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이 복잡하여 글을써봅니다(2)

모스키노 조회수 : 1,634
작성일 : 2013-05-04 00:20:53

좀전에 쓴글은 몽땅 날아갔고
그래도 댓글에 감동받아 다시 글을 써봅니다
그새 소주 반병을 비웠네요

저는 돌쟁이와 초등 저학년생을두고있는 저번달부터 직장을 다니는 워킹맘입니다
.큰아이 출산휴가 3개월쉬고 20년 가까이 한번도 쉬지않고 일했습니다
늦둥이를 임신하고 남편이 강력히 주장해서 못이기는척 퇴사를 했습니다
생활비로 매달 백만원씩을 받았고 올해부터 150만원으로 올랐습니다
이안에는 관리비 공과금 아이와저 핸드폰요금 보험금 십만원정도
식비 학원비 포함입니다
학원은 진작에 다 끊었고 식비는 거의 친정에서 해결해주십니다
매달 적자라 고민끝에 집앞에 사무실에 취직이 되어 월급이 150입니다
이제좀 살거같은데 저희남편은 자기가주는 생활비로 충분하며 저축까지 할수있다며 회사를 못나가게 합니다.

아이는 외할머니가 봐주시고 6시칼퇴근해서 데려옵니다
남편은 공기업을 다니며 짠돌이는 안지만 검소하며 쓸데쓰는 스타일이에요
하지만 처음 신혼때부터 저에게 주는돈을 마니 아까워했지요

그러다오늘 둘다 터졌는데
그사람 말은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한다
그만두지 않으면 자기가 사표를 쓸테니 생활비 벌어오라네요
한다면 하는사람인데 사표쓴다는게 겁나는게 아니라
이제는 끝이보이는거같아 서요

아주 성실하고 겉에서보면 가정적이지만....
제마음을 몰르겠어요
큰애 돌즈음 아주힘든고비가 있었는데 잘 넘겼어요
이혼서류까지 준비했다가 서로 잘해보자 노력해서 실제로
사이는 마니 좋아졌지만 이제와 생각하니 그냥 그런척한건 아닌가,
이대로 또 살아지는가...
많은생각이나는 밤이네요

IP : 116.32.xxx.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스키노
    '13.5.4 12:22 AM (116.32.xxx.89)

    폰으로 쓴글이라 오타나 여러가지 이해해주세요

  • 2. 어머
    '13.5.4 12:29 AM (122.35.xxx.66)

    아까 댓글 달았던 어머에요.
    음.. 뭐라해야 할지.. 그냥 살아지면 살아보세요..
    해야하는지 지금 행복하세요? 라고 물어야 하는지..
    행복하세요? 를 더 묻고 싶습니다.
    살아가는 것 별것 아니라는 말들 많고 살아보니 별 것 아니더군요.
    이런 저런 일들 겪다보면 이렇게도 살아지고 저렇게도 살아지는데 최악이 있다한들
    못살 것은 뭔가.. 싶은 마음이 들어요. 정말 그렇게도 살아지고요.

    그런데.. 행복했나? 하고 물으면 어떤 것은 그 고생을 하면서도 돌이켜보면 그래도 좋았다는
    것들이 있지만 대체로 그렇게 사는 것은 살아지는 것이지 행복한 것은 아니더군요.
    누가 집에서 살림을 하고 누가 돈을 벌것인가? 아이를 키우는 것은 엄마나 아빠가 직접
    키우는 것이 좋은가. 아닌가.. 하는 것은 부부쌍방간이 꾸준한 대화를 통해서 합의를 해야하는 것이지
    부부라도 한쪽의 주장대로 이어질 때는 한계점에 부딪히곤 한답니다.

    그 말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그렇더군요...
    못내 아쉽고요. 게다가 남편이 생활비를 주는.. 형식의 삶이라면 나의 정체성이 심히 의심되어지게
    되는 것이 여성들의 삶인 것 같습니다. 술까지 마실 정도면 속이 아닐텐데 남편과 더 이야기 나눠
    보세요. 무엇보다.. 원글님의 의지는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셔요....

