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해, 아이 초등 입학시키신 분들 좀 어떠세요? 같이 이야기 나눠요.

엄마 조회수 : 867
작성일 : 2013-05-02 13:34:03
첫 아이 3월에 입학 시키고 두 달 정도 시간이 흘렀네요.
첫 아이다 보니 이것 저것 신경 쓸 게 한 두 가지도 아니고 두 달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겠어요.
아이 학교 보내고 나니 제 생활의 대부분은 아이 관련된 거라 내 시간이 너무 없어서 한편으로는 좀 우울하기도 하구요. ㅠㅠ

아이가 적응도 잘 하고 학교 생활도 너무 즐거워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친구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엄마로서도 스트레스 가득이네요.

다른 집 1학년 아이들은 어떤지... 학교 생활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글 한번 올려보아요.

전 교류하고 지내는 엄마들도 거의 없고 아이 다그치며 칭찬 도장, 독서 도장(도서관 20분 이상 이용하면 도장 하나씩 찍어 주는데 그거 모으는 걸 엄마들끼리 본인 아이들 의사와는 상관없이 너무 과잉경쟁을 하고 있더라구요) 많이 받으라 할 생각도 없고 학원도 아이가 가고 싶다는 것 말고는 안보내고 있어요.
담임 선생님이 연배가 좀 있으신 편이라 교과서 진도 자체 보다는 아이들 뛰어 노는 것, 인성 바른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숙제도 다른 반 보다 적은 편이라 만족스럽구요.

다만 여자 아이다 보니 여자 아이들 무리에서 조금 힘들어해서(홀수 무리에서 종종 트러블 일어나잖아요. ㅠㅠ) 요며칠 우울합니다. 
최근엔 학교 가기 싫다는 말도 해서 놀랐구요. ㅠㅠ
어린이집과 유치원 생활 몇 년 하면서 친구와 트러블 있었던 적이 거의 없었고 어린이집, 유치원 다니면서 한번도 가기 싫다 소리 해본 적도 없구요.
그런데 학교 와서 친구 문제로 학교 가기 싫다는 소릴 들으니 나름 충격이더라구요.
엄마로서 어떻게 도와야할지 혼란스럽네요. 
이런 과정들도 스스로 이겨내게 도와줘야 할지, 어느 정도는 엄마가 개입을 해주긴 해야하는지도 첫 아이라 잘 모르겠어요.


이런 저런 생각하고 있다 보니 다른 집은 어떤지 아이들이 다들 즐겁게 잘 생활하고 있는 건지 궁금해서 이야기라도 나누면 마음이 좀 편해질 것 같아 글 올려봅니다.

초등 1학년 아이 두신 분들, 아이들 다 생활 즐겁게 잘 하고 있나요? 엄마로서 어떻게 지내시는지 같이 이야기나 나눠봐요.
아이 이야기나 학교 이야기, 담임 선생님이나 교우관계, 고민거리 등... 아무거나요.
그냥 이런 저런 진솔한 이야기들 해보고 싶어요. ^^  
IP : 1.252.xxx.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 1:41 PM (203.226.xxx.20)

    그때는 엄마친구가 아이친구예요.그정도라면 엄마들이랑 교류하셔서 친분만드시는게좋아요.

    전 소심하고 소극적이라 올해 큰맘먹고 노력해서 아는엄마들 생겼는데, 다행히 아이가 애들이랑 잘 지내네요. 엄청 마음조렸거든요.

  • 2. 초등1 딸
    '13.5.2 1:46 PM (124.50.xxx.65)

    담임선샘님 마인드가 부럽네요. 우리 아이 선생님은 좀 무서운거 같아요. 숙제나 준비물 안가져온 아이들을 손바닥으로 체벌하신다고. 물론 그리 아프진 않겠지만 아직 1학년인데, 좀 아쉬워요.
    선생님이 엄격하시니 아이도 저도 아직까지 긴장을 풀수가 없네요.ㅠ

  • 3. 원글
    '13.5.2 1:53 PM (1.252.xxx.34)

