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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질질 짜면서 우는 7살 아들...돌아버리겠어요..

... 조회수 : 2,119
작성일 : 2013-05-07 10:23:10

오늘 아침에 눈떠서 눈물 흘리고 질질 짜기를 3번..

유치원에 데려다주는데 유치원 코앞에서도 사탕안줬다고 질질짜고 울어요ㅠ

정말 돌아버리겠네요..

둘째 남동생은 엄마다녀오겠습니다 하고 씩씩하게 들어갔는데

큰애는 계속 눈가를 훔치면서 들어가는 걸 보니 복장터지네요..

 

크게 혼내줄까요?

친정엄마가 무섭게 혼내면서 길러서 저는 아이들한테 부드럽게 기르자고 해서

화안내고 혼내지 않고, 단호하게만 하지마라 하면서 길렀는데

잘못한 걸까요?

IP : 14.47.xxx.1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침에
    '13.5.7 10:28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빵긋웃으면 일어나는 착한 어린이들도 있지만
    징징대고 짜증내는 어린이들도 많아요.

    그런 유형인거 같은데 매일 그러는거 아니면 잘 달래주시고
    자주 징징거리면 그냥 모른척하세요. 버릇되면 학교 보낼때도 힘들어지겠어요.

  • 2. 그냥
    '13.5.7 10:35 AM (125.189.xxx.14)

    관심 두지 마세요
    아침에 일어나 징징대면 엄마 기분도 엉망이겠네요
    낮에 별거 아닌걸로 징징대도 돌겠던데...
    아침에 일어나기 싫고 기분 안 좋고 그래서 징징대는거 같은데 눈길 주지말고 너의 징징거림은 엄마의 관심밖이란걸 느끼게 해주세요
    그리고 유치원서 돌아오면 왜 그랬는지 이유를 묻고
    일곱살이나 되서 그러는거 아니라고 엄마 기분도 안 좋아진다고 타일러 보세요

  • 3. ...
    '13.5.7 10:36 AM (1.243.xxx.7)

    기질 문제도 있고, 큰 애한테 뭔가 충족되지 못한 게 있을 수도 있고요. 잘 달래서 대화를 해 보세요 대체 왜 자꾸 우는지. 체력이 달리거나 뭔가 속상한 게 있지 않을까요. 별 거 아니고 그냥 짜증과 징징이면 모른 체 하고 단호하게 무시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애도 이유없이 괜히 기분 안 좋아 짜증 부린 거면 엄마가 안 받아주면 제 풀에 풀어지더라고요. 누울 자리 보고 발 뻗잖아요.

  • 4. ..
    '13.5.7 10:39 AM (14.47.xxx.14)

    큰애가 새벽형인간이라.. 저희집에서 제일 먼저 일어나요..
    새벽 6시전에 일어나서.. 그것 맞춰주기도 힘들었어요..
    그럼에도 항상 웃는 얼굴로 다정한 얼굴로..
    짜증내거나 인상쓰지 않으려고 그간 노력하면서 살았어요.
    네..큰애한테 더 정성이지요..
    터울이 짧아서.. 둘째는 너 알아서 해라..좀 방관했구요ㅠ


    오늘아침에는 이제는 못참겠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화가 나요.
    그래서 막 화내면서 혼내주고 때려주고 싶은 생각마저 들어요.
    한번도 안 때렸어요.
    툭~툭~ 치는 것도 안하고
    엉덩이 맴매하는 것도 없이 키웠어요..
    근데 오늘은 막 화내고 막 때리고 싶어요ㅠ

    큰애 기질이 그렇다 치면..
    그런애 어떻게 해야 울지않게될까요?

  • 5. 그니까요
    '13.5.7 10:49 AM (125.189.xxx.14)

    애들이 키워보니 무조건 다정하고 다 들어주고 이게 능사는 아닌거 같구요
    원글님은 당장 어떤 해결책을 원하시는거 같은데 그게 또 그렇게 쉬운것도 아니구요
    원글님 아이말 다 들어주고 짜면 비위 맞춰주며 키우신거 같은데요...해서는 안 될 행동...아침에 일어나 징징거리는거...같은건 단호하게 하지말라고 혼도내고 하셔야죠
    다 받아준 아이. 오히려 습관 예의 이런거에 실패하는거 많이 봤어요
    애들도 뭔가 스스로 주체가 안되면 누군가 잡아주길 원한데요

  • 6. ..
    '13.5.7 10:54 AM (14.47.xxx.14)

    아이한테 쩔쩔매면서 비위맞춰가면서 키운건 아닌데요..
    제가 혼을 낼때는... 무표정한 얼굴로 단호한 목소리로 하지마라.. 이런식이거든요..


