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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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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비만인 분들을 위한 옷입기

반지 조회수 : 6,790
작성일 : 2013-05-01 17:34:37

이 글을 ^^님과 아~~~!님께 바칩니다

처음엔 그냥 옷이 좋아서 글 한번 올렸는데 나비효과처럼

저에게 조언을 바라는 분들이 계셔서 조금 부끄럽네요

관련 종사자분들이 보시면 잘 모르는 사람이 이런 얘기한다고 하실지도 ㅠㅠ

취사선택해서 이거는 한번 적용해보면 좋겠다 싶은 것만 받아들이시고

아니다 싶은건 버리심이ㅎㅎ

대전제 - 상체,머리를 무조건 강조해라

 

1 머리

미용실을 간 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고 지금 머리스타일에 지겨워졌다면

미용실을 가세요

머리스타일 하나만 나한테 어울리는 걸로 바꿔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어요

 

2 악세사리

귀걸이나 목걸이 브롯치 반지 등등

시선을 위로 끌어올릴 수 있는 악세사리를 하나씩은 꼭 해주세요

귀걸이를 얌전한 진주나 기본 큐빅스타일로 했다면 긴 목걸이,화려하거나

장식있는걸 해주셔도 좋고 아니면 원석귀걸이나 조금 화려한 귀걸이 하나 하셔도 좋구요

악세사리를 두세개이상 해주실때는 하나만 강조하고

나머지 악세사리들은 무난하게 보조맞추는 식으로 하세요

자그마한 악세사리지만 특히 귀걸이같은건 어떤걸 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을 더 돋보이게 해줘요

귀걸이를 하면 30프로 더 이뻐보인단 연구결과도 있지요

(귀걸이를 안하는 저는 마이너스 30프로 ㅠㅠ크흑 ㅋㅋ)

 

3 상의

하체비만인 분들은 무조건 상의를 강조해야 해요

색상있는 옷,디자인이 좀 독특한 옷,노출이 있는 옷은 상의로 몰아주세요

쇄골이나 어깨선,목선이 이쁘면 거기를 드러내시고 너무 몸을 감추지 마세요

하체비만이신 분들이 자신감이 많이 없으시고 위축되는 경우가 많으신데

그럴수록 상체를 더 강조해주세요

붙는 옷을 입으신다거나 목선이 시원하게 파인 옷을 입으신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그리고 하의를 어두운 색의 기본 디자인으로 많이 입으실테니

상의는 화사한 색이나 포인트가 들어가거나 무늬가 있고 디자인이 좀 특이한 옷으로 입으세요

부해보이는 가오리디자인이나 허리라인을 감추는 어벙벙한 옷은 피하세요

하체비만인 분들의 약점이 하체라면 반대로 강점은 상체이니 상체를 꼭 강조해주세요

 

4 하의

하의는 검정색, 어두운 색이란건 다들 잘 아실테고

추천하는 옷은 치마에요

치마란게 드러낼때 좋은 옷이기도 하지만 가려줄때에도 참 좋은 옷이고

다리가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잘모르기 때문에 다리가 더 길어보일 수 있어요

하체에서도 허벅지,엉덩이,무릎,종아리,발목 이 부분중에서 제일 지방이 몰린 곳과 아닌 곳을 나눠서

제일 얇은 부분을 강조하세요

무릎위쪽으로 살이 몰렸다면 무릎아래를 드러내시고 종아리까지는 그런데 발목은 가느다라면 발목을 드러내세요

치마를 고르실땐 심한 에이라인보다는 살짝 에이라인을 고르세요

부한 쉬폰스커트나 주름이 많이 들어가서 옷감면적이 많은 옷보다는 딱 기본 에이라인 치마를 고르세요

하체는 무조건 기본아이템으로 고르세요

 

