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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라서 차별대우 받으며 자라셨나요?

아들딸 조회수 : 3,127
작성일 : 2013-05-07 09:58:17

어릴적에도 아들아들 기분나쁘게 차별대우 하더니

다커서 시집장가 가서 사는데도 아들이 그렇게 끔찍한지..

저희집에 귀찮을 정도로 술 드시러 자주 오시는 친정아빠가 순위까지 메기면서

제남동생 다음이 저라네요. 열손가락 깨물어서 더아픈 자식이 우리집에선 아들인 남동생입니다.

대놓고 저러니 저도 아이둘의 부모지만 어찌 자식을 순위를 메기나요?

기껏해야 딸인 저와 아들인 남동생 자식 둘이 다이거늘..

어버이날이라고 집에서 음식장만 대접하면서 다 모인 자리에서 친정아빠한테 농담식으로 이제는

윗순위인 아들한테 대접 받으라 했네요.

친정엄마가 해오신 코다리조림에 머리쪽 밖에 없네요.

아들며느리한테 몸통쪽이 간거겠죠.

시어머니는 큰아들을 귀히 여겨 저희 남편은 머슴이고 친정은 아들이 그렇게 애틋하고 끔찍하니

딸인 저는 지금도 상처받고 서운하고..

저한테는 어버이날이 그냥 돈나가는 날이네요.

IP : 182.209.xxx.11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 나름이지만
    '13.5.7 9:59 AM (1.235.xxx.88)

    어릴적 딸아들 차별하는 부모는 그 병 죽을때까지 못 고친다 싶어요.
    다만 자식들 장성해서는 딸에게서 더 뜯어내기 위해 잘해주는 척 할 때도 있다는 정도...

  • 2. ...
    '13.5.7 10:02 AM (1.243.xxx.7)

    부모님이 잘못하셨네요. 전 차별이라곤 모르고 자라서 제 부모님이 그랬으면 그 상처가 얼마나 클지 가늠도 안 됩니다. 부모님께서 남편까지 머슴 취급하시면 친정하고 조금 거리를 두시면 어떤가요? 슬픈 일이지만 부모 자식 간에도 성깔 있고 만만치 않은 자식은 어려워하고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더라고요.

  • 3. 요즘
    '13.5.7 10:03 AM (203.81.xxx.85) - 삭제된댓글

    딸이 좋다고 하는건 어디까지나 부모 입장에서 그러는거 같아요

    내 필요할땐 만만한게 딸이고

    좋은일 좋은 물건은 언제나 아들 며느리 몫이죠

  • 4. 가끔은 그렇겜
    '13.5.7 10:03 AM (121.131.xxx.90)

    말씀하세요

    아이구 남동생 1순위라 좋네
    효도도 2등만 하면 되니까

    화 내지 마시고 농담처럼요
    삐지실정도까진 하셔도 되지 않겠어요
    어머님께는 사위 앞에서 그러시면 사위가 뭘 잘 하고 싶겠냐고도 좀 하시지,,,

  • 5. 제가 직설적인 성향이라
    '13.5.7 10:06 AM (124.5.xxx.53)

    엄마왈 니가 나한테 그럴때 내 맘이 아픈데
    내 아들이 너처럼 그러면 내가 무너질거다!
    요 한마디가 차별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고만?? 느껴지더라구요.
    재산 반반 나눠도 아들거 빼앗아 가는구나 하는심리예요.
    옛 분이라 어쩔 수 없더군요.
    예전이면 멍하지만
    지금은 그때그때 조용히 할얘기 조근조근 하지요.
    그냥 사랑받는 존재거니, 언제고 해주겠지 막연히 바랄게 아니라
    최소한 부당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살아있구나 하는 정도는
    표현하면서 스스로를 보호하며 살면 되어요.
    어른이 되었으니 사랑은 자식들에게 베풀고 살아야 하는 나이죠.
    못받은 사랑에 대한 갈구는 그려러니하고 넘기는게 좋구요.
    그대신 스스로에게 많이 해주세요

