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주를 시작하면서 팍팍한 시국을 살고 있는 만인에게 웃음을 주고 있는 변희재.
그 변희재의 일대기를 진중권이 트위터로 풀어놓기 시작하면서 연재되고 있는 변희재의 일대기를
진중권이 붙였나 다른 사람이 붙였나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Q변전"이라고 부릅니다.
진중권 트윗이 워낙 잡트윗이라 "이 트윗이 아Q변전 트윗입니다"하고 트윗을 하는게 아니라
변희재 얘기도 하고 자기 자랑도 하고 민주당 얘기도 하고 대북정책 얘기도 하고 김연아 얘기도 하고...
그냥 대중없이 써요. ㅎ 그래서 변희재 연대기 및 변희재와 낸시랭, CJ, SNL 등등 관련해서
"이것이 아Q변전 관련된 트윗이구나" 싶은 것들을 알아서 뽑아보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오늘 오후 네 시 올라온 것까지 뽑았고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쭈욱 그냥 읽어 내려가시면 돼요.
-= 제 1부 =-
unheim
김대중 때 김대중, 노무현 때는 노무현, 이명박 때 이명박을, 박근혜 때는 박근혜... 카멜레온처럼 영원한 여당으로 포지셔닝하여 그렇게 극성스럽게 설져도 주류에 편입하지 못하니, 그 누적된 불만이 타인에 대한 공격적 성향으로 표출되는 거죠.
unheim
공격의 대상은 그가 갖고 싶어하나 갖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들일 겁니다. 좌절한 욕망은 실현된 욕망을 눈 뜨고 봐주지 못하죠. 그래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타인의 실현된 욕망을 좌절시키고, 그로써 자신의 좌절된 욕망을 보상하려는 겁니다.
unheim
그 너절한 욕망을 그대로 드러나면 사회적 비난을 받기에 승화의 장치가 필요한 겁니다. 그래서 '애국'을 내걸고, 그로써 자신의 사적 욕망을 공적 대의를 치장하는 동시에 지지자도 얻어내는 거라고 봐요.
unheim
이미 이 알량한 코드는 몇 안 되는 그의 지지자들에게도 읽혔을 겁니다. 하지만 자신들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저격수'가 하나쯤 있는 게 좋다는 판단에서 그냥 내버려주는 거죠. 제 진영에서도 신뢰를 못 받을 겁니다.
unheim
이때 징후적인 것은 새누리당 소속의 이준석까지 공격의 대상이 된다는 점입니다. 나이 어린 이준석이 차지한 그 자리, 아직도 자신을 청년이라 생각하고 싶어하는 어느 40대 중년의 사내는 그 자리가 제일 탐날 겁니다.
unheim
왜 주류에 편입을 못하는가? (1) 손에 피 묻히는 험한 일을 하기 때문이죠. (2) 자기를 인정 안 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꼭 해꼬지를 해요. (3) 게다가 저격질 외에 딱히 써먹을 전문적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unheim
논객 해서 절대 밥 못 먹어요. 원고료 20, 출연료 30 받아 생활 못 해요. 글 재주라도 있으면 책이라도 쓸 텐데, 정치평론 같은 경우 재판 찍기도 힘들죠. 그러니 논객 하려면 따로 직업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죠.
unheim
그게 안 되면, 용역깡패처럼 푼돈 받고 권력이 시키는 대로 애먼 사람들 괴롭히다가 결국 버림받게 되지요. '로닌'이라고 하죠. 주군을 잃은 사무라이. 결국 이리저리 편을 바꿔가며 푼돈 받고 암살이나 해주며 사는...
unheim
심리적으로 '자신에 대한 과대망상'과 '타인에 대한 극단적 폄하'가 동반됩니다. 즉 나처럼 위대한 인물이 차지해야 할 자리를 왜 저 형편 없는 자들이 차지하고 있는가? 결론은 '386 패거리들이 기득권을 꿰차고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
unheim
타인이 잘 됐을 때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해야 하는데, 그걸 안 하니, 모든 게 음모의 산물로 보이는 거죠. 386패거리, 미학과 패거리, 친노종북 포털 패거리 등등... 그리고 '실력 있는'(?) 자신은 그 음모의 희생자가 되는 겁니다.