    그럼에도 행동개선이 없고, 저 또한 지쳤고..
    이럴때는 어떻게 혼을 내야할까요?
    소리질러서?
    때려가면서?
    제 친정엄마 모습만 떠오르네요..
    대체 어떤식으로 혼을 내야하는건지..

  • 7.
    '13.5.7 11:15 AM (218.52.xxx.100)

    아이가 씩씩하고 인정받는 동생 땜에 스트레스
    받아 더 그런거 아닐까요?
    우리집은 반대로 큰애가 의젓하고 작은애가
    엄청 징징짜 힘들었는데 다키운 지금와 생각해보니
    인정받지 못한 스트레스였어요
    칼슘많이 챙겨 먹이시고 은연중 이라도 형앞에서
    둘째가 더낫다라는 말이나 행동은 없었는지
    생각해보세요 얼마전에 동서네 아들 둘과
    등산을가는데 큰조카가 힘들어요 다리아파요
    하니까 그걸들은 둘째조카가 절 쳐다보며
    저는 안아파요 다리에 힘이생기는거 같은데~~
    요럽니다 저도 모르거 아이구 누구는 씩씩하구나
    하고 칭찬해줬는데 아차 하고 큰조카를 봤더니
    풀이 팍 죽어있더라구요
    맘에 안차고 둘째보다 빠릿빠릿 하지 않아도
    역시 우리 누구야 하는식으로 띄워주시고
    큰자식의 위엄좀 세워주세요

  • 8. 6살징징딸
    '13.5.7 12:50 PM (116.120.xxx.180)

    아이고..울집 6살 딸아이도 그래요. ㅜㅜ
    심성이 여려서 잘 우는 것 같아요.
    뭔가 자기 뜻대로 안되면 바로 울음보가 터지는데 언제부턴간 삐치면 바로 방으로 들어가 문닫고
    엉엉 울더라고요.
    처음엔 귀엽고 얼척없고 그랬는데....그게 버릇이 된 것 같아 요즘은 걱정이에요.
    울음그칠 때 까지 모른척 방관도 해봤는데...그럼 더 상처받는 것 같아서 ....
    그냥 자연적으로 울음 그칠 때 까지 놔두면 오히려 둘째 때문에 사랑을 잃었다는 상처가 생길까봐 더 금방 풀어주게 되더라고요.
    요즘은 왜 우는지, 지금 상황은 울 이유가 아니라는 것 납득시켜주고,
    이렇게 울면 얼굴 못생겨진다고 협박도 해보고(요즘 공주병이 걸린 시기거든요)
    공주는 울지 않는다고 이야기해주고,
    울면 7살 형님반으로 못간다고 다시 5살반으로 돌아갈거냐고 협박해주고....
    이런 방법 중 두가지만 쓰면 울음은 그쳐요...
    하지만...선천적으로 심성이 여린건 어쩔 수 없나봐요. 자주 울음이 터져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로.... ㅜㅜ

  • 9. 계속
    '13.5.7 1:03 PM (1.127.xxx.159)

    포지티브 하게 나가시길요, 더 많이 안아주시구요. 엄마도 어릴 적 그랬어 라고 동의 해 주면 좀 상황을 받아드리더라구요

  • 10. 계속
    '13.5.7 1:05 PM (1.127.xxx.159)

    아 또 엄마가 우는 상황을 자주 연출 해 보세요
    되게 황당해 하면서도 자기의 모습을 그렇게 보면서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스스로 깨닫게요, 제 아들은 그게 먹히더라구요.

  • 11. ...................
    '13.5.7 1:11 PM (58.237.xxx.12)

    아는 아이도 징징대던데요.
    처음에 몇번 자기가 원하는것 말하다 안되면 징징징..
    징징거리면 들어주시면 안되고요.
    방에 가서 다 울고 나와라. 엄마는 니가 말할 준비가 되면 들어줄께.
    라고 서로 브레이크타임...
    사탕안주는 것도 징징거리면 지금 엄마도 00한테 사탕주고 싶은데 지금 사탕이 없네.
    유치원마치고 엄마가 사탕줄께.
    아이가 받아들이면, 00는 참 참을성이 많구나. 엄마가 00한테 사탕 꼭 줄께~
    아이마다 좋은 면 안좋은 면 있겠지만 좋은 면을 많이 키우면 안좋은 면은 줄지 않을까요?

  • 12. 일단
    '13.5.7 3:26 PM (211.187.xxx.53)

    울때는 모른체 하고 그치면 안아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울면서 이야기하먄 엄마는 못알아듣느다 그치고 이야기해야 엄마가 알아듣는다 평소에 이야기해 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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