5 신발

둔해보이는 신발 웨지힐 통굽은 피하세요 편하다고 신는 플랫도 피하세요

웨지힐 통굽 플랫은 발건강에도 안좋아요

하체에 하중이 쏠리는 하체비만인 분들은 특히나 안좋아요

웨지,통굽이 안좋은건 발이 걸을때 부드럽게 꺾여야 하는데 굽이 단단한 일체형이다 보니

발이 움직이질 못해 관절에 무리가 가요

플랫은 굽이 너무 낮고 밑창도 얇은 고무판이라 지면과 닿는 충격이 그대로 발을 타고

척추까지 전해져요 그래서 발 건강에는 최악인 신발이에요

최소 3센티이상 신으시고 제일 발건강에 좋은 굽은 3,4센티에요

힐을 신을땐 다리를 길어보이고 이뻐보이려고 높은 굽 일부러 신지 마시고

4,5,6센티 정도 굽으로 적당히 키도 높이고 발에 무리도 안가게 신어주세요

너무 높은 굽은 보는 사람도 불안 혹은 부담되게 만들거든요

그리고 신발은 최대한 기본 아이템으로 고르세요

무조건 강조는 상체쪽으로

신발에 포인트를 주면 시선이 하체쪽으로 쏠리거든요

 

 

6 허리라인강조

하체쪽이 부해서 상대적으로 허리가 잘록해보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럴땐 예를 들면 엉덩이근처까지 오는 긴 청남방과 살짝 퍼지는 에이라인 검정치마를

입는다고 하면 꼬임들어간 얇은 가죽벨트등으로 허리부분을 묶어주세요

그럼 잘록해보이고 라인이 들어가 에스라인이 부각되요

다 가리려고 하지 말고 나온 부분인 하체외에 들어간 부분인 허리를 강조해주세요

 

이상 얕은 밑천이 다 드러났네요

사실 좀 많이 부끄러워요

그냥 옷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인데 이런 저에게 조언을 구하시니

제가 조언에 답해줄만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도 하고

저도 제 스타일이 확고하게 있는 사람이라 객관적으로 얘길 해드리려고 해도

어쩔땐 제 스타일에 치우쳐서 얘길 해드릴 수 도 있으니까요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갑자기 여우비가 내리네요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ㅎㅎㅎㅎㅎ

끝! ㅎㅎㅎㅎㅎ

IP : 125.146.xxx.10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노보노
    '13.5.1 5:46 PM (203.241.xxx.16)

    키는 171인데,
    하체가 전체적으로 굵고 종아리 길이가 짧고 굵은 체형은 치마도 안어울리는데
    이런 경우에는 도대체 어떤 치마 또는 바지를 입어야 하나요?
    치마는 절대 불가 체형이예요...흑

  • 2. 보노보노
    '13.5.1 5:47 PM (203.241.xxx.16)

    물론 허벅지도 엄청 굵어요..흑

  • 3. 샤라라
    '13.5.1 6:14 PM (125.182.xxx.63)

    정말 쉽게 써서 알아듣기가 진짜 팍팍 잘 됩니다. +.+
    감사합니다.^^ 옷입기 도움이 많이 돼요.

  • 4. 아놔 보노보노님ㅎㅎ
    '13.5.1 6:19 PM (121.165.xxx.189)

    댓글대로 체형 상상해보다가 포기...ㅋㅋ죄송요 심각하실텐데 흑
    전 일단 그 키가 부럽습네당. 삼센티만 더 크길 소원하던 165아짐.

  • 5. 플럼스카페
    '13.5.1 6:38 PM (211.177.xxx.98)

    나 보라고 쓴 글도 아닌데 열심히 읽고 댓글꺼정 남기는 나....반지님 팬이었나봐용...^^

  • 6. ^^
    '13.5.1 6:52 PM (175.195.xxx.49)

    제가 그 ^^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모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옷잘입기&칼라 강좌를 들었었거든요. 한 5년전 쯤에요. 그 강좌보다 더 낫습니다. 백화점에서 강의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진심이에요.

  • 7. 반지
    '13.5.1 7:18 PM (125.146.xxx.103)

    보노보노님 통바지나 반바지나 다른 옷보다는 붙는 바지나 치마가 걔중 나아요 ㅠㅠ
    치마 소재가 너무 얇아서 움직일때 라인이 다 드러나도록 샬랄라한 것보다는
    소재가 좀 톡톡한걸 고르세요 하단으로 갈수록 살짝 퍼지는 발목까지 오는 긴 치마를 입으세요
    오픈마켓보면 쭈리천 치마라고 그 소재가 제일 만만해요
    신축성도 있구요

    샤라라님 도움되었다면 다행입니다!!!

