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간고사 공부중이에요
6학년때 왕따를 당했어요
유순하고 심약한성격을 고치느라
아이도 저도 피눈물 나는 2년을 보냈습니다
다행히 올해부터 많이 명랑해지고 친구도
많아져서 행복하다 하더라구요
근데 어젯밤 아이가 공부하다 말고
울면서 저에게 다가오더니 너무 무섭고
두렵다며 엉엉 울더군요
안아주며 혹시 무슨일 있냐고 물어보니
지금 친구 문제는 없대요 잘 지내고 있는데
6학년때 당했던 왕따의 지옥같던 기억이
문득 떠오를때가 종종있는데 그때마다 너무
무섭고 공포감이 들어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오늘이 그날이라며 막우는데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더라구요
일단 아이 말을 들어주고 이해한다
마음의 상처도 몸의 상처와 같아서 나은듯해도
가끔 덧나고 아플때가 있다 치유되는 과정이고
당연한 거다
말해줘서 고맙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니가 잘못한건 없고
그 아이들이 잘못하고 사는거다..
엄마도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걱정하고 불안해 봤지만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더라 모든사람들이 걱정 불안을 갖고 살지만
그런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아.. 내 맘속의 마음은 나만이 조종할수 있단다
마음 굳게 먹고 불안할때마다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아 일어나지 않아
하고 주문외듯 중얼거리며 니 마음을 다스리라고
너무 힘들면 엄마가 다른 방법을 알아볼게
이렇게 안심시키고 재웠어요..
다행히 아침엔 정상 기분을 되찾아 평소처럼 덤벙거리며
등교 준비하고 갔네요..
심리치료를 해야 할까봐요..
그쪽으로 잘 아시는 분 추천 부탁드립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