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전 안하는게 이상해요?

운전시러 조회수 : 3,014
작성일 : 2013-05-06 08:08:32
서울 사는 전업주부입니다.
전에 한국 살때도 운전은 면허만 있었고, 고속도로 타고 놀러 갈때나
남편과 교대운전했지 서울에서는 운전 안했었어요.
골목에서 튀어나오는 자전거 탄 아이들도 무섭고
가는 곳 마다 주차공간들도 다 협소하고, 특히 쇼핑몰의 뺑글뺑글 도는 지하주차장..
이것도 병인지, 이상하게 그 뱅뱅 돌아 들어가려면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울렁거려요.
저만 일층 입구에 먼저 내려주고 남편 혼자 지하로 차세우러 갔죠.
그러다 외국 나가니, 땅이 넓어서겠지만 지하 주차장이 일단 없어서 넘 좋더라구요.
가끔 미친운전자도 있지만 대부분 룰에 잘 따르고, 혼도 거의 안 누르니
깜짝깜짝 놀랄 일도 별로 없고... 어쨌건 한 십년 운전 너무 잘하고 살았죠.
내 안에 레이서의 피가 흐르고 있구나~ 느낄 정도로요 ㅋㅋㅋㅋ
그러다 다시 서울에 왔는데, 정말 도착한 그날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운전대 안 잡았어요. 
차 필요할땐 남편이 해주거나 콜택시 부르면 되니까요.
보통은 지하철(나가사는동안 너무 그리웠어요...어흑)이나 버스 타요.
진심으로 대중교통 이용할때마다 기사님들에게 감사합니다 ^^
교통 좋은 곳에서 살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구요 ㅎㅎ
근데, 주위에선 살만큼 살면서 왜 차 안갖고 다니냐고...ㅡ.ㅡ
보험료에 개스비에 어쩌다 한번이라도 가벼운 사고라도 내면...차라리 어디 갈때마다
콜택시 불러서 타고가도 그게 훨 싸더라구요 계산해보니까.
그리구 일단 서울에서 운전, 너무 무섭잖아요? 나만긍가..ㅋ
제가 성격이 굉장히 활발하고 시원시원해요. 
못하는 운동 없고 말로 뱉었으면 행동으로도 옮기는 스타일?
그래서 더 의외라고 생각하는듯... 

경제적 여건만 되면 전업주부라도 차 사고 운전하는게 보편적인가요??



IP : 121.165.xxx.18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6 8:17 AM (110.14.xxx.164)

    저도 신도시 사는데 딱 집 근처 주차 쉬운곳만 운전해요
    지하 주차장 복잡한데 안가고 길가에 돈내고 주차하거나... 하고요
    여기선 운전 하는게 보편적이긴한데 사실 님 얘기처럼 콜택시 버스 지하철 다양해서 그닥 불편한거 모르고 장보는것도 배달 해주는곳으로 다니면 되고요
    여럿이 움직일때 남의차 얻어타는건 좀 걸리지만 대신 밥이라도 사고 그럼 되죠

  • 2. 저도 장농면허;;;
    '13.5.6 8:18 AM (115.126.xxx.100)

    도무지 무서워서 전 못하겠어요.
    아이들 크니까 학원이고 어디고 차가 필요하긴 한데
    세워놓고만 있어서 아이들한테도 미안하고
    혹여 여럿이서 움직일때도 미안하고 그래요.
    근데도 정말 도무지 못하겠어요..ㅠㅠ

  • 3. ㅇㅇ
    '13.5.6 8:28 AM (1.253.xxx.46)

    좀지나보세요. 레이서의 피가 다시 솟구칠겁니다 ㅋㅋ 저도 장농이다기 외국서 운전 시작한 케이스인데요. 귀국하고는 얼마나 괴롭던지... 운전 할때마다 지옥을 경험 ㅎㅎㅎㅎ 근데 지금은 또 잘 하고 다녀요. 국내운전이 주행이나 주차나 더 실력이 필요하니... 요새는 더 운전이 늘었네요. 좀만 지나면 잘하실겁니다.