unheim
그도 어언 나이 40의 중년. 그 동안 변변하게 이룬 것 없이 인간말종 사이트의 지지나 업고 저격과 암살의 테크닉에 의존해서 남은 여생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쯤에서 자기 인생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해 볼 때도 됐죠.
unheim
'친노'의 원조. http://breaknews.com/sub_read.html?uid=168 '종북'의 원조. http://www.breaknews.com/sub_read.html?uid=2441 이랬던 인간이 나보고 '친노종북'이라니...
unheim
변은 원래 강준만 똘마니로 호남 민주당 성향이었습니다. 패색이 짙던 민주당에 노무현 후보가 구원투수로 떠오르자 강준만과 함께 그에게 영혼을 바치죠. 그런데 그가 당선된 후 호남색 벗겠다고 열린우리당을 창당하자, 강준만과 더불어 삐쳐 버렸죠.
unheim
그 후 변은 친노 사이트로 변한 서프라이즈에서 쫒겨납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변은 서프라이즈 운영자로 내가 노무현 비판글 올리면 실시간으로 삭제하곤 했었지요. 친노세력에게 밀려난 후 강과 변은 노무현에 이를 갈기 시작합니다.
unheim
그때까지만 해도 괜찮았어요. 문제는 잔민당이 한나라당과 힘을 합쳐 탄핵에 동참하는 바람에 민심의 역풍을 맞아 총선에서 완전히 쪽박을 차게 됐다는 겁니다. 그 사건 이후 강은 바로 논객질 접고, 홀로 남은 변은 로닌이 됩니다.
unheim
정치적 상품이 없어진 그는 그 즈음 '포털 비판'이라는 신제품을 팔기 시작합니다. 그걸 매개로 안티조선에서 친조선으로 갈아타죠. 조중동보다 나쁜 게 포탈이다... 뭐 이런 논리로 정당화했죠. 마침 조선일보에선 귀순자가 필요했고...
unheim
조선일보를 매개로 친이명박으로 넘어가, 이명박 취임사 작성 하는 데에 참여하기도 했죠. 한 동안 이명박 정권 아래서 완장 차고 기세등등하게 굴었지만, 결국 방문진 이사 자리는 최홍재에게 넘어가고 맙니다. 일설에 따르면 형님 라인에 밀린 거라고.
unheim
그때 딱 한번 변의 말에 공감했습니다. "386 패거리가 청년세대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 과연... 아무튼 그러다가 친이에서 다시 친박으로 오긴 했는데, 새누리당 사람에게 듣자 하니 친박 세력이 원래 친이랑 놀던 사람들을 싫어한대요.
unheim
친호남 논객이 '홍어' 어쩌구 하는 반호남 사이트의 맹주가 되고, 친김대중 논객이 이제는 종북 타령을 하고, 안티조선 논객이 친조선 논객이 되고, 변이희재라고 양성을 쓰던 페미니스트가 지금은 성재기랑 놀고 있으니 원...
unheim
그보다 흥미로운 것은 그러면서도 자신은 '변절'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는 점입니다. A & ~A의 모순을 허용하는 그의 두뇌가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unheim
아, 그 후에 재기를 꿈꾸던 강은 안철수에게 카드를 찔러봤는데...아쉽게도 그의 사퇴로 무산됐죠. 변이 계속 강을 따랐다면, 이번 대선에서 안을 지지했을 겁니다. 친노에 트라우마가 있거든요. 변의 반노와 일베의 반노는 맥이 전혀 다른 겁니다.
