도 먹기만 하면 메슥거리고 트림이 나와요.
결혼한지는 14년 되었는데 14년 동안 증상도 조금씩 바뀌어서
결혼 초엔 체하면 머리하고 어깨가 빠질듯이 아프고 굶고 내리 잠만 자면서 속을 가라앉혔는데
이제는 머리 아픈 것보다 속이 아주 꽉 막힌 느낌에 잠을 자고 굶고 약을 먹어도 기본 3일은 가네요.
그런데 병원에서는 위내시경 검사에 이상이 없다고 하거든요.
2년마다 검사를 하고 작년 3월에도 검사했는데 그 때도 이상이 없다고 했어요.
이럴 수도 있는 건가요? 위에는 이상이 없는데 이렇게 자주 체할 수가?
아니면 1년 사이에 위암이 된건가요?
자꾸 암 생각이 나서 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