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님은 갑이 아니라 여왕마마이십니다.

을도 병도 아닌 계 조회수 : 3,791
작성일 : 2013-05-05 20:35:27

닭집에서 일하는 아짐입니다.

지금 기막힌 일을 당하고보니,

참 진짜 장사하는 사람뭐는 개도 안먹는다는게 맞다싶습니다.

좀전에 어느 여자손님 한분이 오셔서 주문을 하시는듯해서

알바생한테 응대를 맡기고,

저는 튀길 준비를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이런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닭사러온사람이 아니라,

닭 얻으러 온 사람이냐고,

왜 묻는말에 대답도 안하고, 비웃기만 하느냐구

막 화를 내시네요.

묻는말에 바로바로 대답안한것이 이유입니다.

아니...근데  질문이 얼마나 정말 애매합니다.

매운양념이 얼마나 맵냐는 질문에,

손님에 따라 다르게 느끼시니까 머뭇거린건데

비웃는거냐고 하시면서 화를 내십니다.

ㅠㅠ

알바하는 녀석은 사색이 되서 어쩔줄 모르고,

제가  말씀을 드려도 변명이라고 하시네요.

한참을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화를 내시더니,

인터넷에 올릴거라고 하고 나가시네요.

나가시다 다시 돌아오시더니

천년만년 닭장사 해쳐먹으라고 하십니다.

감사합니다....하고 배꼽인사 해드렸습니다.

ㅠㅠ

 

 

IP : 121.173.xxx.15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이 짤렸네요.
    '13.5.5 8:39 PM (121.173.xxx.153)

    손님 응대하면서 웃으면서 해야지,
    웃지말고 응대해야하는걸까요??

  • 2. ...
    '13.5.5 8:40 PM (218.238.xxx.159)

    손님이 아니라 손놈이네요. 그냥 불쌍한 인생이라고 생각하세요. 측은지심을 가지고 바라보면
    좀 마음이 나으실거에요. 힘드셨겠어요

  • 3. 시크엄마
    '13.5.5 8:42 PM (119.204.xxx.103)

    진상남편을 둔 여자로서 님께 진심 위로를 드립니다. 우리도 오늘 갈비집에서 종업원에게 진상한번 제대로 부리고 인터넷에 올린다는 협박?까지 하고 무식한 짓을 하고온 남편이 있습니다. 진심 이 인간과 결혼한게 후회스럽고 창피해 미칠 지경입니다. 세상에는 정말 경우없고 이해심 없고 무식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정말 존재하더군요. 제 남편같은 사람이요. 오늘 재수 똥밟았다 하시고 마음 푸세요. 그런 사람은 그릇이 거기까지 인겁니다.

  • 4. 장사
    '13.5.5 8:42 PM (39.118.xxx.142)

    오래하고 그걸로 일가를 이룬 분들 보면..공통적으로 얼굴이 보살,부처같아요....

  • 5. 봄햇살
    '13.5.5 8:44 PM (223.62.xxx.202)

    저도 치킨집했었는데 여름철 밖에서 드시다 닭다리에 모기가 달라붙었다고 난리. 원래부터 닭다리에 모기가 붙어있었다...위생이 어저쩌고. 결국 닭값못벋았고. 남은건 싸가지고 갔다는. ..

  • 6. ...
    '13.5.5 8:45 PM (180.231.xxx.44)

    미친뇬이네요. 인터넷에 글 올리면 장땡인줄 아나. 그런 소리에 괜히 위축되실 필요없어요.

  • 7. 얼마나 못났으면
    '13.5.5 8:47 PM (116.124.xxx.98)

    비웃는 것으로 착각했겠습니까?
    평소에 이리저리 비웃음 많이 당하는 못난 사람인가보네요.
    기껏해야 어린 알바생 꼬투리 잡아서 진상부리면서 분노폭발을 하는 찌질이들은 평생 저렇게 살겁니다.

  • 8. ..
    '13.5.5 8:47 PM (59.152.xxx.207) - 삭제된댓글

    특히 이 나라 아줌마 아저씨 이상으로는...
    1. 나는 전쟁을 겪은 세대다.
    2. 나는 전쟁으로 인한 가난을 물려받은 세대다.

