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자는 역시 안되는거였죠?...조언 좀 해주세요.

eidhsk 조회수 : 1,678
작성일 : 2013-05-02 10:38:11

길게 사귄 건 아닙니다.

이미 헤어졌지만..

잊어야할 수 밖에 없지만 서로 싫어서 헤어진건 아니라 문득문득 너무 아쉬움이 남아서.. 

 

사귀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자주 만날 수가 없어서 밤 늦게까지 주로 채팅으로 대화를 했거든요.

그럼에도 성격이 원체 강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라 글로 대화하는데도 이길 수가 없었어요.

 

저한테 항상 잘 해주고, 말 한마디 함부로 하지 않고,

상당히 똑똑한 사람이라 저도 모르게 기죽고, 주눅들고,

트집 잡히지 않으려고 말도 가려서 하게 되고, 뭣보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었어요.

기본적인 성품은 따뜻하고, 특히 여성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배어있는 사람이지만

굉장히 예민하고 성격 중에 어느 순간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면 확 돌아서는 면이 있거든요.

혹시나 말을 잘못해서 그런 일이 생길까...항상 불안했던 것 같아요.

 

그 사람 역시 제가 본인의 맘처럼 되질않아 많이 힘들었다고 했지만 서로 많이 좋아해서

여러가지 일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결혼까지 생각할정도였는데..

그 사람의 잘못으로 헤어진 지금..결국 저에게 남은 건 아픔, 상처, 눈물뿐이네요.

 

...이별에 관한 여러 분들의 댓글을 보면 너무 힘든 건 사랑이 아니라고,

결혼할 사람은 순조롭게 일정이 흘러간다고 하더라구요..

인연이 아니었다구요..

정말 인연이라면 함께 할 때 그리 힘들지 않다고들 하시더군요.

저희 어머니만 해도 아버지와 연애할 때 항상 편안했다고 하셨거든요.

그렇게 힘들었던 건 정말 인연이 아니었던 거겠죠.

그러니 괴롭게 끝이 나고, 지금도 너무 힘든거겠죠.

 

 

 

IP : 183.107.xxx.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 10:44 AM (175.182.xxx.158) - 삭제된댓글

    나중에 원글님을 편안하게 해주는 남자를 만나면 느낄거예요.
    지금 이남자와 헤어진게 복이라는걸....
    늘 나를 주눅들게 만들고,불안하게 만드는 남자 는 반려자로는 최악이예요.

  • 2. 리본
    '13.5.2 12:33 PM (71.197.xxx.123)

    많이 아프죠. 잊으려고 많이 노력을 하셔야 할거예요.
    좋아하는 마음이 식어서 싫증나서 헤어진게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도 상처가 남아 완전히 잊기는 힘들어요.
    가슴 한구석에 남아 있죠.
    남아 있는게 상처가 있는게 당연해요. 많이 사랑했으니까.
    살면서 보니 사랑을 한다는 건 한번 사는 인생에 참 행운이고 소중한 것 이더라구요.
    근데 사랑에는 아픈 사랑이 있고 기쁜 사랑이 있어요.
    아픈 사랑은 상대방과의 관계에만 집중을 하고 감정에 예민하고 숨쉬는 것도 잠자는 것도 힘들고 아프기만 한데,,
    기쁜 사랑은 마음이 편하고 매직처럼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이죠.
    원글님, 다음에는 결혼의 인연으로 이어지는 기쁜 사랑을 하길 바래요.

  • 3. eidhsk
    '13.5.2 4:23 PM (183.107.xxx.46)

    두 분 다 말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419 입던 속옷 어떻게 버리시나요? 4 질문 2013/08/14 1,957
285418 이런 류의 옷은 어느 브랜드가 있을까요? 2 니트 2013/08/14 836
285417 치매 친정아버지 모시고 있는 딸이에요. 29 생활비 문제.. 2013/08/14 6,852
285416 전세 or 월세 주인 입장에서 뭐가 좋죠? 5 .. 2013/08/14 1,760
285415 유통기한 지난 순두부 5 순두부 2013/08/14 21,415
285414 현금결제 하는데 부가세 내나요? 3 ㄷㄴㄱ 2013/08/14 1,872
285413 초등 여자 아이들 옷 필요한 곳 있을까요? 3 서울 2013/08/14 741
285412 이런 베이비시터 얼마정도 받을까요? 3 베이비시터 2013/08/14 1,523
285411 설국열차 보신분~질문이요^^(스포있음) 7 뽀롱이 2013/08/14 1,743
285410 해외송금 잘 아시는 분 계세요? 2 니노 2013/08/14 1,699
285409 이케아 흔들 목마.. 5~6살 아이도 질리지 않고 잘 탈까요? 4 흔들목마 2013/08/14 1,231
285408 장신영 지금 드라마에서의 역할 7 황금 2013/08/14 2,760
285407 지방 소도시 아파트 35평대가 3억이라면... 12 ... 2013/08/14 3,754
285406 도와주세요. 고2수학 과외? 학원? 결정을 못하겠어요. 9 율리 2013/08/14 2,452
285405 결혼하니 신랑이 안좋아하는 요리는 먹기 힘드네요.. 19 알찜♥곱창 2013/08/14 3,076
285404 국정원 여직원 수신메시지...“위기 잘 대처했다는 영광 남을 것.. 3 샬랄라 2013/08/14 1,390
285403 다음주면 자유의 몸이 될줄 알았는데. 7 방학연기 2013/08/14 1,708
285402 집안 정리 잘 하시는 분 아시면 추천해주세요. 1 도움좀요 2013/08/14 1,069
285401 원세훈·김용판 동행명령장 발부…16일 청문회 실시(1보) 세우실 2013/08/14 664
285400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8 싱글이 2013/08/14 1,446
285399 참 궁금하네요.. 1 글루미선데이.. 2013/08/14 648
285398 일산코스트코 3 `` 2013/08/14 1,741
285397 국정조사 중 경찰청장에게 새누리쪽이 건넨 '너무 급한 쪽지 2 흠... 2013/08/14 1,395
285396 서울, 광복절 사진전에 박찬호 타종행사까지 '대박' garitz.. 2013/08/14 768
285395 최근 하와이 다녀오신 분들~~ 어떤 방법으로 가셨나요? 5 정보가필요합.. 2013/08/14 1,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