  • 6. 대부분 집에서
    '13.5.7 10:07 AM (180.65.xxx.29)

    알게 모르게 차별 받을겁니다 평범한 집에서 아들 결혼에는 집이나 전세라도 보태지만
    딸결혼에 집해주는집 별로 없더라구요 딸좋다 하는건 부모가 안해줘도 알아서 큰문제 없이 크고 크고 나서는
    효녀되니까 좋아하겠죠

  • 7. ...
    '13.5.7 11:06 AM (203.212.xxx.157) - 삭제된댓글

    첫댓글님 의견에 공감 백만표 던지고 싶네요.
    구구절절 썼다가 댓글 지우고 이 말만 드려요 ㅠㅠ

  • 8. 집나름..
    '13.5.7 11:55 AM (116.41.xxx.233)

    저희부모님은 칠순가까이 되가시는데 어렸을적부터 차별받는다는 느낌 없었어요..속으론 모르지만요..
    3남매 다 결혼한 지금..3남매중 큰딸인 저희 집이 경제력이 제일 떨어지는데(저희가 힘든 수준은 아니지만 나머지형제들은 배우자들도 다 전문직에 경제적인 여유도 저희보다 훨씬 좋아요) 친정부모님이 큰애가 잘 살아야 우애가 좋다고 알게 모르게 저희집에 많이 해주세요..부동산이나 현금 이런 것들이요..
    가까운 친적중에서도 딸이라 차별받는 이들 있는데...이런 사고방식(?) 가지신 거 보면 감사하긴 해요..

  • 9. ...
    '13.5.7 12:50 PM (59.5.xxx.202)

    퍼주는건 아들에게 하고, 효도는 딸인 제게 받으려고 해서 답답합니다.

  • 10. ///
    '13.5.7 1:21 PM (112.149.xxx.58)

    저는 걱정 안되시는데 오빠는 걱정되신다고 맨날 저한테 오빠걱정하시고 감정적으로 저한테 의지하세요.
    말씀으로는 차별안하고 키우셨다고 하시는데 아들한테는 감정적으로 지원해주시고 저한텐 엄마의 감정을
    위로받기를 원하시죠..같은 여자라고요..어려서부터 이런 상황이라 많이 힘들었네요..힘들다하면 내가 누구한테 이런 말하냐고 하시고..오빠를 제가 보살펴 줘야 한대요..남자는 잘 모른다고요..딸 이렇게 키우면 자기 인생보다 남의 행복이 기준이 되어 버려요..그거 이겨내느라 많이 힘들었네요..

  • 11. ㅇㅇ
    '13.5.7 3:30 PM (211.187.xxx.53)

    크게는 아니라도 자라면서 소소한 차별이 있었고
    결혼할때도 아들은 집을 사주고 뭐 그런게 있었는데
    정작 부모한테는 내가 더잘한다는 모순.
    제가 더 잘 살고 능력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싶어요.
    아들은 그저 저희끼리 잘살았으면 하고 저는 끼고 살고 싶어하시죠.
    키울때는 세상이 이리 바뀔지, 내가 더 잘살지 모르셨겠죠.

  • 12. 차별
    '13.5.7 3:32 PM (121.143.xxx.126)