  • 3. oops
    '13.5.4 12:30 AM (121.175.xxx.80)

    원글님이 2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셨다면 남편분도 그 이상 공기업에 다녔을테고
    그렇다면 남편분 연봉이....?
    100만원 남짓으로 식비까지 포함된 4인가족 전체생활을 꾸려야할 정도의 수입은 아닐텐데요?
    그렇게 궁색하게? 생활하지 않으면 안될 다른 커다란 상시지출이 있는 건가요?

  • 4. 무명
    '13.5.4 12:36 AM (223.62.xxx.157)

    헉. 150 생활비 정말 작은거 같은데 물론 수입과 쓰기따라 다르겠지만...... 맘같아선 남편분 한달만 휴가쓰고 딱 150으로 저축하며 살아보라고 하고 싶네요.

    저같음 생활비가 부족해서 일을 하시는거면 생활비 더 받고 아이 키울거 같아요.

  • 5. 저도 원글님 남편
    '13.5.4 12:37 AM (125.178.xxx.48)

    연봉이 궁금해지네요.
    150으로 관리비며 보험금 식비 학원비 감당하기는 빠듯해 보이는데,
    나머지 돈으로는 남편이 따로 뭔가를 하는 건가요?
    생활비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남편이 모르고 있는 건가요?

  • 6.
    '13.5.4 11:02 AM (218.39.xxx.8)

    100으로 그간 네식구가 살았다니 놀라울뿐입니다 연봉도 상당할것 같은데 없으면 있게하는 마술이라도 부려야하나요? 너무인색하고 이기적이네요 속상하시겠어요
    이혼하시지 마시고 그결심 만큼 단호하게 가정경제권을 요구하세요 결혼하면 부인이 경제권 갖고 가정 운영하는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784 악질 친일파 김창룡을 아십니까? 이이제이 김창룡 특집 2 이이제이 2013/05/04 754
247783 mbti도 상황따라 변하는 듯 해요. INTP로 나옴 9 재미삼아 2013/05/04 3,551
247782 중고생이 볼만한 중국드라마, 대만드라마 추천 부탁드려요 12 15금정도 2013/05/04 4,384
247781 비염이 심해 병원갔더니 쉬어야 낫는다네요. 그리고 왜 병원은 주.. 6 .. 2013/05/04 1,485
247780 식초로 유방암을 치료한 사람도 있네요 암 퇴치 2013/05/04 1,756
247779 중2 중간고사 끝났어요 1 시원 2013/05/04 1,122
247778 전철에 물건 놓고 내려... 어디가면 찾을까요 6 한마리새 2013/05/04 855
247777 부산 해운대 근처 모텔 여자혼자 투숙하기 어때요 ? 10 도레미 2013/05/04 5,308
247776 미친 한겨레 기사...txt 13 편향 2013/05/04 3,220
247775 남편분들 술 진탕 마심 증세들이 어떠신가요? 6 귀가후 2013/05/04 868
247774 어머니들도 비교가 되는군요... 5 Common.. 2013/05/04 2,210
247773 청동제품 청소방법 아는 분 계세요? 3 청소 2013/05/04 2,855
247772 지름신 영접~파니니?? 그릴팬?? 2 샌드위치많이.. 2013/05/04 2,246
247771 에니어그램으로 성격유형 테스트 해보신 분? 7 장유형 2013/05/04 2,211
247770 [원전]일본, 방사능 수치 측정해서 공유하면 징역 10년...... 1 참맛 2013/05/04 1,113
247769 중학생전학 1 봄날 2013/05/04 683
247768 오늘 그리고 내일 초등생두신분들 뭐하세요? 9 어린이날 2013/05/04 1,101
247767 저좀 도와주세요. 3 사람죽겠어요.. 2013/05/04 767
247766 ISTP형 계신가요? 7 MBTI 2013/05/04 5,939
247765 저같은분 계세요? 거실관련 3 깔끔 2013/05/04 1,228
247764 우산꽂이랑 세탁바구니 어디에 놓고 사세요? 6 초보 2013/05/04 1,991
247763 1000피스 퍼즐 해보신분... 8 궁금 2013/05/04 2,314
247762 현실과 이상 2 휴우 2013/05/04 558
247761 ㅎㅎ MBTI 유형중 INFJ 예언자형이신분 5 달아 2013/05/04 13,472
247760 김현지씨 노래듣고 눈물이 왈칵 4 감동 2013/05/04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