kongheejoon
나는 서프라이즈에 있었을 때에 참여정부의 이라크 파병 결정을 비판하는 진중권의 글을 삭제하는 B군의 가위질을 막지 않은 일과, 그후 진중권과 암묵적 공조를 이뤄 집권 열린우리당의 탈호남(사실은 반호남) 노선을 부추긴 일 모두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 트윗은 진중권이 다른 사람의 트윗을 추천한 것입니다. : 세우실 주)
unheim
미디어워치. 박근혜 정권 들어와 정부광고 수주 0. 결국 '저격질--일베의 지지--유료구독자 확보'. 근사하게 표현하면 '비즈니스 모델', 현실적으로 기술하면 '저격용역 앵벌이'죠. 하긴, 유료부수3000부면 광고효과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미디어워치:변희재가 편집장으로 있는 매체 : 세우실 주)
unheim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면 유명인을 건드려야 하는데, 뜬금없이 유명인 건드리면 사적 이해나 사적 원한 때문에 그런다는 말을 듣기 쉽죠. 그래서 일단 낸시랭 같은 여성까지 억지로 '친노종북'의 범주에 집어넣고 '명분'을 확보하려 하는 겁니다.
unheim
논객 해서 밥 못 먹어요. 또 하나 수입원은 아마 '강연'일 텐데, 손수조는 괜히 변희재 불렀다가 좋지 않은 소리 들었다고 하고, 국정원에서는 참가자들에게 고액의 기념품을 살포했다가 구설에 올랐으니, 그것도 앞으로 여의치 않을 겁니다.
unheim
걱정되는 것은.... 최근 그 알량한 애국의 '명분'까지 걷어차고 공격대상을 사인들로까지 무차별 확대하기 시작했다는 점. 이 대목에서 일베 애들까지도 뜨악할 겁니다. "저 친구, 왜 저러지?" 어차피 일베와 변모는 이해관계가 서로 달라요.
unheim
혹자는 그가 '변절'했다고 하나, 정확히 말하면, 변모는 변절한 적 없습니다. 어차피 그에게 이념 따위는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념 따위야 자유로이 오갈 수 있죠. 그를 움직이는 동력은 다른 데 있죠. 그 얘기는 나중에...
unheim
변의 독특한 정신세계. 이시영- 인천시청 소속 - 송영길 시장 - 민주당 - 친노종북. 원숭이 똥구멍은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그리하여 졸지에 백두산에 원숭이 똥구멍이 달려버리는 형이상학적 변괴가 일어나는 겁니다.
unheim
이 대목에서 일베에서 그래도 머리가 좀 도는 녀석들은 "어, 이상하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고, 일베에서도 머리가 안 도는 애들은 권투까지 정치에 이용해 먹는 친노종북의 음모에 분노하고야 마는 겁니다.
unheim
아, 오늘은 5시 인터뷰 후에 7시 강연이 있어서, 이만. 폭발적 인기를 누린 '아Q변전'은 계속 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재미있을 겁니다.
-= 제 2부 =-
unheim
'아Q변전' 계속 할까요?
unheim
내가 왜 변을 그 동안 무시해 왔느냐... 그건 첫 만남에서 이미 그의 '코드'를 읽었기 때문이죠. 강준만이 김대중 편드는 글쓰기를 하던 시절, 제가 편향이 너무 심한 게 아니냐고 비판한 적 있죠. 그때 강 대신 저를 씹고나온 게 변모였죠.
unheim
근데 나를 씹는 논리가 너무 아스트랄.... 황당했죠. 귀국 후 인터뷰를 하자고 해서 만났습니다. 그래서 씹는 건 좋은데, 논리가 그게 뭐냐고 따졌죠. 저는 변이 자신을 디펜스할 거라 기대했습니다. 근데 웬 걸, 바로 잘못했다고 사과하더군요.
unheim
얘는 그때 나한테 찍힌 겁니다. 한 마디로 '소통'의 진정성이 없다는 얘기죠. 나를 씹은 것은 논리적 행위가 아니라 철저히 정치적 행위였던 거죠. 근데 '니가 나를 만나줬으니, 내가 잘못한 걸로 해두자.' 뭐, 이런 거... 얼마나 황당하던지.
unheim
이 친구, 만나자마자 앨범을 꺼내 보여주더군요. '스타비평'이라는 책 쓰고 신문에 좀 났던 모양이예요. 세상에, 그 기사를 다 스크랩해 놨더라구요. 그걸 보며 이렇게 생각했죠. "우씨, 내 기사도 안 찾아 보는데, 내가 왜 니걸 봐야 하냐."
