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을 운동회

337 조회수 : 790
작성일 : 2013-05-03 20:04:26

드 넓은 운동장 위에 만국기가 펄럭이고  새하얀 체육복 입고 반 양말 신고 백군 모자 쓰고

하얀 실내화를 꼭 신어야 했어요..^^

달리기 하던 총소리가 어찌나 두근두근 거리는지 ... 주위에 빙 둘러서 엄마나 이웃 아줌마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다들 응원해주던 그런 운동회 너무 그리워요..

요즘 운동회 시즌인데.. 진정한 운동회는 가을 운동회 인데요..

우리 어릴때는( 이러니 진짜 완전 어른 된것 같네요) 운동회가 정말 동네 잔치였어요..

단상위에 공책이랑  학용품 상품들 즐비하고..

6학년 오빠들이나 언니들 중에 응원단장 있어서

목이터져라 337박수 이런거 자전거 등등 왜 응원가 만들어서 노래 부르고 응원하고

솜사탕이나 싸구려 아이스 크림 아저씨들 운동장 뒤 시소나 정글짐 근처에 막 있고 ㅎㅎㅎ

나 안뛸때나 화장실 갈때 엄마가 펴놓은 돗자리 가서 몇백원 얻어서 시원한 쭈쭈바먹고

점심시간 전에는 꼭 오자미 ? 던져서 박 터트리고 거기에 플랭카드 주루룩 떨어지고..

엄마 아빠 랑 이웃 아줌마들 (나름 동네 패거리들) 주루룩 둘러 앉아서 먹고

아빠 이웃 아저씨랑 맥주도 한잔 하고 김밥에 가을이라 가을 먹거리( 밤 땅콩 등등)

풍성하니 정말 정겨운 운동회 였었는데요..

6학년 언니들 부채춤이랑 꼬맹이들 꼭두각시 오빠들 기마전 이런거 단골 레파토리~~

기억에 커다란 공(지구 같은거) 막 굴려서 골인하는거 단골메뉴고

동네 어르신들 낚시대 같은걸로 검은 비닐봉지 안에( 귤이나 담배) 선물 넣어서

뽑는거랑 줄다리기랑 (요즘 줄다리기 보다 정말 굵고 거친 동아줄 ) 손님찾기라는 달리기

이런거 정말 잼났었는데요 ~~ ㅠㅠ

요즘 운동회 정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문득 너무 생각나네요.. 태극기 같은거 들고 막 무용 연습 했었는데..

IP : 182.221.xxx.1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3 8:12 PM (175.223.xxx.20)

    요즘엔 체육복도 없더라구요 그냥 편한옷 입고해요~ 옛날이 진짜 재밌었는데..

  • 2. 그리 생각도
    '13.5.3 11:07 PM (125.135.xxx.131)

    하시겠지만..
    그 시절은 특별한 일이 별로 없으니까 운동회로 축제 삼기도 했겠지요.
    하지만 저는 달랐어요.
    알차게 기획해서 애들 참여 잘 하고..
    시간 안에 착 끝나니 애들 얼른 데리고 집에 가니 좋구요.
    근로자의 날에 해서 급식분들도 그날 급식 안하고 쉬고 선생님들도 빨리 쉬니까 좋더라구요.
    전엔 운동회 하면 한 달 전부터 마스게임 연습한다고 샘들 목 쉬고 애들 시커멓게 타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203 아이 친구를 봐줘야 할경우...거절이 답입니다. 8 경험아줌마... 2013/06/11 3,455
261202 고2아들 대만으로 수학여행가는데 뭐 준비하면 될까요? 10 첫 해외여행.. 2013/06/11 1,214
261201 전자파 안나온다는 흙침대 사용하시는 분들 전자파 안나오는지 어떻.. 2 ... 2013/06/11 4,309
261200 스마트폰활용 강좌나 책 1 야에 2013/06/11 579
261199 축의금?부주금 가지고 그만 좀 따졌으면 좋겠어요. 13 경조사 2013/06/11 2,834
261198 어린아이 치과 신경치료요... 6 맘맘 2013/06/11 2,094
261197 수학 못하는 엄마..공부 좀 하려는데 도와주세요..^^;; 3 초등맘 2013/06/11 728
261196 돈까스 소스.. 간단한 방법 없을까요? 22 중딩맘 2013/06/11 6,684
261195 중구청장 ”박정희 공원, 주민들 너무 열렬해” 4 세우실 2013/06/11 1,276
261194 박원순 시장, 강동구 현장시장실을 시작합니다~ garitz.. 2013/06/11 421
261193 전세 .. 보일러가 고장이 났는데요. 6 세입자 2013/06/11 1,492
261192 박재범 좋아하는분 계세요~ 5 가수 2013/06/11 1,223
261191 글 내립니다. 감사합니다.. 38 전화 2013/06/11 7,857
261190 쇼핑가자는 거 싫어하는 저 이상한가요? 4 귀차니즘 2013/06/11 1,207
261189 아이폰이 카메라 아니었어요? 5 zzz 2013/06/11 957
261188 골목길에서 만난 인도계 부부,, 8 코코넛향기 2013/06/11 2,451
261187 하늘교육 아시는분 양파 2013/06/11 524
261186 가벼운 외출에 들 수 있는 가방 뭐가 있을까요?(골라 주세요~).. 가방 2013/06/11 687
261185 넌씨눈 댓글 16 큰웃음 2013/06/11 2,199
261184 규현이 가수였군요. 13 음.. 2013/06/11 2,653
261183 남의 집 주차장에 차를 대면서 큰소리 치는 사람들.. 8 황당하네요 2013/06/11 2,878
261182 초등학교 과외 관련 문의 좀 드립니다. (무플절망) 2 고민고민 2013/06/11 558
261181 남자분 독주회 선물, 뭐 해드리는게 좋을까요? 1 어려워요 2013/06/11 1,511
261180 이효리 미스코리아 노래가 하루종일 나와요.ㅜ.ㅜ 7 소음 2013/06/11 2,498
261179 연휴에 통영 다녀왔어요. 4 아카페라 2013/06/11 1,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