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층여고생

9층아줌마 조회수 : 2,593
작성일 : 2013-05-01 02:20:54

 퇴근길에 아파트 입구 저희집 우편함에 고지서가 많이 쌓여있는걸 며칠동안 지나쳤더니

잔뜩 쌓여있어서, 꺼내 우편물 들여다보면서 반송할꺼 반송함에 넣고 있는데

엘리베이터쪽에서 누군가 대화하는게 들리더라고요. 무심코 쳐다봤는데

엘리베이터 안엔 여학생이 밖엔 남학생이 서있는데

남학생이 엘리베이터 문을 붙잡고 (못올라가게) 여학생에게 묻는 말..

넌 왜 그렇게 예쁘게 생겼어?

ㅎㅎㅎㅎㅎㅎㅎ

들어올때도 걔네들이 엘리베이터 기다리고 있었는데

귀를 쫑긋세우며 무슨 대화하는지 더 들어보니

여학생은 몰라 빨리 놔 나 빨리 올라가야해. 

이러고

남학생은 빨리 대답해봐 너 왜 그렇게 예쁘게 생겼어?

이러고있고 ㅋㅋ

 아놔 귀엽고 웃기고 ㅎㅎ

 

우편물을 정리해서 엘리베이터 앞으로 다가가는데 여학생이 마지못해 대답한말

원래 이렇게 생기게 태어났어 어쩌라고~

이러는데 내가 다가가니까 남학생이 비로서 엘리베이터 문을 놓더라고요.

둘다 너무 잘생겼고 이뿌더군요..

잘가 이러면서 손을 빠이빠이 흔드는데 남학생 눈에서 아쉬움이 묻어나오더군요 ㅋㅋ

 

아마 남학생이 여학생을 바래다 주러 온 모양입니다.

이 아파트에서 오래 살면서 어렸을때부터 봐온 여학생인데 요녀석이 날이 가면 갈수록

더 이뻐지긴 하더군요.

 

엘리베이터에 타는 절 보더니 안녕하세요 하면서 꾸뻑 인사를 하더라고요.

그래 학교 갔다오니? 하니까 네

아까 그 학생은 남친이야? ㅎㅎ 했더니

아니에요 같은반 뒷자리 앉은 친구에요 이러더라고요 ㅎㅎ

그 학생은 7층에서 내렸고..  저녁나절에 본 광경이 지금까지도 마음이 아련하네요 ㅎㅎ

풋풋하고 이쁘고 좋을때네요

그 학생들은 자기네가 좋을때라는것 모르겠지요? ㅎㅎ

IP : 203.152.xxx.17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13.5.1 2:24 AM (39.118.xxx.142)

    읽기만 해도 설레이네..ㅎ

  • 2. 우리는
    '13.5.1 2:26 AM (14.36.xxx.92)

    황순원님의 "소나기" 같은 그림이...!

  • 3. 9층아줌마
    '13.5.1 2:57 AM (203.152.xxx.172)

    콩밭 ㅎㅎ
    근데 공부 잘하는 학생일겁니다.
    요 근처 경쟁율 후덜덜한 자율고 학생들이니깐요.

    여학생이 누구 닮았냐면.. 음.. 윤승아? 라는 배우 아세요?
    무슨 시트콤에서 김갑수 딸로 나온 윤승아요..
    그 윤승아에다가 약간 박보영 닮은것 같기도 하고.
    암튼 귀엽고 예뻐요 ㅎㅎ

  • 4. ㄴㄴ
    '13.5.1 2:58 AM (220.78.xxx.84)

    이쁘다 ㅋㅋㅋ
    아..여중 여고 나온 나는 저게 뭔지 모른 다는..

  • 5. 여중 여고
    '13.5.1 7:17 AM (1.242.xxx.178)

    시절에 남학생이랑 이야기 해 본 적이 한번도 없네요. 쩝

  • 6. 존심
    '13.5.1 7:43 AM (175.210.xxx.133)

    원글님 딸이었다면...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 7. 제제
    '13.5.1 11:39 AM (182.212.xxx.69)

    꼭 어른들 생각으로 애들 보지말자에요.
    그 나이 딸아이 있지만 ..
    전 예쁘게 그려지는데..제가 이상한가요?

  • 8. 9층아줌마
    '13.5.1 6:55 PM (203.152.xxx.172)

    제딸이면 더 좋죠 ^^
    어렸을때부터 봐왔는데... 늘 단정하고 인사성 바른 귀여운 학생이에요 ㅎㅎ
    공부도 잘했는지는 몰랐는데.. 작년에 그 학교 교복 입고 다니는거보고 공부 잘했구나 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258 80세 어머니께서 하혈을 하세요.왜 그러실까요? 10 걱정 2013/05/02 9,033
247257 제 실비보험인데 궁금한점이...잘아시는 분 좀 가르쳐주셔요~ 7 이쁜호랭이 2013/05/02 1,173
247256 목이 많이 아파하는데 생강도 도움이 될까요? 6 편도선 2013/05/02 881
247255 눅스 쉬머 오일 문의 sooyan.. 2013/05/02 1,000
247254 이 수입보세쇼핑몰의 이름! 3 2013/05/02 1,008
247253 여행사를 해보려고 합니다. 7 창업 2013/05/02 1,737
247252 이 식물이 무슨 식물인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 5 알고시퍼! 2013/05/02 1,173
247251 태권도랑 합기도중에 뭐가 더 나을까요(초3여) 7 알고 싶어요.. 2013/05/02 1,477
247250 통일비용은 최소 2000조이죠. 6 ,, 2013/05/02 748
247249 초등학교에서 딸이 집단 괴롭힘 당하는 아이를 목격했다는데.. 29 어이상실 2013/05/02 3,675
247248 '장례비 없어'…투신자살 남편 뒤따라 부인마저 1 참맛 2013/05/02 2,998
247247 첫중간고사 좀 여쭤볼게요 10 ^^ 2013/05/02 1,443
247246 대화의 기술을 잃어버리고 있어요 1 음... 2013/05/02 1,011
247245 박시후 시민단체 고발,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 4 대응 2013/05/02 809
247244 아이의 가능성....담임선생님이 제일 잘 알고 있는 걸까요? 7 고민맘 2013/05/02 2,831
247243 해독주스 질문이요...[무플 절망] 5 루디엄마 2013/05/02 1,977
247242 라디오스타 규현 7 .... 2013/05/02 2,922
247241 캠핑 다닐 한적한곳이 있을까요? 5 초보 2013/05/02 1,070
247240 한살림채용도움주세요~~~* 6 한살림 2013/05/02 3,760
247239 좌골신경통 어느 병원을 가야 할까요? 엄마가 아프세요. 6 좌골신경통 2013/05/02 7,832
247238 통일로 인해 세금이 큰폭으로 상승한다면 내실생각있으세요? 43 ,^^ 2013/05/02 1,593
247237 롱스커트 파는 사이트 아시나요? 1 ... 2013/05/02 929
247236 성질이 갈수록 못되어지나봐요 4 주니 2013/05/02 1,180
247235 양육수당??? 없어진다면서요... 72 ㅇㅇㅇ 2013/05/02 13,332
247234 집의 하자부분에 대해서 집주인에게 말 안한것 5 세입자 2013/05/02 1,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