    이 두가지를 무기삼아 서비스를 친절함이 아닌 굽신거림으로 누리려는 사람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나이가 무슨 유세라고
    자기 나이 먹은 유세 그렇게 사는 동안 고생한 유세는 자기 자식들한테나 할 것이지
    어디 밖에나와 그러고 다니는지.....

  • 9. 평생
    '13.5.5 8:48 PM (1.225.xxx.153)

    어디가서 대접 못받을 인간들이 돈 만원한장 쓸때나 한번 온갖 곤조 다 부리나보다......
    걍 불쌍하게 생각하세요

  • 10. 레기나
    '13.5.5 8:50 PM (221.148.xxx.180)

    왜 그랬을까 참 이해 안 가시는 손님이네요

  • 11. @@
    '13.5.5 8:59 PM (125.178.xxx.165)

    우리나라 갑 문화 정말 문제예요.

  • 12. ㅇㅇ
    '13.5.5 9:12 PM (203.152.xxx.172)

    이젠 인터넷에 올린다느것도 안먹혀요.. 어지간해야죠..
    벨 미친 닭튀김 사러왔으면 곱게 닭이나 사갈것이지..

  • 13. 그아줌마
    '13.5.5 9:32 PM (211.60.xxx.102)

    꼭 82에 글 올리길 기다립니다

  • 14. 나한테
    '13.5.5 11:10 PM (121.190.xxx.242)

    그러는게 아니고 그사람 인격이 그정도라
    지 수준대로 놀았다고 생각하고
    툴툴 털어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6425 짝발이신 분들~!! 안힘드세요? 짝발 2013/05/28 1,202
256424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도서 3,000원 할인쿠폰 증정 이.. martha.. 2013/05/28 757
256423 “국정원, 비방 문건 작성하고 공작 실행?” 서울시, 고강도 대.. 1 세우실 2013/05/28 560
256422 [기초영어]효과적인 기초생활영어 공부법 8 저랑이 2013/05/28 1,797
256421 adhd 아이들 공부 어찌 시키시나요? 7 궁금이 2013/05/28 3,161
256420 유기그릇 공동구매요~^^ 1 힌지 2013/05/28 1,092
256419 오로라 공주에 나온 노래제목 13 노래이름 2013/05/28 1,597
256418 시부모님과 한시간 있으면 머리가 아픈 이유 17 음음 2013/05/28 3,625
256417 말많은 영남제분 그 딸은 청담동에서 브런치 먹으며 살고 있지 않.. 14 청담동 여자.. 2013/05/28 15,859
256416 아동학대 부산 어린이집 원장 구속영장 또 기각 샬랄라 2013/05/28 700
256415 조용필 새노래 들어보셧어요? 4 좋아요 2013/05/28 997
256414 치루 수술이 많이 아픈가요? 6 농양 2013/05/28 11,284
256413 법무법인 윈앤윈에 항의전화 부탁드립니다 (02-523-2500).. 18 참담 2013/05/28 10,862
256412 강아지 먹을것때문에 항상 고민되네요. 4 .. 2013/05/28 738
256411 한국여자..... 3 .. 2013/05/28 960
256410 가시는분 계신가요? 5 아이스쇼 2013/05/28 598
256409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1 앞으로 전망.. 2013/05/28 485
256408 삐용이(고양이)의 끝나지 않은 일상. 16 삐용엄마 2013/05/28 1,405
256407 펌) [공포] 미국사는 일본 교수의 말 ~ 일본은 끝났다 5 공포 2013/05/28 1,832
256406 궁금증있어요. 숨기친구가 사라졌어요 4 카톡에서 2013/05/28 2,362
256405 신차구입 유리한 카드는? 3 K5 2013/05/28 635
256404 오지 않는 남양우유 사측 관계자 샬랄라 2013/05/28 385
256403 만화책에서 배운 달걀 안 깨지게 삶는 법 4 버터링 2013/05/28 2,421
256402 친구가 워터파크 가자는데 한번도 가본적이 없고 무엇보다 뚱뚱한 .. 7 복장 2013/05/28 4,303
256401 수학을 아주 잘 하는 6학년 아이도 선행 필요한가요? 4 저도 수학 .. 2013/05/28 1,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