    플럼스카페님 새벽에 속상해하던 글올린거 기억나는데 잘 해결됐나요
    언제 마음이 강철처럼 단단해질까요? 힘드네요^^

    ^^님 이전 글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아요 패션글 올리시던 그 분이 제가 아니거든요
    저는 아주 이전에 옷입는 방법 글 한번 올란 적이 있어서 제가 착각하고 이전 글에
    답글을 달았는데 달고 보니 그 분과 혼동하신 것 같더라구요
    그 분 말씀해주시는게 참 주옥같았는데 말이죠
    저도 색깔 관련한 강의는 한번 들어보고 싶었는데 참 도움 많이 될 것 같더라구요
    백화점에서 강의하면 듣는 분들께 제가 돈을 드리고 해야 할지도요 ㅎㅎㅎㅎㅎ

  • 8. 반대로
    '13.5.1 7:30 PM (39.118.xxx.142)

    상체가 특히 어깨가 넓고 가슴이 큰 여자는 어떻게 입나요?

  • 9. ...
    '13.5.1 7:42 PM (122.36.xxx.66)

    저장하고 멋있어 질래요

  • 10. 제가
    '13.5.1 7:43 PM (1.236.xxx.31)

    심한 하비족인데 다 공감해요 추천입니다. 한 마디만 보태자면 이 글이 특히 유용한 건 하비중에서도 엉덩이허벅지에 살 많고 대신 허리 가슴까지는 라인이 있고 무릎아래는 상대적으로 날씬한 하비에요~. 이런 하비는 무조건 치마 그것도 무릎선 내려가지 않고 벙벙하지 않은 치마가 답인듯합니다 ^^

  • 11. 반지
    '13.5.1 7:55 PM (125.146.xxx.103)

    반대로님 상체보다는 하체가 날씬하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럼 다리를 드러내야죠
    짧은 치마나 각선미가 돋보일 수 있는 옷들을 입으시고
    최대한 상의쪽은 단순하게
    정확한 예는 아니겠지만 이경실씨 체형이 그런 쪽이거든요
    하체가 좀 약하고 상체가 발달한 스타일
    이경실씨 다리가 예쁘기도 하지만 옷입는 걸 보시면 다리를 항상 강조해요
    그리고 상하의 구분되는 투피스 옷을 입어주세요

    제가님 그쵸 사람 체형이 다 달라서 글로 단편적으로 적으려니 한계가 ㅎㅎ

  • 12. 아ㅠㅠ
    '13.5.1 8:06 PM (14.36.xxx.56)

    이런 글 대부분에는 차라리 치마를 입으라는 조언이 많던데요. 이런경우는 어쩌죠?
    종아리만 굵다거나 허벅지만 굵다거나가 아니라..
    발목부터 엄청 굶고 종아리는 최고.. 허벅지는 우주최고 엉덩이도 골반도 무시무시할 정도에요.
    그래서 늘 검정바지만 입는데 그래도 답이 없네요ㅜㅜ

  • 13. 반지
    '13.5.1 8:12 PM (125.146.xxx.103)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요 ㅠㅠ
    치마를 긴 걸 입으시는 수 밖에는요 운동화든 힐이든 신발을 신었을때 안끌릴 정도의
    긴 치마를 입으셔야 ㅠㅠ
    아니면 정말 최후의 방법으로는 카복시 주사 맞아보세요
    지방분해 주사요
    제 친구가 그걸로 효과를 봤거든요
    무작정 맞으라는건 아니고 한번 알아보세요 ㅠㅠ

  • 14. 아ㅠㅠ
    '13.5.1 8:28 PM (14.36.xxx.56)

    하나 빠트린게 있어서 다시 왔더니 댓글이 뙇~~~
    반지님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시간내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15. 아가야놀자
    '13.5.2 1:31 AM (175.205.xxx.12)

    이런글 재밌어요^^

  • 16. 플럼스카페
    '13.5.2 4:43 AM (211.177.xxx.98)

    그 일은 아직 해결 미정입니다. 그 엄마가 어택을 해야 받아치는데 요즘 얼굴을 못 봤어요^^; 걸리기만 해봐라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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