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이야기 자주자주 등장해서...식상할 수도 있는데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을 살면서, 통계가 말하는 운명에 속박될 우려가 있다는 것도 알고
또.. 선무당이 사람잡고 그런 선무당이 밝지 않은 해석이 나올 수도 있는데,
너무 많은 걸 기대도 우려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는데요..
사주 공부하신 분들이나 여타 지식이 있는 분들 계시면, 첨언 좀 해주세요..
제 사주가 심야로 넘어가기 전 그러니까 야자시라고 하죠. 저녁 11시 30분이 태어난 시인데요..
그걸 지금까지는 무속인이나 인터넷에서 뽑으면 동일한 괘의 8자가 나온 걸로 해석해서
명리학 책의 해석이나, 무속인 나름의 신점도 인생에서 몇 번봐왔습니다.
그런데, 중년에 이르니 어느 정도 인생의 윤곽이 잡히는데 그런 운명에 복속되는 느낌으로
해석하게 되더라구요. 이쯤에서 그저 내게 주어진 운명이 사주라는 큰 틀에서 주어진 괘가 이렇구나 하고
해석하는거요...반쯤 긍정하고 반쯤 부정하고 싶어지는 것도 중년에 이른 후의 생각입니다.
그런 와중에 어느 사주명식에서는 그 8자를 다르게 뽑아내더라구요. 왜 그런가 했더니 야자시 저녁 11시 30분을
그 다음날 태생 조자시로 뽑고, 그 괘로 풀어내니.....그 전까지의 8자와 많이 달랐습니다.
그러니까 제 사주의 중심인 일간부터 달라지니, 사주총평이 확 달라지는데, 어느 부분 정.확했습니다.
몇 년간 있었던 평지풍파가 - 그 전의 8자에서는 예견하지 못했던- 꽤 근사할 정도로 윤곽이 맞춰지더라구요..
큰 다툼과 이별, 경제적 상황....같은거요.
그 전의 8자는 그렇다면, 그 윤곽은 아니었나? 하고 물으신다면, 어느 정도는 부분 긍정하게 되고,부분 부정하게 되었는데
이유는 1. 제가 20대때부터 본 사주의 풀이대로 인생이나 제 인성을 해석하려했었던 것도 있었고 거기에 부응했던 것도 있고
2. 누구나에게 있는 보편적인 성향, 느낌대로 풀이된 것을 지금까지 봐왔던 영향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태어난 시가 이렇게 하루일간을 결정하는 그 경계에 있다면,-즉, 30분 차이..
일간을 다르게 뽑아내어 해석하는 것도 새로운 혹은 명리학에 깊이 조예가 있는 제대로 된 사주의 해석일까? 하고 궁금해집니다.
사주 깊이 공부하신 분들이요....이 부분에 대해서 아시는 분이나 체험 있으시면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