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층여고생

9층아줌마 조회수 : 2,580
작성일 : 2013-05-01 02:20:54

 퇴근길에 아파트 입구 저희집 우편함에 고지서가 많이 쌓여있는걸 며칠동안 지나쳤더니

잔뜩 쌓여있어서, 꺼내 우편물 들여다보면서 반송할꺼 반송함에 넣고 있는데

엘리베이터쪽에서 누군가 대화하는게 들리더라고요. 무심코 쳐다봤는데

엘리베이터 안엔 여학생이 밖엔 남학생이 서있는데

남학생이 엘리베이터 문을 붙잡고 (못올라가게) 여학생에게 묻는 말..

넌 왜 그렇게 예쁘게 생겼어?

ㅎㅎㅎㅎㅎㅎㅎ

들어올때도 걔네들이 엘리베이터 기다리고 있었는데

귀를 쫑긋세우며 무슨 대화하는지 더 들어보니

여학생은 몰라 빨리 놔 나 빨리 올라가야해. 

이러고

남학생은 빨리 대답해봐 너 왜 그렇게 예쁘게 생겼어?

이러고있고 ㅋㅋ

 아놔 귀엽고 웃기고 ㅎㅎ

 

우편물을 정리해서 엘리베이터 앞으로 다가가는데 여학생이 마지못해 대답한말

원래 이렇게 생기게 태어났어 어쩌라고~

이러는데 내가 다가가니까 남학생이 비로서 엘리베이터 문을 놓더라고요.

둘다 너무 잘생겼고 이뿌더군요..

잘가 이러면서 손을 빠이빠이 흔드는데 남학생 눈에서 아쉬움이 묻어나오더군요 ㅋㅋ

 

아마 남학생이 여학생을 바래다 주러 온 모양입니다.

이 아파트에서 오래 살면서 어렸을때부터 봐온 여학생인데 요녀석이 날이 가면 갈수록

더 이뻐지긴 하더군요.

 

엘리베이터에 타는 절 보더니 안녕하세요 하면서 꾸뻑 인사를 하더라고요.

그래 학교 갔다오니? 하니까 네

아까 그 학생은 남친이야? ㅎㅎ 했더니

아니에요 같은반 뒷자리 앉은 친구에요 이러더라고요 ㅎㅎ

그 학생은 7층에서 내렸고..  저녁나절에 본 광경이 지금까지도 마음이 아련하네요 ㅎㅎ

풋풋하고 이쁘고 좋을때네요

그 학생들은 자기네가 좋을때라는것 모르겠지요? ㅎㅎ

IP : 203.152.xxx.17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13.5.1 2:24 AM (39.118.xxx.142)

    읽기만 해도 설레이네..ㅎ

  • 2. 우리는
    '13.5.1 2:26 AM (14.36.xxx.92)

    황순원님의 "소나기" 같은 그림이...!

  • 3. 9층아줌마
    '13.5.1 2:57 AM (203.152.xxx.172)

    콩밭 ㅎㅎ
    근데 공부 잘하는 학생일겁니다.
    요 근처 경쟁율 후덜덜한 자율고 학생들이니깐요.

    여학생이 누구 닮았냐면.. 음.. 윤승아? 라는 배우 아세요?
    무슨 시트콤에서 김갑수 딸로 나온 윤승아요..
    그 윤승아에다가 약간 박보영 닮은것 같기도 하고.
    암튼 귀엽고 예뻐요 ㅎㅎ

  • 4. ㄴㄴ
    '13.5.1 2:58 AM (220.78.xxx.84)

    이쁘다 ㅋㅋㅋ
    아..여중 여고 나온 나는 저게 뭔지 모른 다는..

  • 5. 여중 여고
    '13.5.1 7:17 AM (1.242.xxx.178)

    시절에 남학생이랑 이야기 해 본 적이 한번도 없네요. 쩝

  • 6. 존심
    '13.5.1 7:43 AM (175.210.xxx.133)

    원글님 딸이었다면...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 7. 제제
    '13.5.1 11:39 AM (182.212.xxx.69)

    꼭 어른들 생각으로 애들 보지말자에요.
    그 나이 딸아이 있지만 ..
    전 예쁘게 그려지는데..제가 이상한가요?

  • 8. 9층아줌마
    '13.5.1 6:55 PM (203.152.xxx.172)

    제딸이면 더 좋죠 ^^
    어렸을때부터 봐왔는데... 늘 단정하고 인사성 바른 귀여운 학생이에요 ㅎㅎ
    공부도 잘했는지는 몰랐는데.. 작년에 그 학교 교복 입고 다니는거보고 공부 잘했구나 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663 네살아들, 하원 후 양육자 손 많이 안 가면서도 신나게 뛰놀게 .. 1 늙은엄마 2013/05/23 830
254662 우리 모두가 밀양에서 투쟁중인 어른신들께 관심을 3 밀양 2013/05/23 594
254661 운동하면몸이가려워요 8 .... 2013/05/23 5,948
254660 해독주스에 뭐뭐 넣으세요?? 9 쏠비 2013/05/23 2,937
254659 성공한 LA 갈비 레시피 알려드릴게요. 32 LA갈비 2013/05/23 13,063
254658 5·18 당시 제작거부투쟁 기자들…"북한개입, 듣도보도.. 2 참맛 2013/05/23 663
254657 유명한 머그컵같은데 브랜드가 어디꺼죠..? 2 구름 2013/05/23 2,303
254656 줌인아웃 강아지 고양이사진 넘좋아요 4 ㅡㅡ 2013/05/23 833
254655 아쿠아로빅 등록 했어요 ㅋㅋㅋ 3 ... 2013/05/23 1,168
254654 늘어진 팔뚝을 위한 아령 몇키로 사야할까요? 5 팔뚝 2013/05/23 2,360
254653 해몽 부탁드려요 1 궁금 2013/05/23 447
254652 스마트폰 사야 하는데 싸게 사는 방법 없나요? 1 궁금이 2013/05/23 613
254651 일본 아지생라면 어떻게 끓이는지 아시는분? 사왔는데 2013/05/23 445
254650 술 끊고 싶어요.. ㅠ 13 봄날 2013/05/23 2,133
254649 올여름 걱정이 없네요! ..... 2013/05/23 982
254648 ”서울시가 불법사찰 자행했다”…강남구 직원, 박원순 시장 '직권.. 1 세우실 2013/05/23 928
254647 직수형 정수기 추천해주세요 1 정수기 2013/05/23 2,465
254646 부모님 모시고 담주에 제주도 가는데, 말고기집과 횟집 추천 좀 .. 4 제주도 2013/05/23 1,115
254645 사랑의교회 2 ... 2013/05/23 1,428
254644 영화 [스텝맘]으로 매일 영어공부 같이 하실래요? 52 뽁찌 2013/05/23 2,274
254643 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제 인간관계... 대체 2013/05/23 894
254642 고야드백 PM은 너무 작나요? 4 키 168 2013/05/23 16,620
254641 이심전심 1 아내 2013/05/23 405
254640 꿈풀이 하시는분 계시나요 6 여쭐께요 2013/05/23 1,078
254639 물러진 김치 있는데요... 3 만두 2013/05/23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