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중1 딸아이 입니다.
오늘 중간고사가 끝났네요.
시험 끝나는날 친구랑 놀기로 했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는데
아침부터 감기 기운이 있어서 병원 갔다 오고 쉬자 했습니다.
친구 걱정을 하더라구요. 약속을 못지켜서 어쩌냐고...
그래서 이번 토요일에 되니까 그럼 그때 놀아라 했어요.
근데 오늘 친구한테 말했냐 하니까 친구는 오늘 놀기로 한걸 전혀 모르더라는 겁니다.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초딩때도 친구들과 약속이 있네 어쩌네 하다가 나중에 친구들이 전혀 모르는 경우도 있고
약속을 아무렇지 않게 몰랐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고 그랬어요.
심지어 우리딸 생일때도 며칠전 부터 친구들 한테 말하라고 했는데 자기는 분명 말했다고
했는데 친구들은 몰랐다며 생일 선물 전혀 안들고 오구요.
매번 이런식으로 친구들과의 약속이 무시당하는 느낌이 드네요.
중학교에서는 좀 다르겠지 했는데 여전히 이런 경우가 벌써 두번이나 있어서 급기야
제가 오늘 화를 냈습니다.
한두번이 아니예요. 저는 약속 날짜 하루이틀전에 확인 한번 하라고 했는데 한건지 안한건지
아님 친구들 한테 무시당하는 건지... 도대체가 모르겠어요.
둘째는 초4 남자앤데 이런 경험이전혀 없습니다. 친구와 약속하면 반드시 지켜지거나 그 친구로부터
연락이 와서 못하게되었다고 말하거나 하거든요.
넘 화가 나기도 하고 속상해서 털어 놓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