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노조절이 안되요..

맘이무겁네요 조회수 : 1,547
작성일 : 2013-05-06 23:41:40

남편이 저 몰래 만나는 여자가 있었나 봐요..

평소엔 핸드폰은 잘 안 보는데...왠지 여자의 직감(?)인지...

3월달부터인지 자주 연락하고 문자보내는 여자가 있더라구요..

저한테는 안하는 좋은 글귀의 인사와 따뜻한 안부인사..

식사 맛있게 했냐는....

보고싶다는....

사진도 있고..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저는 배신감에 치를 떨었었는데...

 

남편과 남편친구..

그 여자와 그리고 또 다른 여자...

이렇게 넷이서 만나 술을 마신거 같았어요..

 

그 전날..

제가 나도 이제 아이들 놔두고 밤에 나가서 술 마시고 놀고 싶다고...

남편에게 조금 강하게 얘기했었어요...  저는 이미 남편의 문자를 봐왔었던터라...

그냥 좋게 좋게 얘기하더라구요...그러고 말았어요...

 

그런데...넷이서 술 마시고 논 날...

집에 11시쯤 왔어요...

볼 근처에 여자 화장품 묻히고 와서는

눈이 뒤집혀서리 저한테 온갖 폭언에...

예전에도 술 마시고 비위꼴리면 밥상 뒤집기도 많이 했어요..

남편이 화나면 무서운걸 알기에...많이 대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할말은 했구요..

그리고 남편은 술에 취해서인지 잠들었고..

저는 분노로 ...

어디서 그런 맘이 생겼는지 모르지만...

남편에게 편지를 썼어요... 니가 요즘 만나는 여자가 있는거 안다는...

 

다음날..깼는데..

남편은 전날 밤 일을 기억을 못하더라구요...헐~~~

그래서 제가 과장해서 이야기했죠..

'니가 어떤x랑 술 마시고 왔는지 모르지만...얼굴에 화장품 묻히고 오고..

 나한테 온갖 욕들(남편한테 심하게 x년.x년했다고 했어요)하고 나 때리고..나한테 위협을 가했다고...

 

저도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한테 강하게 얘기했어요..

울면서 소리 바락바락 지르면서 싸우고요..

 

그리고

지금은요...

그냥 겉으로는 평온한 분위기에요..

남편은 난 바람핀적 없다...내가 딴 여자랑 잤냐..살림을 차렸냐.....

 

 

저도 내 가정을 깨고싶지 않고...이혼을 하고싶지는 않지만..

신랑을 볼때마다 분노가 치밀어요..

그 여자와 심한 바람(?)은 아니었지만..

제가 생각하는 바람과 술 마시고 저한테 했던 행동이 쉽게 잊혀지지가 않네요...

 

이 좋은 봄날에..

제 마음은 너무 외롭고 힘들어요..

 

IP : 61.247.xxx.1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태풍
    '13.5.6 11:49 PM (223.62.xxx.84)

    어쩌나요? ㅠㅠ
    힘드시지요?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지....
    님을 위로하고 마음 도닥여 줄 사람은 바로 남편이지만... 남편께 사과와 위로를 받으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듯 합니다
    남편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자책하지마세요
    님의 잘못으로 남편이 바람피는 것 절대 아닙니다
    아이들 보며 힘내세요
    이런 예상치 못한 일들 인생에 많이 있으니
    절대 지치지 마시길...

  • 2. 맘이무겁네요
    '13.5.6 11:58 PM (61.247.xxx.125)

    감사해요...
    어느 누구한테도 말하지 못하던 말을 털어놓았는데..
    이리 위로해주시니 눈물이 나네요...

    정말 사는게 지옥같았는데...
    고맙습니다..

  • 3. 조는날
    '13.5.7 12:12 AM (121.166.xxx.30)

    에효. 힘내세요. 그저 지나가는 일이면 좋겠네요. 그리고 잘 싸우셨어요.

  • 4. 힘내세요
    '13.5.7 9:52 AM (1.247.xxx.247)

    집에서 아이들 잘 키워주고 남편 내조 잘해주니.. 어디 딴데 가서 마음을 주고,,,,
    저 같아도 뒤집어 놨을거예요,, 나가라고 짐싸주고,....
    이렇게 라도 하셨으니 강심장 철면피 아니면 수그러 들거예요.
    날씨도 따뜻해졌는데 바람도 쐬시고 커피도 한잔하시고 예쁜 립스틱도 하나 사오세요.
    집에만 있지 마시고... 따뜻한 봄을 느껴보시고,, 나에게도 선물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5336 초등2 부모님 계세요?^^ 4 병뚜껑 준비.. 2013/05/22 1,023
255335 수영연맹, 국가대표 명단 발표…박태환 제외 16 ..... 2013/05/22 4,569
255334 성수대교 아침시간에 어떤지 궁금해요 2 바바 2013/05/22 640
255333 새바지가 락스에 탈색됐는데 염색방법 없을까요? 9 ^^ 2013/05/22 9,257
255332 편의점주 또 자살, 올해 CU에서만 3명 자살 1 샬랄라 2013/05/22 2,169
255331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어때요? 1 구두 2013/05/22 1,037
255330 안녕하세요! 프로젝트 진행중인데 설문조사 도와주세요! 3 오동이 2013/05/22 845
255329 혹시 증산. 새절, 미디어시티 주변 잘 아시는 분 ghrtl 2013/05/22 533
255328 히트레시피에서 검색창에 검색어(예를 들어 닭매운찜)치면 5 궁금이 2013/05/22 812
255327 님을 위한 행진곡 온라인서명 하루만에 1만명 돌파했네요. 7 노란풍선 2013/05/22 632
255326 다이어트하는거알면서 4 ㅠ.ㅠ;;;.. 2013/05/22 1,638
255325 오징어 먹물 락스에 담구면 빠질까요? 2 우짜지? 2013/05/22 976
255324 영작좀 만들어주세요 7 영작 2013/05/22 566
255323 탕웨이 >>>>>김태희 20 인정 2013/05/22 3,909
255322 쑥개떡 생반죽이 있는데요 구워먹어도 될까요? 2 dd 2013/05/22 1,236
255321 TV조선도 “5·18 사과 방송 하겠다” 6 세우실 2013/05/22 1,227
255320 이번 겨울 4배 더 추워질 수 있다! 4 어머나! 2013/05/22 2,742
255319 타르트 과자 파는곳 아시는분|~~!!! 4 2013/05/22 1,867
255318 박시후씨 활동계획 없다네요 25 ㅇㅇ 2013/05/22 9,192
255317 푸른감자 독소 때문인지 아랫입술이 부었어요. 조심 2013/05/22 2,259
255316 영작좀 부탁드립니다 5 영작 2013/05/22 425
255315 밥도 주기싫어 1 미워 2013/05/22 1,023
255314 가방 브랜드 좀 알려주세요 가방 2013/05/22 781
255313 걱정 많은 성격도 전염되나요? 4 .. 2013/05/22 1,402
255312 김태희는 앞으로 악역만 해야할듯,,, 26 코코넛향기 2013/05/22 6,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