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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취하면 이상해지는 남편ㅜㅜ

흑흑 조회수 : 2,831
작성일 : 2013-05-01 23:21:33
술만 많이먹었다하면 이상해져요
자주는 아닌데
오늘은 회사에서 안좋은 일이있어서ㅁ술먹고온다고하더라구요
애들 재워놓고
내일이 큰 애 생일이라
국거리 사러 나가는데 남편이 비틀비틀 빠른속도로 오길래
다가갔는데 절 못 보고 쌩~ 하구 가더라구요
따라가서 엘리베이터 탔는데 그때서야 보더라구요

나는 장보러가야되니 집에가서 자라고하머 같이 엘리베이터 타고올라오니
같이 장보러간다고 안내리는거예요
겨우 달래서 내렸는데
자기도 장보러간다고 집에안들어간다고ㅜㅜ겨우
집에 데리고왔는데...
막 왜 같이 안가냐구 해서 취했으니 자라고 했더니
화내면서 문 닫더니 핸드폰 던지고 방안에서 부셔지는 소리 욕하는 소리 난리났더라구요

놀래서 문앞에 서있는데
계속 욕하고 남편이 회사에서 무슨일이있었는지 어쨌는지 관심없다는둥
말을 저런식으로 한다는둥
회사 욕하는소리 자책하는소리 고함지르고ㅜㅜ

제가 자꾸 취했다고 싫어하고
피하고
자기는 안취한거같은데 내가 취한사람취급하니
싫은가봐요

그러다 다시 나와서 왜 여기있냐고 하더니
거실에 대자로 누워서
불끄고 자기한테 오라고...
그래서 불끄고 난 나간다고 하고 나왔어요
밖에서 들으니 또 뭐 부시는 소리
고함소리....
두근두근 심장떨려
장두 제대로 못보고 집에와보니 거실
애들장난감 던져놓고 난리났네요
대자로 뻗어자네요

정말 죽겠어요
평소에는 얌전한데 술만먹으면 저래서
전 정말 술 먹는게 두렵고 심장이 떨려죽겠어요
술먹고온다는 얘기만하면 그때부터 심장떨리구
잠안오고 도망가고싶어요

전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나요???
ㅜㅜ
장보러 가는길에 정말 차라리 차에 치였으면 좋겠다는생각이 들더라구요
IP : 122.32.xxx.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1 11:24 PM (122.32.xxx.5)

    지금은 아이들이 어려서 모르는데 좀 더 커서 잠귀도 밝아지고 뭔가를 아는 나이가 되어서도 저러면 어쩌죠 아이들에겐 아빠가있어야한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저런모습의 아빠를 보게되면 아이들도 커가며 충격도 받 을테고 걱정이예요

  • 2. ㅇㅇ
    '13.5.1 11:27 PM (118.42.xxx.103)

    열등감 자격지심+소심 억눌림
    총체적 난국같네요

    자신감을 길러주고 사회생활이 안정되면 증상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 3. 반응
    '13.5.1 11:35 PM (116.40.xxx.8)

    원글님께 남편분이 술 먹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셨네요
    안 좋은 일때문에 마신다고...
    술 취한 사람에게 술 취한 사람 대하듯 하면 기분 나빠합니다 취했다고 하면 안 취했다하죠..^^*

    아이가 어린가본데 어린 애 재워놓고 잠깐이라도 나가시는 원글님도 안전불감증이신 것 같구요

    암튼 그건 그거고...
    술 취한 사람을 대하시는 원글님의 행동도 적절치 못한 것 같아요 제3자인 제가 봤을 땐...

    남편분도 항상 술만 취하면 물건 던지고 난리가 나는건지...모르겠지만..그런 행동도 그닥 안 좋아보이네요
    물건 던지는 사람은 나중에 사람도 때릴 수 있다고 하는 말을 들어서....



    다른 때에도 어떤 반응을 보이셨는진 모르겠지만 원글 보고 느낀 제 생각입니다

  • 4. ;;
    '13.5.1 11:35 PM (211.187.xxx.226)

    무섭네요..;; 같이 계속 살아야 하나..

  • 5. 제 생각엔
    '13.5.1 11:39 PM (59.4.xxx.91)

    남편분이 지금 넘 힘든데 님께 기대고 위로를 받고싶은데
    자꾸 취했다고 자라고 밀어내니 그런거같아요
    장 조금 있다 보시고 밖에서 무슨일 있었나 물어봐주시고
    같이 공감해주시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 친정 아빠가 술드시면 그러시는 편인데 엄마가 원글님처럼 그러시거든요
    어릴땐 몰랐었는데 크고 결혼하고 나니 아빠가 엄마에게 공감받고싶었던거 같단 생각이 들드라구요
    그걸 받아주지 못한 엄마가 좀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물론 엄마 입장에선 그런행동을 하는 아빠가 너무 싫어서 말 듣고 싶지도 않았겠지만요..ㅜㅜ

    제가 아빠의 그런모습을 이해하게되었던때가 딱 직장 다니면서 스트레스 받았을때였던거 같네요
    남편분이 담에도 또 그런모습 보이면 공감해주시다가 맨정신일때(술깼을때) 고쳐야할점을 말하세요

  • 6. ㅋㅋㅋ
    '13.5.1 11:42 PM (220.103.xxx.53) - 삭제된댓글

    순한 사람이 술 들어가면 잠재해있던 압박감 등 여러의식들이 한꺼번에 분출되는 모양이죠.
    주사가 한창일 때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어 나중 술 깼을 때 보여줘 보세요. 얼마나 자신과 식구들에게 위험한 행동을 했는가 스스로 볼 수 있게...ㅠㅠ

  • 7.
    '13.5.1 11:46 PM (118.42.xxx.103)

    읫님 말씀 맞는거 같아요

    남편에게 필요한건 공감이었네요

    자기를 떨쳐내고 장보러가는 님이 미워서 더 저럴수 있어요

    남편행동이 잘한건 없지만

    님도 남편에게 조금더 관심가져주고 배려해주세요

  • 8. ...
    '13.5.1 11:52 PM (122.32.xxx.5)

    예전에는 안이랬어요...
    근데 몇년전부터ㅜㅜ
    저도 무서워서 되도록 달래는 편이였는데
    공감보다는 술취하면
    잠자리를 같이하고싶어하더라구요
    전 그게 너무 싫구요...
    방금전엔 거실에다 소변도봤어요...
    휴....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 9. ..
    '13.5.2 12:44 AM (59.0.xxx.193)

    윗님 말씀대로 술주사네요.

    평생 저러지 싶네요.

    원글님은 심장병 걸리고....신경쇠약 걸리겠어요.

    술에 의지하는 습성 부터 고쳐야겠네요.

    술을 단호하게 끊어야 돼요.

    저는 속상한 일 있다고 술 마시는 사람 절대로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속 상하다고 술 마신다면 아마 저는......한강 만큼 마셨을 듯....ㅠ.ㅠ

  • 10. 진상이네
    '13.5.2 12:54 AM (121.130.xxx.228)

    술먹으면 나오는 본성

    진상-

    후들겨패야합니다

  • 11.
    '13.5.2 12:59 AM (118.42.xxx.103)

    원글님 힘내세요

  • 12. ~~
    '13.5.2 1:44 AM (119.71.xxx.74)

    주사 에요 울 아버지 평~생요
    그러다 님도 맞을까 염려되요
    울엄마 심장병에 많은 병에 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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