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에요 뵙기 시작한지 3년 결혼한지 두달인데 아직도 불편하고 어렵고 그러네요
저희 시부모님은 막장요소같은건 전혀 없으신 그냥 순박한 시골분들이시구요
뭐 그간 맺힌게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냥 서로 서툴러서 생긴 여기다 얘기하면 코웃음 치실만한 그런것들이에요
제가 천성이 좀 무심하고 붙임성같은게 좀 떨어지는 성격인데 아무래도 외동아들이다보니 저한테 딸같은 역할을 바라시는것 같아요 특히 아버님이요
그런데 제쪽에서 아버님을 정의하자면 정말 좋으신분인건 알지만 코드가 좀 안맞는사람 있잖아요
친해지기는 쉽지 않겠다 싶은.. 시부모한테 코드찾는게 철없는소리임은 알지만 그래도 티끌같은 공감대라도 있어야 말이 통하고 친해지기 쉬운거잖아요
그런에 아버님은 정말 너무너무 저랑 친해지길 바라세요
그냥 일반적인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관계이상이요
전화문제로 삐지신것도 여러번이고 제가 친정아빠랑 꽤 친한편인데 가끔 그정도를 원하시는구나 싶은 느낌이 들때가 많아요 근데 그게 어디 맘대로 되나요......
저는 그냥 절 편하게 내버려두시면 시간지나면서 자연히 천천히 친해질거같은데 너무 잘해주시려고 애쓰시다보니 그게 더 부담이 되고해서 힘들어요
예를들면 아까 집에 오셨다 가셨는데요 전 그냥 며칠 잠을 못자 피곤했을뿐인데 제가 우울해보인다며 전세금 올려주는 문제로 고민있는거 아니냐고 (이건 필요한거있으면 아빠한테 살짝 말하라는 시아버지 말씀에 눈치없이 집이 필요하다고 말한 같이사는 남자 때문입니다) 단정하시고는 그거 돈 해주실테니 걱정말라고...
제가 아니라고 아니라고 해도 듣지 않으세요 저 정말 아니거든요 고민도 안하거니와 한다한들 시부모님께 손벌릴 생각 없어요..
결국 피곤해서 표정이 좀 발랄하지 못했던 죄로 그런부담을 안겨드렸으니 결국 불편해졌네요...
요까짓거 별거 아니라고 하실지는 몰라도 만날때마다 이런 찜찜한 일들이 계속 발생되고 누적되니까 좀 지치네요
하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