  • 4. ...
    '13.5.6 8:29 AM (125.131.xxx.46)

    한동안 택시 관련 사건이 많았었잖아요.
    그래서 운전하기 시작했었고요.
    아이를 데리고 다녀야 하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니 아이가 서서 버텨주질 못하고요. (5살)
    유모차 끌고 저상버스 타려다가 기사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은 다음에는 이용 포기 했고요.
    카시트를 이용하는 문제고 있어서 결론은 자가 운전을 합니다.

    저 혼자 몸으로 다닐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요.
    아이 낳기 전까지는 뚜벅이 잘 하고 다녔엇어요..

  • 5. Ciracle
    '13.5.6 8:32 AM (14.63.xxx.160)

    아뇨~~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아요^^ 저도 안하는 데요 뭐.. 주위보면 하는 친구들이 더 드물어요~

  • 6. 플럼스카페
    '13.5.6 8:37 AM (39.7.xxx.159)

    저는 택시타면 멀미해요..-.,- 그래서 임신해서도 운전했어요.
    이상할건 없어요 그런데.....남이 차를.사거나 말거나 남이 간섭할 문제는 아니죠 뭐.

  • 7.
    '13.5.6 8:39 AM (121.136.xxx.249)

    경기도 외곽에 살아 도로 넓고 운전하기 편한데 서울은 골목이 무서워서 운전하고 갈 엄두가 안나요
    서울에서 운전하시는 분들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시댁 친정 다 서울이라 남편이랑 같이 못 갈땐 전철 버스 이용해서 가요
    차마 서울 골목길을 운전할 자신이 없어서요

  • 8. ..
    '13.5.6 8:56 AM (14.33.xxx.26)

    수도권 신도시에 사는데 가끔 서울 나가면 남편조차 서울에서는 운전하기 힘들다고 해요

  • 9. 아뇨
    '13.5.6 8:59 AM (122.35.xxx.25)

    잘 살아도 운전하는 거 싫어하는 분들 많아요
    남자 여자 가릴 것도 없이.
    말씀하신 대로 님이 운동잘하고 시원시원하시다니깐 의아해서 묻는 듯 하네요
    보통 운동 좋아하시는 분들은 활동적이라 운전하는 거 좋아하시더라구요

  • 10. Irene
    '13.5.6 9:04 AM (203.241.xxx.40)

    운전하고 다니는 입장에서 차 없다고하면 의아하긴해요.
    그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건 여러가지 의미가 포함되었겠지만..
    자차 있는거랑 없는거랑 편리함의 차이가 크니까요.

  • 11. 남이
    '13.5.6 9:10 AM (121.165.xxx.189)

    운전을 하던 안하던 관심........있던데요, 그것두 아주 많던데요.
    왜 운전안해? 왜 차 안사? 있는사람들이 더해... 뭐 기타등등
    서울서 그것두 시내에서 운전하고 다니시는 분들, 저도 존경해요
    제 남편을 유일하게 존경하는 부분도 그것 ㅋ

  • 12. 저도 운전 15년째
    '13.5.6 9:23 AM (125.178.xxx.48)

    하고 있지만, 서울 시내 한 번 다녀오면 완전 초죽음 되던걸요.
    신경이 두 세배는 곤두서있는 느낌이라서요.
    수도권이나 서울에서는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 정말 좋아해요.
    저는 지방의 한적한 도로에서는 레이서의 피가 들끓어요.ㅎㅎㅎ

  • 13. ...
    '13.5.6 9:37 AM (123.142.xxx.251)

    우리나라 서울처럼 코앞까지 대중교통이 널렸는데 운전안하는걸 뭐라하는건 정말 저도 짜증나요.
    왜안해? 이말 듣기싫어요.
    가까운데 운동갈때도 차가지고가는아줌마들보면 저는 보기않좋던데요..

  • 14. ....
    '13.5.6 10:30 AM (222.237.xxx.50)

    운전하면 여러모로 편한 건 아는데..저도 장농면허만 20년;; 운전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저도 한 운동 하는 사람이라 다들 의아하게 여기고 가족들도 뭐라하고..
    진짜 뭐든 잼병인 친구 하나도 운전 그럭저럭 하는 걸 보면 나도 맘만 먹음 잘 할듯 싶은데...몇번 조금씩 하다 말았어요.
    애기 어린데 좀 더 크면 픽업 등 때문에라도 다시 한번 용기를 내봐얄 듯..

