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시댁에서 뭘 해줬네 뭘 받았네...하는 글 읽으면 드는 생각이 전 아무것도 안받았어요...
시아버님 모시고 살면서 오히려 용돈드리고 모시고 삽니다...정말 받은게 하나도 없어요....
결혼할때 시댁에서 아무것도 받은거 없어요....신랑이 모은돈으로 대출끼고 집사고 결혼준비에 들어간 돈은 남편 앞으로 온 부주로 해결 하고...남편 앞으로 부주 얼마나 들어왔는지 모릅니다...얼마 받았는지 조차 이야기 안해주십니다..
그렇다고 달라는것도 아닌데 아들한테도 이야기 안해주세요......남편 말로는 한장(얼만지 대충 아시겠지요?!)정도 들어왔을꺼라고 하는데 그냥 당신이 다 가지고 가셨어요.....
결혼하고나서도 받은거 없어요...오히려 저희가 용돈드리고 무슨일 있거나 행사 있으면 부주 대신 챙겨 드립니다....
첫째 가졌을때도 딸기 한번 사주셨네요.....애 낳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백일.돌때도 돌반지 하나 없었어요....
첫돌 지나고 그해 가을쯤에 바지.점퍼 한벌 사주셨네요...제 수준에서는 너무나 비싼 옷이예요.....이해가 안되는게 차라리 비싼옷(점퍼 한벌에 30만원도 넘는)사주실꺼면 저한테 이야기라도 해주시면 여러벌 샀을텐데...아깝네요...
얼마전에는 미역에 대한 내용이 방송에 나왔는데 첫째 낳고 저한테 사준 미역이 별로 였다고 하시길래...
난 아버님께 미역을 받은적이 없는데 무슨 소리지?!...당신 딸이 손주 낳고 미역 사준걸 저한테 사준걸로 착각 하고 계셨더라구요....
애낳기 전 애낳고 조리원.병원비.먹는거 다~~남편이 해줬어요...
헐~~~~전 받은게 하나도 없는데 당신은 많은걸 해준걸로 착각?!오해?!를 하고 계신듯 합니다...
그렇다고 당신에게 물질적인걸 바라고 그런건 아닌데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당신은 받는건 익숙하시고 주는건 참으로 인색하시네요......외손주들한테도 해주는거 없으세요......당신 딸들 놀러와서 밥먹으러 나가면 딸.사위.아들이 계산 합니다..
그러시면서 음식이 맛이 있느니 없느니 온갖 타박은 다 하시구요.....
당신 외손주 돌때도 아버님 대신 남편이돌반지 사서 줬어요...그리고 저희가 따로 축하한다고 축의금 전해줬구요...
이런글 쓰면 그럼 친정에서는 뭘 받았느냐..라고 하시는분 계시겠지요.....
애 갖기전 이것저것 맛있는거 사주려고 하시고 애 낳고 한약값 주시고 오셔서 남편 고생한다고 데리고 나가서 밥도 사주시구요....옷도 몇벌 사주시도 하셨네요...그리고 전 친정부모님하고 같이 안살아요....
결혼 하자 마자 홀 시아버님 모시고 24시간 붙어 있습니다....아버님이 집에만 계시고 친구도 안만나시고 삼시세끼 집에서 드시기 때문에 저또한 삼시세끼 다 챙겨 드려야 합니다......
집에서 쉬신지 10년이 다되어가요...이제 연세 60대 후반이십니다....나가서 충분히 일 하실수 있음에도 불구 하고 어머님 돌아가시고 그냥 주저 앉으셨어요.....그 동안 벌었으면 꽤 벌었을듯합니다.....
그러시고는 동네에서 폐지 줍는 분들 보고 엄청나게 구박하고 싫은티를 팍팍내세요.....
아니 폐지 줍는게 어때서요?! 남을 등쳐먹는것도 아니고 남에게 폐를 끼치는것도 아닌데 왜 싫어 하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자게에서 시댁에서 뭘 해줬느니 뭘 사줬느니 글 읽으면 딴나라 세상 같네요.....
저는 기대도 안하고 바라지도 않으니 상처 받을일도 없지만 가끔씩 한번 울컥울컥 해요...
어쩜 저리 인색하고 받는것만 익숙한지...
보고 있으면 참으로 답답~~~~합니다...........앞으로 얼마나 더 해드리고 더 많이 양보 해드려야 하는건지....
막내라서 그러신지 받는건 너무 당연하게 여기십니다.......
이런글 쓰고 나면 마음이 답답~~해지는건 어쩔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