unheim
두 사례를 종합하면 변의 '코드'가 얻어지죠. 1) 과도한 인정욕구. 2) 인정만 받는다면 주장의 참, 거짓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변에게 이념 따위는 아무래도 좋아요. 인정만 받는다면, 동일한 사안에 대해 두 개의 상반된 주장도 할 수 있죠.
unheim
우리 눈에는 변이 좌에서 우로 변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은 그는 전혀 변하지 않았죠. 처음부터 그랬습니다. 그 자료입니다. 나를 씹다가 급 빠는 모드로... http://breaknews.com/sub_read.html?uid=27
unheim
그리고 내게 그 책을 주더군요. 스타비평. 거기서 제가 실례를 합니다. 화장실 갖다가 그걸 변기에 놓고 나온 겁니다. 그건 제가 잘못한 거죠. 하지만 프로이트에 따르면 모든 실수에는 이유가 있다고. 그에 대한 경멸의 무의식적 표출이었는지도 모르죠.
unheim
그 책. 변은 '전문서적'이라 부르더군요. 좋은 책입디다.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만. 집에 놀러온 조카(당시 고딩)가 그 책을 보더니 "재밌겠다" 하길래, 가지라 그랬죠. 근데 걔가 5분 정도 읽어보더니 안 갖겠대요. 너무 뻔한 내용이라고...
unheim
오늘은 여기까지. 아Q변전은 계속 이어집니다. 다음은 '안티조선' 관련 얘기입니다. 그 역시 얼마나 황당하던지.... to be continued....
unheim
저는 그래요. 당시 변과 저는 같은 범개혁진영에 있었지만, 우리 편이든 다른 편이든, 기회주의자는 편을 가리지 않고 경멸하는 편이라.... 게다가 제가 감정을 감추는 데에 미숙해요. 그게 나를 향한 그의 집요한 원한의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르죠.
unheim
아이스께끼질도 철 없을 때 하는 거지, 40줄 중년이 되어 예쁜 여성들 골라 아이스께끼질이나 하는 거, 보기 안 좋습니다. 여성의 관심을 끄는 지름길은 스스로 매력적으로 되는 것입니다.
unheim
아, 마지막 문장은 칼 마르크스의 것으로 기억해요.
unheim
변모의 낸시랭 아이스께끼. 믿지 마세요. 한예종 때도 그 난리를 치더니, 결국 우리가 모든 소송에서 다 승소했죠. 나한테는 소송도 못 걸더니, 몇년 후 강의료 반납 요구 접겠노라고 연락해 왔죠.
unheim
어머, 무서워~ ^^ @pyein2 지금 이 시간부터 한겨레든 낸시랭이든 강영민이든 진중권이든 그 어떤 언론사든 bbc 사기극 은폐하러 bbc측에 거짓정보 주는 놈들 모조리 사기 공범죄로 검찰고발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갑니다.
unheim
매트릭스의 아키텍트는 매트릭스의 주민들이 모르는 한 가지 사실을 더 알고 있죠. 그게 뭘까요?
unheim
어휴, 그것도 매트릭스라고.... 포로로 마을에서 애들이 에디를 위해 만들어준 달나라 세팅 같은 수준. 하여튼 머리는 평소에 쓰고 살아야.
unheim
답을 가르쳐 줘도 모르는 구제불능 물고기도 있습니다. @mycorning 에고 많이 모자란 교수님~ Fact만 갖다 대면 횡설수설일세^^
unheim
'아Q변전'은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연재가 끝나는 대로 예쁜 표지와 함께 단행본 PDF파일로 만들어 올리겠습니다. 수고해주시겠다는 분들이 있네요.
unheim
아주 옛날에.... 북한 삐라 주워다 파출소 갖다 주었더니 공책 한 권과 손오공 만화책을 주더군요. 느낀 바 있어, 다음 날 산과 들을 뒤져 삐라 86장을 주워 파출소에 들고 갔습니다. 그럼 공책과 만화책이 무려 86권 흐다다...