    점 두 개님, 저도 그런 소리를 들어서 친한 엄마를 만들려고 하는데 이미 형성된 그룹들에 뒤늦게 끼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네요.
    3명 정도 자기들끼리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엄마들 한번씩 만나서 밥도 먹고 아이들 이야기도 하면서 잘 지낼려고는 하는데 이미 친하던 무리라 저 혼자 애써봐도 끼기가 어려워요.
    동네 엄마들이랑 교류가 워낙 없었던 터라 학교 구실로 뒤늦게 친한 그룹을 만드는 게 참 쉽지가 않아서 고민이예요. 더 노력하긴 해야겠지만요. ㅠㅠ

    초등1 딸님, 저희 선생님도 연배가 있으셔서 약간의 체벌 같은 건 하시긴 하나봐요. --;(주로 남아들;)
    그래도 아이는 선생님은 좋다고 하는데 교우관계가... 계속 걱정이네요.
    아직 두 달 밖에 안되었으니 좀 더 기다려보는 게 좋겠지요?

  • 4. ...
    '13.5.2 1:57 PM (223.33.xxx.23)

    울애도 올해 입학 했는데요 사교성 좋고 밝은성격 이라 친구들 관계는 좋은거 같아요 근데 선생님이 욕심이 너무 많아서
    아이들 한테 너무 많은걸 바래요 같은반 엄마들 얘기 들어보면 선생님 무서워서 학교 가기 싫다는 애들도 있어요
    선생님이 실수를 용납 못하는데 색칠 하는것도 조금만 밖으로 칠해도 혼나고 받아쓰기 진도도 다른반 보다 배로 빠르고 국어 수학 시험지 시험도 매일 치고 숙제도 많고 틀리면 혼나고 맞고 그래요 그래서 학교 마치고 학원 두군데 갔다 오면 숙제하고 예습복습 하고 밥먹고 조금 놀다 자요 놀시간이 많이 없어요 1학년땐 공부 많이 안시키고 싶은데 어쩔수가 없네요 시험문제 하나라도 틀리면 나머지공부 시키거든요

  • 5. steal
    '13.5.2 2:01 PM (101.235.xxx.177)

    헉 초1 애들을 때려요?? 우리 애 생일도 늦고 어리버리해서 아마 그런 선생님이었으면 학교 안간다고 울고불고 난리났을 거에요. 그 어린 애들을 때릴 데가 어디 있다고ㅠㅠ

    그리고 원글님 질문에 답해드리자면... 전 남자애고 같은 어린이집 친구가 두 명이나 있어서 크게 걱정 안해도 됐는데요. 다른 엄마들 경우를 보니 여자애들은 유치원, 동네 친구로 단짝 그룹을 엄마들끼리 미리 좀 만들어주더라구요. 아니면 미술, 영어, 피아노 등 학원으로 묶던가요.

    엄마 친구는 오래 안가는게 맞고 이럴 경우 생기는 부작용도 있지만, 지금 아이가 그렇게 힘들어하면 반모임에 적극적으로 나가시고 엄마들 모임도 같이 하시면 어떨까요? 진짜 엄마 되기 힘드네요ㅠㅠ

  • 6. 초등1 딸
    '13.5.2 2:05 PM (124.50.xxx.65)

    저희 딸은 학교에서 있었던 얘기를 집에와서 잘 안하는 편이라 친구 관계를 잘 몰라요.
    아직 친한 친구는 없는거 같아요. 워낙 조용하고 소심한 아이라서 친구들 사귀는데 시간이 걸릴거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좀 답답하기도 하지만 지켜보려구요. 눈에 확 띄어서친구를 빨리 사귀는 아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경우도 있으니까요.
    원글님도 차분히 지켜보세요.

