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활동적이지 않은 초등고학년 남자아이에요

도움말씀 조회수 : 722
작성일 : 2013-05-02 13:07:01

활동적이지 않아요

초 6인데 초 4 때부터 살이 붙기 시작했고 매번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 아이였는데 생각해보니 작년부터 나가던 횟수가 줄어들었어요

살이 찌니 운동신경도 둔해지고 조금만 뛰면 무릎아프다고 하고요

주 1회 농구와 주 3회 태권도를 다니는데 배가 나와서 척추가 앞으로 옆으로 휘어서 척추 교정운동을 하려고 해요.

아이가 점심시간에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래도 점심시간에 나가서 놀아보라고 했어요.

6학년 들어가면서 부쩍 못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고 멀리서 아이를 보면 기죽어 있다고 해야 하나? 뭐 그런 느낌이 들었거든요.

아무래도 초기에는 같이 놀다가 재미없고 뭐 하니 그냥 점심시간에 몇주동안은 안 나간것 같아요.

친구들과 안 노는것은 아니지만 친하게 지내는 무리는 없는거 같아요. 2~3명 정도 놀았다는 아이들 이름을 이야기하기도 하고요.

은따나 왕따는 아닌것 같아요.

다만  점심시간에 어울리지 않는것이 너무 걱정이 되어서 무조건 나가라고 했어요.

잠깐 학교에 가서 몰래 점심시간에 봤더니 운동장에 나오긴 했는데

농구하는 애들은 거의 학교 농구팀 애들로 농구공을 가지고 학교에 가는 애들이라 자기 농구공 가지고 놀고요.

축구 하는 애들도 기존에 축구하던 애들이라 그냥 축구하는거 같아요.

우리애는 그동안 축구를 안 해서 끼려고 해도 서툴어 잘 끼지 못하는거 같아요. 몇번 공을 같이 차더니 다른 곳으로 가더라구요.

다른 애들은 야구하는 애들인데 야구글러브를 가지고 와서 노니 그건 의자에 앉아서 구경만 하고요.

마음으로 안쓰런 생각이 들어요.

아이한테 애들 야구 글러브 가져와서 놀던데 왜 안 노냐고 하니 애들이 글러브 가져오자고 해서 자기도 가져온다고 했는데 안 가져가서 못 놀았다고 하면서 언뜻 말하기를 뭐 글러브가 뭐 어때서 딱딱한 거라 어쩌고 하던데....

저한테 부드러운 글러브로 사달라는 이야기는 안 하더라구요.

가져가서 논다고 하면 전 부드러운 글러브를 추가로 사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래도 계속 나가야 애들이랑 어울릴꺼 같은데 왜 우리아이는 아침에 글러브를 가져가려고 하지도 않을까요?

제가 어떻게 아이를 도와주면 좋을까요?

재미없다는데 억지로 하라고 할수도 없으나 지금 아이들이 다 중학교 그대로 올라가는데 마냥 혼자 놀라고 할수도 없는 일이니 참으로 괴롭네요.

IP : 14.47.xxx.1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자
    '13.5.2 2:37 PM (220.80.xxx.67)

    저희 아이와 같네요......
    이런점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선생님께서 다른아이들 점심시간에 다 축구 하는데 우리 아들만 책본다고..ㅠ ㅠ
    우리 아들도 점 점 살이 찌고 몸도 둔해서 애들한테 못한다는 소리 들을까봐 피하기도 하나봐요..ㅠ ㅠ
    6학년인데 친구랑 전화통화한번을 안해요.. 저도 이상태로 둬도 되는지 항상 불안하네요..
    남자답게 ㄷ뛰어놀고 친구들과 교류도 하면좋겠는데.. 속상해요

  • 2. 초5 엄마
    '13.5.2 3:23 PM (122.38.xxx.67)

    저도 아들인데
    아직까진 괜찮은데
    아무래도 아들이라 늘 신경쓰이긴 해요.
    원글님 아드님이 살이 찌면서 몸이 둔해지니
    자신감이 많이 없나 봐요.
    걱정하는 엄마 마음 많이 내색하지 마시고
    틈틈이 아빠가 놀아 주면서
    살도 빼고 하다보면
    다시 자신감이 붙지 않을까요?
    저희 아들 애들이랑 야구하는 거 보니
    실력이 딸리면 애들한테 면박도 듣고 해서
    은근 안나가려고 하고
    자신없어하더라구요.
    아빠가 같이 연습해주고 실력이 조금 느니까
    또 잘 놀구요.
    집에서 엄마아빠가 기 살려주고
    북돋아주면 자신감 생겨서
    중학교 가면 또 다를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869 소개팅남에게 문자 또 보내면 질척이는 걸까요? 38 게자니 2013/05/04 11,906
248868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고 왔어요. 3 아이 책 2013/05/04 1,918
248867 캐나다 친구에게 놀러가자는 친구 5 헐헐헐 2013/05/04 1,642
248866 엘지로 바꾸려고 하는데 요즘스마트폰.. 2013/05/04 370
248865 T끼리 무료통화라는게 SKT 끼리 무료통화란 소린가요? 2 아프로디테9.. 2013/05/04 3,863
248864 나인 1회부터 정주행. 괜히 봤어요 9 caffre.. 2013/05/04 2,264
248863 1948년 5월 14일 정오, 한반도엔 무슨 일이 있었는가? .. 2013/05/04 672
248862 다방면으로 박식하신분들은? 18 부러워요 2013/05/04 4,200
248861 수영할 때 끼는 물안경이요..... 3 물안경 2013/05/04 1,020
248860 평수따라 비용차이는 안맞는거 아닌가요? 6 가사도우미비.. 2013/05/04 1,102
248859 설거지하느라 서있으면 다리가 붓는 느낌있지 않나요? 4 2013/05/04 1,272
248858 토크쇼 어떤게 재밌나요 ? 2 ........ 2013/05/04 663
248857 하객 패션.. 6 걱정 2013/05/04 1,797
248856 브루스 윌리스는 연기를 잘하는 건가요? 못하는 건가요? 10 *^^* 2013/05/04 1,605
248855 생김치찜 아세요? 13 ㅇㅇ 2013/05/04 3,537
248854 카톡궁금증 좀풀어주세요 친구등록ᆢ 카톡 2013/05/04 603
248853 어린이날 선물- 부모라면 필독으로 읽어보세요 1 녹색 2013/05/04 1,066
248852 자는 아내 얼굴에 뽀뽀 하고 가는 남편은.. 25 자다가 꿈결.. 2013/05/04 16,501
248851 개성공단 7명 귀환…청 “약간의 신뢰 쌓였다” 1 무명씨 2013/05/04 613
248850 유방암 조직검사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8 ... 2013/05/04 3,869
248849 국정원 댓글사건의 의미 9 참맛 2013/05/04 958
248848 가볼만 한 곳 있을까요?? 1 2013/05/04 517
248847 어제 나 혼자 산다 혼자여행편 재미없었죠? 6 ... 2013/05/04 2,651
248846 일본 초콜릿이 너무 사먹고 싶어요. 참는 게 낫겠죠? 11 danger.. 2013/05/04 1,805
248845 충무로 제일병원 의사샘선생님 추천바랍니다. 6 ... 2013/05/04 5,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