unheim
근데 경찰 아저씨, 공책은 안 주고 알밤을 때리며 말하기를 "임마, 넌 삐라만 줍고 다니냐?" 그 날 저는 이 세상이 꼭 수학적 원리란 삶의 아주 제한된 부분에만 적용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unheim
노이즈 마케팅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두 번은 통해도, 계속 되면 그저 피곤해질 뿐입니다.
unheim
총선, 대선 다 지나고 정치 룸펜들에게는 앞으로 3년 간이 비수기예요. 그 엄혹한 시간을 버티려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필요하겠죠. 아이스께끼 노이즈 마케팅은 비수기를 위한 사업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봐요.
unheim
'논객'해서 절대 밥 못 먹어요. 그걸로 밥 먹으려는 정치룸펜들에게는 앞으로 3년 간 죽을 맛일 겁니다. 정부광고도 끊어진 상황. 애먼 사람들 친노종북으로 만들어 공격하고, 그 정치적 지지를 유료구독자 확보라는 경제적 전략으로 연결시켜야겠죠.
unheim
이것도 일종의 매트릭스입니다. '나의 표상이 너희의 세계다.' 바늘에 낚여 누군가의 주관적 표상을 자신들의 세계로 알고 살아가는 불쌍한 물고기들.... 지갑만 불쌍하죠.
unheim
매체라면 팔아먹을 콘텐츠가 있어야 하는데.... 가령 정확한 보도, 날카로운 분석, 깊이 있는 해석 등... 공신력 있는 콘텐츠가 없으니, 인위적으로 사건을 일으켜야 하는 거죠. 이게 아이스께끼 사건의 본질이라고 봅니다.
unheim
미학적으로 걔들이 생산하는 컨텐츠는 근대 이전의 민중창작의 특성이 있어요. 일단 모든스토리가 기승종북으로 귀결되고, 경기체가처럼 후렴구가 붙어 다닙니다. "애국 세력은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unheim
너는 아무리 빨아도 소용 없다는 뜻... @rhrlcoth @unheim 이런말이 생각나는군. 걸레는 100번을 빨아도 걸레일뿐. 그대는 훌륭한 교수라고 하던데 무슨 뜻인지 설명좀 잘 부탁하네...
unheim
수꼴 팔로워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날이예요.
unheim
변, CJ 그룹과 전쟁선포. http://mediawatch.kr/news/article.html?no=240308 전쟁의 도화선은 이건가 봐요. http://www.ilbe.com/1177453602
unheim
님은.... 허경영이 멀쩡해지는 걸 바라세요? @Y_Ryong @unheim 변모는 대체 어떻게 해줘야 멀쩡해질까여
unheim
그러고 보면 강용석은 선택을 잘 했어요. 끈 떨어지자 한 동안 저격수로 악명을 떨치더니, 그걸로 여의치 않자 바로 예능으로 이미지를 전환하잖아요. 최근 강용석에 대한 대중의 이미지는 네거티브에서 포지티브로 변했더군요.
unheim
제대로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변의 장점은 3차원 물리공간의 법칙에 구속되지 않는 그 아스트랄한 상상력이에요. 그러니 그 장점을 살려 허경영과 비슷한 노선으로 나가면 꽤 성공할 텐데... 짜증 대신 웃음을!
unheim
강용석, 나랑 투닥거리기는 했지만, 실제로 만나면 '선배'라고 깍듯이 예의 차립니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깍듯해요. 얘기해 보면 은근히 귀여운 데가 있어요. 술 먹고 남에게 부담주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망가질 줄도 알고...
unheim
이시영-인천시청-송영길-민주당-친노종북... SNL-CJ그룹-영화사업-영화계는 좌파-친노종북... 이런 상상력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 재능으로 허본좌는 웃음을 주는데, 변은 그걸로 사람을 공격하고 고소함으로써 짜증만 주죠.
unheim
아무튼 변이 그 재능을 귀히 여겨, 그것을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사용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don't make war but laugh.
