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들 쌍둥이에요.
남편은 둘이 형제니깐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이세상에 의지할껀 너네 둘뿐이다 이런 고루한 얘기를 가끔하는데요..
전 구지 저까지 그런얘기 할 필요는 없어보여서 그런말을 안하는데..
제 생각엔 형제가 의좋게지내야 한다.. 라는건
아무리 말로 해도 본인들 타고 난대로 가는거지
부모가 백날 설명해 봤자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싸우고 서로 상대방이 싫다고 울고 그러면
그래.. 그럼 xx랑 안놀면 되잖아.
그러니깐 이제 그만울고 따로 놀면 되지?
하거든요?
(물론 싸우는건 나쁜거라고 얘기는 해주죠..
근데 싸우고 난뒤에도 사이좋게 놀아야 한다라는 말은 안해요..)
그럼 지들도 마땅히 할말이 없는지
그냥 울음 그치고 따로 놀다가 금새 또 같이 잘 놀아요..
한번은 애들이 더 커서 몸으로 싸우려고 하면
푹신한 베개를 하나씩 들려줘서
서로 맘껏 싸우라고 해줄까..(그러면 속이 풀릴꺼 같아서요..;;)
생각만 해봤는데요.. 오히려 안좋을까요??
암튼 싸우는 강도는 아직 애들이 어려선지
아직 몸으로 싸운적은 없고
그냥 장난감 가지고 서로 자기꺼라고 이리저리 당기고(장난감을)
울고불고 하는 수준인데..
횟수는 별로 많치 않고요..
자게 읽다보니깐
5학년 아이 친구문제 상대방 부모한테 얘기해서 해결하냐 마냐 그런 글이 있길래..
(답변엔 대부분 5학년이면 부모가 나서서 둘이 친하게 지내라해도 안통한다고..)
그럼 저희 아이들같이 어린애들은 어릴때부터라도
형제간의 의에 대해서 자주 설명을 해줘야 하는건가..
싶은생각이 들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