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험성적 관련 글들을 보면서요...

골드문 조회수 : 1,614
작성일 : 2013-05-01 21:37:51
안녕하세요. 종종 82 눈팅하는 20대 중반 대학생이에요.

82 보다가 아이들 시험 성적 관련 이런 저런 이야기들 많이 읽어보고 

음.. 그냥 문득 제 주변 친구들 얘기를 해보고 싶어서요.

대부분 저보다 어른분들이라서 조심스럽긴 하지만요..


여러 글을 읽다가 공부 잘 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요...

저랑 제 절친들은 다들 공부를 꽤 잘하는 학생들이었어요.

초등학교를 거쳐 중학교때 가장 전성기였고 저같은 경우 노력부족과 게으름....? 으로 그냥그냥 해서 

어찌어찌해서 인서울 중위권 대학교 정도는 다니고 있는데요.

사실 고등학교 공부도 저희들끼리는 중학교 공부로 간신히 버텼다고 생각하기는 해요. 

아무튼! 고등학교가 비평준화 일반고교라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나름 내신점수와 고입시험 보고 자르는 시스템이었는데 요즘도 그런 학교들이 있나요.....?)


그래서 지금 20대 중반이 된 지금 보면요...

인문계 - 사범대, 인문대, 어문대, 사회과학대 진학한 여자애들이나 

자연계 - 사범대, 자연과학대 진학한 여자애들이요


어쩜 하나같이 다들 비슷해요. 

공무원공기업 준비, 대기업 준비, 은행권 준비 ... 정도에요

대학 네임밸류와는 크게 상관없고요. (수능에서 서울대를 가든 지방 사립대를 가든요...)

 어쨋든 어릴때부터 늘 공부를 잘해왔던 학생들이니 

고등학생 때 조금 후달렸어도 "나는 그나마 공부가... 제일 낫고 이걸로 밥벌이해야지! " 하는게 있어요

부모님의 기대도 있을거고요...




분명 다들 공부잘해서 꿈도 많고 그랬던 친구들인데 

" 난 딱히 하고싶은거 없고 걍 취직해야지.... " 이런 생각하는 애들이 정말 너무 많다는거죠(저도 그렇습니다.. )

정말 하나같이 다 비슷해진거 보면서... 좀 씁쓸해요...

그리고 아르바이트든 신문이든 티비든 여러 경로를 통해 보면 공부 좀 못했어도 자기가 하고싶은거

열심히 해나가는 친구들 보면 느껴지는 것도 많고요.




그냥 시험성적 글들 보고 사실은 더 많은 이런저런 생각이 났었지만 이 정도로 써봐요..

(댓글 안달리면 어쩌죠... ㅠㅠㅠㅠ)








IP : 114.205.xxx.1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5.1 9:45 PM (14.52.xxx.59)

    맞죠
    교대 의대 아님 비슷해요
    그래도 만년준비생이 있고
    실제로 합격하는 사람도 따로 있어요
    공부도 하던놈이 한다는 불편한 진실 ㅠㅠ

  • 2.
    '13.5.1 9:46 PM (39.7.xxx.24)

    그러게요..
    공부 잘 했던 모든 아이들이 결국 다들 한군데 문만 두드리네요.
    보다 다양하고 창조적인 일에 여러 친구들이 도전하면 좋은데 그게 쉽지가 않나봐요..

  • 3. ..
    '13.5.1 10:23 PM (211.234.xxx.99)

    그런데요..막상 남다른 길 걸어보려 해도 1% 빼곤 다들 생존이 힘들어요. 오히려 뒤늦게 이도 저도 아니라 뼈아픈 경우도 많아요. 잘 되면 뭔 말을 못하겠냐만은, 대학시절 비슷한 문제의식으로 살았지만 삶이 꼬여서 차라리 그들이 똑똑했다 싶습니다...

  • 4. 모니카언니
    '13.5.1 10:43 PM (124.50.xxx.44)

    알고 있지만.. 내 아이들 시험점수에는 쿨하지 못한지 모르겠네요.

  • 5. 학부모
    '13.5.1 11:28 PM (121.139.xxx.160)

    저희 세대(40대)도 다들 경험으로 알고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그놈의 학벌주의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때문에 아이들한테 공부 공부하는거같아요
    취업이나 결혼을 할때도 그사람의 능력보다 학력을 중시하는 풍토때문에 조금이라도 나은 학교보내려
    기를 쓰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7147 신축 조합원 아파트 전세 계약시 주의할 점 …. 14:52:10 57
1637146 남성 건강검진 항목 문의입니다. 건강검진항목.. 14:49:59 42
1637145 효리네 민박 집 로컬 스토어로 바뀌었네요 5 .. 14:47:58 517
1637144 민주당아 금투세 안한다하니까 9 .. 14:46:34 232
1637143 리쥬리프 써보신분 14:46:31 28
1637142 통화는 가능하되 만나기는 싫은 지인 2 ... 14:42:08 352
1637141 상견례때 꼭 식사해야 될까요? 24 abbbcc.. 14:39:58 761
1637140 유튜브로 수익내면 .... 14:39:53 102
1637139 이런 화법, 고쳐주고 싶은데요 7 비빔면 14:37:21 435
1637138 아파트 매수 둘중에 어떤게 나을지요 5 결정어렵네요.. 14:32:15 354
1637137 대학교 주최 콩쿨 다녀왔는데 수준차이 느꼈어요 ㅠㅠ 2 14:30:07 791
1637136 아보카도오일과 현미유중 뭐가 낫나요? 3 도미니꼬 14:29:23 348
1637135 애틀랜타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기념 벤치 제막식 열려 light7.. 14:27:13 86
1637134 점심 대신 치즈케이크 먹어요 4 나혼자먹는 14:26:15 428
1637133 작년보다 2키로 쪘는데 집에 있는 옷들이 묘하게 다 안 어울려.. 7 집순이 14:24:43 752
1637132 동남아는 왜 치약 종류가 유명 할까요? 4 ㅅㅅ 14:24:24 843
1637131 생대추가 많은데 뭘로 해 먹어야 소비가 팍팍 될까요? 4 대추 14:16:45 395
1637130 성향상 일을 안하면 위축됩니다 2 ... 14:15:15 424
1637129 미국 동부 1주후 날씨가 어떨까요? 2 14:14:36 138
1637128 코스트코에서 톱밥꽃게 샀는데 전부 암꽃게예요 6 가을꽃게 14:11:14 1,290
1637127 끝사랑 연화? 그분은 얼굴에 뭘 한거에요? 8 zz 14:09:06 994
1637126 가정용 전기히터 추천 부탁드려요. 1 행복한 우리.. 14:04:23 163
1637125 윤석열은 순방 중. 세금 쓰면서 나라 망신 중 9 세금 14:03:58 935
1637124 소설 추천 부탁드려요. 4 돌맹이 13:59:21 219
1637123 유튜브가 수익성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나요. .. 13:55:50 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