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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아내 생일 기억하고 있나요?

궁금 조회수 : 1,229
작성일 : 2013-05-01 12:34:45

전 사실 기념일 이런거 잘 안챙기고 덤덤한 스타일이긴 해요.

남편도 그런 편이고요.

근데 결혼기념일이나 뭐 이런건 그렇다쳐도

생일은 서로 기억해줬음 하는 바람이 있거든요.

 

요즘은 머리로 기억하기 보다 다들 핸드폰에 저장해놓고 사니

잊어버릴 일도 없는데

남편은 어째 해매다 제 생일 미리 기억하고 축하인사 한마디

먼저 한 적이 없는 거 같아요.

 

그전에는 늘 미리 한번 상기시켜서 그나마 생일 당일을 그냥

넘어가지 않고 기억하는 정도로는 챙겼던 거 같은데

 

올해는

제가 제 생일인지도 사실 몰랐어요.

 

오늘 문자가 오길래 봤더니

알고 지내는 언니가 생일축하 한다는 문자를 보내줘서

그제서야 오늘이 제 생일인 줄 알았네요.

 

20대는 친구들이며 아는 사람들 모두 서로 생일 챙기고 살아서

생일이면 핸드폰도 바쁘고 사람도 만나야 하고 그랬는데

언젠가부터 그런 것들에 뜸해지고 30대가 되자

생일날 문자 받는 일이 거의 없는데

 

오늘은 아는 언니 덕분에 제 생일인 줄 알게 되다니.

 

저야 내 생일 핸드폰에 저장하는 것도 아니고

달력에 표시를 미처 못했는데

남편은 핸드폰에 저장이 되어 있을텐데 잊은건지 뭔지...

 

친정엄마께 전화나 드려야겠어요.

IP : 58.78.xxx.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는
    '13.5.1 12:36 PM (115.139.xxx.23)

    주례선생님이 남편에게 결혼기념일과 아내 생일을 절대 잊지 말라고
    주례를 하셨었어요..그리고 남편, 결혼 26년째 들어가는데 한 번도 잊은 적 없구요.

  • 2. ...
    '13.5.1 12:38 PM (58.231.xxx.141)

    둘 다 음력생일이라서 본인 생일도 못 챙길때가 많아요. -_-;;;

  • 3. 저희는
    '13.5.1 12:39 PM (115.139.xxx.23)

    저희부부도 음력생일을 쇠는데 남편, 기억하는데요? ㅋ

  • 4. 전 일주일
    '13.5.1 12:43 PM (180.65.xxx.29)

    전 부터 노래 부릅니다 뭐가지고 싶다 내생일 5일 전이네 3일전이네 하면서

  • 5. ...
    '13.5.1 12:43 PM (110.14.xxx.164)

    통장이나 대문키. 비밀번호로 하시면 기억합니다 ㅎㅎ
    제 남편 ,,유일하게 비번인 결혼 기념일 하나 기억하더군요. 자기 기념일이라 그런건지
    생일은 달력에 크게 동그라미 쳐놓아요

  • 6. 저나 저희 남편
    '13.5.1 12:44 PM (211.234.xxx.138)

    다른 건 몰라도 생일(음력,양력 모두)하고 결혼시념일은 기억해요.

  • 7. 원글
    '13.5.1 12:45 PM (58.78.xxx.62)

    저도 음력이에요.ㅎㅎ
    남편은 양력이고 간단해서 잊지않고 제가 간단하게라도 챙기는데
    남편은 정말 머리로 기억한 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전에도 늘 핸드폰 알람으로 기억하다가
    올해는 작년에 핸드폰 바꾸면서 기념일도 다 새 핸드폰으로 저장했을텐데
    오늘 아무일 없이 출근했어요.

    저는 올해 제 생일을 달력에 미리 표시를 못해뒀구요.
    그러다 저도 오늘이 제 생일인지 몰랐고요.

    아는 언니 아니었으면
    오늘 생일인지도 몰랐을거에요. ㅠ.ㅠ

  • 8. 기억은
    '13.5.1 5:28 PM (223.62.xxx.163)

    사는데 선물이없어요
    축하한다고 전화한통화.
    차라리 기억안하는게 나을뻔. 약올리는것도 아니고 T T

  • 9. 기억은
    '13.5.1 5:29 PM (223.62.xxx.163)

    사는데-->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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