unheim
이시영-낸시랭-백지연-안영미.... 리스트는 계속 늘어날 겁니다. 처음엔 조그만 소음만으로도 관심을 끌지만, 대중은 금방 식상해해요. 그럼 계속 더 큰 소음을 만들어 내야 하죠. 아무튼 '개그'를 '호러'로 만드는 짓거리는 제발 그만.
unheim
저거, 고소거리도 못 됩니다. 고소로 안 되겠다 싶으면 안영미 털겠죠. 그 집요함은... 어디서 안영미 학부 시절 리포트 구해다 디비고도 남을 정도일 겁니다.
unheim
흥미롭게도 이번 기사에는 성상훈-변희재 공동메일의 주소(pyein2@hanmail.net)가 빠져 있네요. 두 분은 무슨 관계죠? 최근 들은 얘기가 있어 '미디어워치'의 독특한 기사 생산시스템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unheim
두 분의 문체가 워낙 똑같은 데다가 메일까지 공유하고 있어서, 누가 보면 동일인이라고 오해하겠어요.
unheim
완전 변에게 '빙의'된 상태로 보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납량특집이네요. https://twitter.com/pusanman78
unheim
다음 주에 SNL에서 변의 고소 크리 패러디한다는 데에 500원 건다. 대박 아이템...^^
unheim
SNL에서는 쾌재를 부르겠죠. 개그 프로그램을 위해 자기 희생적으로 망가지는 캐릭터가 아이템으로 거저 굴러들어왔으니... 벌써 다음 주가 기대되잖아요.
unheim
진중권 패러디들... 다 허용하죠. 사람은 자기를 보고 웃을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풍자의 마지막은 자기 풍자이구요. 세상의 모든 것을 조롱하고, 마지막엔 자신도 비웃을 수 있어야 풍자가 완성됩니다.
unheim
이 사건에 대한 낸시랭의 반응. @nancylangart 아름다운 것은 언제나 이상하다는 보들레르의 말도 있죵~ ㅋㅋ 선정돼서 너무 영광이에용~! SNL 파이팅~ 앙~~! http://bit.ly/10bLvpA 누구랑 그릇이 다른 듯...
unheim
사실 기분이 나쁘면 낸시가 더 나빴을 텐데, 과연 낸시는 그냥 웃어 넘기네요. 착한 낸시, 잘 했어요. 토닥토닥....
unheim
공식화법. "'SNL코리아'는 풍자가 주요 소재인 프로그램이다. 판단은 시청자의 몫." 이를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화법으로 번역하면, "똥개야 짖어라, 기차는 간다."
unheim
이 사건에 관한 나으 코멘트. '대한항공에 진상 승객이 있다면, SNL엔 진상 시청자가 있다.'
unheim
변의 두 가지 착각. 1. 자신이 북한에 있다고 믿는다. 2. 거기서도 자기가 김정은이라 믿는다. 풋, 니가 북조선 절대존엄이냐? 너만 까방권 누리게.
unheim
아, 저는 변대표님의 반자본, 반독점 투쟁을 적극 지지합니다. 반신자유주의 투쟁의 새로운 기폭제가 되기를....
unheim
좌파들 반성해야 합니다. 우파는 '이상한 놈'이라는 자본의 말 한 마디에도 분노하여 반독점, 반체제 투쟁의 기치를 치켜드는데, 좌파들은 재벌이 골목상권 다 장악해 들어가도 분노조차도 잃어버렸으니 원... 너무 체제순응적이에요.
unheim
일단 변대표가 붉은 깃발을 치켜 들었으니, 우리는 그의 뒤를 따릅시다.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unheim
동일한 사안에 대해 낸시와 변모가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까닭. 어차피 둘 다 요란한 퍼포먼스를 통해 유명해지려고 합니다. 다만 그 방식이 다를 뿐이죠. 낸시는 평화적인 성적 코드로 웃음을 주고, 변은 가학적인 이념적 코드로 짜증을 주죠.