    제 나이 마흔.. 2남2녀중 둘째 장녀랍니다. 위로 오빠 밑으로 남동생과 저 여동생을 어찌나 차별하셨나 몰라요. 살아오면서 내내 가슴에 사무치도록 아픕니다.
    구구절절 말하기도 구차한게 저는 자랄때 몰랐어요. 다른집들은 안그렇다는걸요. 예를 들자면 남동생이 저보다 4살이나 어린데도 남자라는 이유로 밥차려주고, 물도 떠다 주고, 실내화도 빨아주고, 학교에 돈낼거 있음 순위가 오빠,남동생,저,여동생 순이였어요. 빨리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직해서 두 딸들이 두 아들 대학보내야 한다며, 중학교때 선생님이 그리도 말렸건만, 저랑 여동생 상고 보냈어요. 공부는 저랑 여동생이 훨씬 더 잘했거든요. 중학교때 선생님이 말리다가 원서도 안써주셨어요. 고등학교 보내면 장학금 받고 다닐수 있다고, 대학이야 벌어서 갈 수도 있다고 평생 후회하지 마시라고.. 그리했어도 끝까지 오빠 학비벌어야 하다는 말씀만 되풀이 하셨습니다.

    결혼할때도 남자형제들은 딸들이 벌어다 주는 돈 꼬박꼬박 적금들어 아파트 사는데 보태시고, 딸들은 거의 맨몸으로 시집보냈어요.

    며느리들 들어오고 친손주 태어나니 저랑 여동생네는 그야말로 더 찬밥신세가 되더라구요.
    저한테 한것도 모잘라 제 아이들까지 그런대접 받으니 도저히 부모님을 못보겠어서 지금은 거의 연락안하고 살아요.

    딱 기본만 하고 사는데, 환갑,생신,명절때, 여행가실때, 병원비 들때는 딸자식은 자식아니냐 하시면서 돈을 똑같이 내래요. 그리곤 며느리가 중하지 딸래미야 남의식구 된거 챙기는법 없다 하십니다.

    뭐든 아들내외만 가져다 주시고, 심지여 절에 불공들이러 가시면서 아들내외,손주들거 까지 챙기면서 저랑 여동생내외는 쏙 빼십니다. 그러고는 돈낼때만 자식노릇하래요.

    저 아이보고 남의손주라고 하시는 말씀듣고 발길 끊었더니만, 속좁은 자식이랍니다.
    키워줬더니만, 겨우 고딴걸 가지고 삐져서 부모에게 등돌리냐며 난리치십니다.

    저 진정 딸낳고 싶었어요. 아들.딸 낳아서 어느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그냥 똑같이 나눠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내맘대로 안되네요.

    남들은 나이 먹으면 딸자식하고 친구처럼 지낸다 딸들이 엄마 백화점 쇼핑도 자주 시켜주고 챙겨준다하면서 남들 이야기 종종하십니다.

    속으로만 그래요. 그집은 딸도 자식처럼 키웠나 보지. 우리집처럼 남의 자식처럼 안키우고, 아들.딸 똑같이 키워주셨나보지 합니다.

    나중에 안사실이데 외할머님이 딸만 4명 낳으셔서 구박 아닌 구박을 많이 당하셨나봐요.
    나이차 많이 나는 외삼촌이 한분계시는데 이상하게 이모들하고 어색한 관계를 형성 하셨어요.

    그 외삼촌은 외할아버지 돌아가신후에 아들에 한이 남은 외할머님이 재가 해서 낳은 아들이였더라구요.
    그러니 엄마랑 이모들이 얼마나 외삼촌이 싫고 미웠겠어요. 그리고 아들이란 이름에 한도 맺히셨나봐요.

    4명의 이모 모두 딸만 내리 5명, 4명,이렇게 낳고 아들을 끝끝내 못낳으셨어요.
    우리엄마만 아들 둘을 거기에 첫째 장손 장남 아들을 낳았으니 그 아들이 얼마나 귀중하고 소중하고 예뻤겠어요. 나이들어 엄마의 심정이 이해는 되었지만, 제가 당한 어린시절.지금 현재진행형을 넘기에는 제 가슴에 한이 너무 많아요.

  • 13. 윗님
    '13.5.13 4:15 AM (124.5.xxx.172)

    절대 속좁은거 아닙니다!
    재산은 똑같이 받으시길 할 말을 잃네요.
    진학으로 인생이 바뀌는데 ᆢ 명절이고 뭐고 멀리하심이
    님 정신건강에 나아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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