  • 7. 원글
    '13.5.2 2:52 PM (1.252.xxx.34)

    댓글 보니 선생님 스트레스 받는 아이들도 있고 다양한 것 같아요.
    저희 선생님은 엄하게 하시긴 하는데 수업 시간에 다양한 이야기 많이 들려주시고(장애우에 관한 배려나 환경 보전에 관한 이야기들) 다른 젊은 선생님 반에 비해 시험도 거의 없고 숙제도 그나마 적은 편이더라구요.
    말썽 부리는 아이에 관해서는 좀 엄격하게 하시는 것 같긴 해요.
    저희 아이는 여아 중에서도 좀 차분한 편이고 겁도 많고 해서 미리 미리 조심하느라 혼난 적은 없는데 남아들은 호되게 혼난 적도 있다 소리는 들었네요.
    그래도 쉬는 시간엔 무조건 밖에 나가 놀라고 하시고 공부 공부하시는 분은 아니라서 제 교육관으로는 만족스럽네요. 입학할 때 들려오는 소문이 좀 안좋았는데 직접 겪어보니 결국은 아이 하기 나름인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댓글 주신 분들 말씀대로 아이들 단짝을 어느 정도는 엄마가 노력해서 만들어주는 건 필요하다 느끼고 있어요.
    같은 동 아이 집으로 놀러오게 해서 같이 놀게 하고 일부러 방과후 수업을 아이가 원하는 것+나름 친한 친구들 있는 반으로 이번에 신청해놨구요.
    기존에 사귀던 좀 억센 여아들 그룹에서 스스로 벗어날려고 노력해서 최근엔 새로운 친구도 사귄 모양인데 그 친구와의 관계도 매일 매일 다른 것 같아요.

    저희 딸은 집에 오면 그 날 있었던 일을 모조리 이야기하는 편이라 제가 더 신경을 쓰게 되는가봐요.
    일단 몇 달은 더 지켜보긴 해야겠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135 불고기전골 할때 육수는 뭘로 하나요? 1 ㅡㅡ 2013/05/02 3,105
247134 가구공장 있는곳 아시는분 1 a 2013/05/02 694
247133 인자 오자룡 보는맛이 슬슬 나는거 같음 ㅋ 6 .. 2013/05/02 2,021
247132 중3취미뭐가르쳐야할까요? 5 동이맘 2013/05/02 798
247131 영양제 어떤가요? 선생님 선물.. 2013/05/02 327
247130 미국에서 돈을 부치면 한국에서 받기까지 소요시간? 5 ^^ 2013/05/02 3,056
247129 직장에서 여자라서 차별받지 않으려면 2 에구 2013/05/02 641
247128 해독주스 정말 좋아요! 4 해독주스 2013/05/02 4,122
247127 여자는 결혼하면 10 .... 2013/05/02 3,353
247126 애들말에 제가 상처받네요. 이눔아 2013/05/02 834
247125 대학교 졸업사진 정말 중요한가요? 18 고민 2013/05/02 16,932
247124 중학생 남자아이가 재미있어할 여행지...? 2 tods 2013/05/02 1,393
247123 휴대폰을 버스에 놓고 내렸다는데... 1 방금 2013/05/02 659
247122 공부아주 잘하셨던 분들 자녀들 볼때 어떠세요? 22 부족한 엄마.. 2013/05/02 4,461
247121 초기이긴 했지만..유산되었네요.. 14 울었네요. 2013/05/02 2,038
247120 목감기 자주 걸리는 사람에게 뭐가 좋나요? 11 기관지 2013/05/02 3,759
247119 손님초대상 메뉴 좀 점검해주세요~ 사먹으면 안되겠죠? ㅜㅜ 3 어려움 2013/05/02 864
247118 다른아파트도 인터폰으로 광고전화가 오나요??? 3 아파트 2013/05/02 987
247117 생신음식 추천부탁드려요~ 2 .. 2013/05/02 705
247116 트램폴린, 스카이팡팡 같은 거 진짜 키크기에 도움이 될까요? 6 .... 2013/05/02 3,640
247115 리본없는 꽃바구니 이상한가요? 3 노을이 2013/05/02 451
247114 건보공단, 업체와 불법 수의계약으로 수십억 손해 세우실 2013/05/02 379
247113 23평에서 6평 벽걸이 에어컨 쓰시는분 전기세 얼마나 나오세요?.. 7 ... 2013/05/02 27,366
247112 2 호선 근처 맛집 추천해주세요 1 영선맘 2013/05/02 510
247111 시누이들이 엄청 뒷욕을 했는데 온 가족 모임한다고 모이자고 한.. 6 올케 2013/05/02 2,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