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입니다.
이젠 더이상 친구 관계에 엄마가 개입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서 친구관계 고민이 있으면
들어주고 조언해주고 위로해 주는 정도입니다.
저학년부터 친했던 친구,엄마끼리도 가장친한 친구는 B입니다.
그리고,저희아이와 작년에 같은반이었고 가장 친했던 친구는 C입니다.
저희 아이는 B와 C와 다 친했으나 작년애 C와 같은반이었기에 C와 더 친했어요.
B와 C도 같이 놀 자리가 많았으나 B가 어색해해서 몇번 같이 놀다 말았다네요.
그런데 올해 저희아이는 다른반이 되었고, B와 C가 같은 반이 된거에요.
아침에 학교 갈때도 B와 C와 만나서 셋이서 같이 간다네요.
올해 들어 부쩍 B가 자기를 투명인간 취급한데요.
같이 다닐 일이 있으면 B는 C에게 저희 아이는 모르는 일들만 얘기를 늘어놓으면서
대화에 절대 낄수가 없다네요.
그리고, B를 만나면 나 C랑 어젯밤에 카톡했다, 주말에 만나서 놀이터에서 놀았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대요. 저희 아이는 소외감을 느끼고 있고, 예민한 편이라 왕따당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어요.
얼마전에 B와 C가 토요일에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고 있다는 얘기를 다른 친구한테 들어서
같이 놀려고 그 놀이터 엘 갔더니 아이들이 없더래요.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둘다 받지를
않고, 한참후에 다시 전화하니 B가 받았는데, 횡설수설 하면서 이제 들어가봐야 되어서
같이 못논다고 그랬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저희 아이는 자기가 따 당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여전히 아침엔 만나서 학교 같이 가고 어울리기는 해요.
그런데 이렇게 피해의식이 생기니깐 다른 친구와의 관계도 친구들이 자기를 싫어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착각을 종종 해요. 같이 만나서 놀자는 얘기를 거절당할까봐 못하는거에요.
작년까지는 이런문제로 속썩여 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지금 같은 반엔 친한 단짝 친구가 있긴 합니다.
B엄마하고는 친분이 있어서 얘기를 하고 싶어도 아이들 문제에 괜히 끼어드는게 아닌가
싶어 얘기하기가 꺼려집니다.
저희 아이는 B한테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어요.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