  • 15. 그냥
    '13.5.6 10:35 AM (1.235.xxx.235)

    생각없이 하는 말이예요. 깊이 의미를 두고 하는말이 아닌만큼
    대충 넘기면 됩니다.

  • 16. 저랑
    '13.5.6 2:12 PM (121.165.xxx.189)

    비슷한 분들 많은거 같애서 위안이 돼요!!
    왠지 혼자 붕딘...된 듯한 기분이 쪼금 들었었거든요 ㅋ
    앞으로도 꿋꿋이 대중교통 이용하렵니다 서울에서는요 ^^

  • 17. ...
    '13.5.6 2:44 PM (61.77.xxx.99)

    저도 복잡한 시내에서 운전하기 겁나서 운전 안하는 1인입니다.
    운전하면 15분이면 갈 곳도 저는 버스 2번씩 타고 4~50분 걸려서 가는데 운전하는 친구들은 이해 못하더라고요.
    그래도 조금 여유있게 일찍 나가고 버스에서 맘편히 음악듣거나 책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다만 가끔 혼자 시외로 당일치기 여행이라도 가고 싶은데, 차없이 가기 힘들 곳일 때.. 그게 좀 아쉽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003 양재역-매헌-판교역에서 차로 사람 픽업하기 좋은 곳? 2 ... 2013/05/06 1,345
249002 서평 쓰기가 어렵습니다. 5 ... 2013/05/06 744
249001 분홍 쏘세지의 맛!! 9 맛있구나 2013/05/06 1,839
249000 매일우유 중 고소한 맛 나는거 이름좀 알려주세요 21 우유 2013/05/06 2,065
248999 삐용이(고양이) 땜에 미치겠어요.ㅋㅋㅋ 6 삐용엄마 2013/05/06 1,203
248998 제왕절개로 아이 낳을때 9 광화문 2013/05/06 1,482
248997 기업체 한국어강사 해보신 분 계세요? 3 아르바이트 2013/05/06 1,373
248996 궁극의 떡볶이 요리법 알려주세요g 6 꼭이요 2013/05/06 1,745
248995 강남이나 반포,잠실 살던 친구들은 18 .. 2013/05/06 6,419
248994 요즘 초등학생들도 거친 말을 많이 쓰나요? 3 shffof.. 2013/05/06 570
248993 지금 집에서 추우신분? 13 어머어머 2013/05/06 2,009
248992 글내립니다.~ 11 이럴땐 어떻.. 2013/05/06 1,605
248991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 안전사고는 0%입니다? 7 ... 2013/05/06 5,083
248990 내년쯤에 미국 6개월 파견? 가고 싶은데요 애들문제로 고민이에요.. 4 가고싶다 2013/05/06 815
248989 하우스푸어구제대책 6 어려워ㅠㅠ 2013/05/06 1,169
248988 입학 사정관제 폐지됐나요? 3 대학 2013/05/06 1,644
248987 열병합난방 4 .. 2013/05/06 1,642
248986 마켓오 브라우니 면세점 구입.. 4 마트구입 2013/05/06 1,720
248985 UAE 'MB 유전' 실행 의구심…정부 윤상직 '급파' 세우실 2013/05/06 383
248984 된장 항아리에 매실을 담으면... 2 매실 2013/05/06 724
248983 남양 불매 동참하고 싶은데 계약이 안 끝난 경우...? 7 남양싫다 2013/05/06 969
248982 초등생에게 맞는 듀오백 의자는 4 듀오백 2013/05/06 1,132
248981 늘 바쁜 남편분들 주말 생활 패턴 어떤가요? 양처란 2013/05/06 708
248980 '남자가 타고 있어요' 8 ㅎㅎ 2013/05/06 1,626
248979 집에서 엄마랑 할 수 있는 보드게임 추천좀.. 20 7세 5세 2013/05/06 3,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