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궁금하고 답답해서 글을 쓰는 거라서...
혹시라도 은행 근무하시는 분들 불쾌해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얼마 전, 친척한테 돈 1000만원을 빌려줬는데
그 친척이 해외에 다녀오면서 저에게 돈을 만달러로 갚아주셨어요.
중간에 엄마한테 전달해 주셨고 차액은 이자받은 셈 치라 하셔서 감사하게 생각했죠.
그런데...
은행에 가서 그 돈을 환전해서 통장에 입금했는데
저는 따로 돈을 세어보지는 않았어요.
받은 봉투 그대로 은행에 맡겼는데... 창구 직원이 기계로 세더니
만달러... 지폐 100장이 아니라 98장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니까 9800달러죠.
이상하다 싶어서 엄마에게 전화했는데 때마침 연결이 안되고... ㅜㅜ
아마 친척이 9800달러를 주면서 대충 만달러 정도라고 얘기했나 보다 했어요.
나중에 통화하면서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깜짝 놀라면서 본인이 몇번이나 세어보셨다고 100장, 만달러가 확실하다고 하세요.
저는 그 봉투 안에 묶여있는 채로 손도 안 대고 은행에 갔으니 중간에 빠지거나 할 일은 없구요.
그래서... 엄마는 빳빳한 새 지폐니까 직원이 받으면서 중간에서 2장 정도 뺀 거 아니냐고
엄마 아는 사람도 그런 일을 겪었다고 했다는데... 글쎄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얘긴가요?
어차피 지금은 며칠 지났고... 뭐 확인할 방법도, 뭐도 없어요.
근데 그냥 이상하고 궁금한 마음에...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지 알고 싶어요.
멍청하게 어디다 흘리고 엄한 사람 잡는다고 욕하지 마시구요 ㅠㅠ
혹시 이런 경험하신 분이 저말고 또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