unheim
둘 다 퍼포먼스로 허구의 세계를 창조합니다. 차이는 그 다음입니다. 낸시는 자신의 퍼포먼스가 어디까지나 '허구'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요. 어차피 언론의 복제 이미지들 너머로 실체를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 아예 팝의 컨셉에 속하니까요.
unheim
가령 먼로의 이미지가 '백치미'로 표상되지만, 실제로 그녀가 '백치'였던 것은 아니죠. 하지만 먼로는 자신이 미디어에 '백치'로 표상되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을 겁니다. 어차피 그것도 자신이 삶에서 연출하는 영화적 허구라 생각했을 테니까요.
unheim
'이상한 놈'으로 선정되고도, 낸시가 쿨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때문이죠. 어차피 자신의 미디어 퍼포먼스는 허구거든요. 그러니 거기에 쿨하게 거리를 취할 수 있었던 거죠. 심지어 "모든 아름다운 것은 이상하다"는 보들레르까지 고상하게 인용해가며.
unheim
반면, 변모는 자신이 연출하는 그 너절한 미디어 퍼포먼스가 '현실'이라 착각해요. CJ가 친노종북이라고 하면 물론 다들 웃겠지만, 변모는 그걸 진지하게 믿을 겁니다. 자신의 상상을 현실로 착각하는 거죠. 그래서 과도하게 진지한 겁니다.
unheim
이렇게 자신의 주관적 가상, 그 이념적 허구를 현실과 구별하지 못하는 게 히틀러와 그의 친구들의 특징이기도 하죠. 나치들은 자신들이 거대한 민족의 영웅서사시를 쓰고 있다는 착란에 빠져 있었죠. 나치의 주요한 인물들은 대부분이 정신병력이 있었습니다.
unheim
낸시와 변모의 또 다른 공통점. 나르시즘이죠. 낸시는 자신을 '세계 최고의 팝 아티스트', 변모는 자신을 우파진영 극강의 논객을 자부합니다. 그 앞에서는 CJ도 벌벌 떠는.. 하지만 낸시에게는 그게 컨셉인 반면, 변모에게는 현실이죠.
unheim
예를 들어, '이상한 것은 아름답다'는 보들레르의 말. 낸시는 이 말을 인용함으로써 '이상한 놈'으로 선정된 것을 외려 자신이 아름다워서라고 슬쩍 비껴 가죠. 공격을 나르시즘 코드로 막아낸 거죠. 하지만 이 나르시즘조차 낸시에게는 연출된 겁니다.
unheim
변모가 쓸 데 없이 안영미, 최일구, CJ를 공격했어요. 그로써 그 소란스런 미디어 퍼포먼스가 한갓 그가 주관적으로 창작해낸 사적 드라마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드러난 거죠. 일베 중에서 그나마 머리가 도는 애들은 이 점에 뜨악해 하는 중...
unheim
또 하나 코드. 변모는 자신의 허구를 현실이라 강변하는 한편, 낸시의 미디어 이미지는 허구로 폭로하려 듭니다. 팝아티스트에게는 그게 '허구는 허구다'라 외치는 허무개그로 느껴질 겁니다. 결국 낸시와 변모의 차이는 허구를 대하는 태도의 차이.
unheim
변이야 CJ가 영화판 친노종북의 후원자라 주장하지만, 사실 영화판 좌파들은 영화의 다양성 측면에서 CJ를 비판하죠. 그런 식으로 공격하면 좋은데, 이거 뭐 '살인청부' 운운하며 회장님 빤쓰 내리기.
unheim
변모가 자랑하는 팩트. CJ 회장님 청부살인, 무혐의라네요. http://bit.ly/16b5ay9
to be continued.....................
추천 BGM : 드라마 "하얀거탑" OST 19번 트랙 "오빠! 희재가 누구야?"
진중권은 이 사람에 대한 호불호나 주장에 대한 동의 여부를 떠나 글을 읽기 쉽고 재미있게 쓰는 재주가 있죠. ㅎ
연재가 끝나 예쁘게 뽑혀 나올 PDF 파일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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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모든 꽃은 오늘의 씨앗에 근거한 것이다.”
- 중국 속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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