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7년차... 근데 참 실속없는 7년차에요. 부끄럽게도 맨날 카드나 휘두르고 남는것은 대충 빚갚고.. 이러다보니 실제 버는 연봉에 비해 재산을 잘 일구지 못했네요.
월소득이 900정도 되는데.. (남편 700 저는 200) 아이가 어려 도우미 비용이 나가고 대출이자(월 80)를 감안한다하더라도 너무 못모으는 거 같아서 이제라도 가계부를 쓰고 허리띠를 좀 바싹 조여서 알뜰하게 한번 절약해 볼까 합니다. 너무 창피하지만 한달에 300모으기도 어려웠어요, 그동안.
저희는 유기농이랑 외식을 좋아해서 식비가 좀 많이 나가는 편인데, 일단 제가 생각한 방식은
1)가계부를 꼭 쓰고, 일주일에 식비를 20만원 이하로 정해놓고 쓴다( 15만원으로 하려고 해도 이틀 기록해보니 벌써 12만원이네요... 아이가 어려 유기농 소고기, 과일, 계란, 우유가 꽤 돈이 들어갑니다.)
2)외식은 가급적 줄이고 한달 외식 비용은 40만원 이하로 한다. (파스타 같은거 한번 먹으면 5~6만원돈이 나오고 주말에는 2번 외식을 해서 너무 타이트하게 잡진 않았어요)
3)쓸데없는 신용카드 다 없애고 현금위주로 사용하되 꼭 필요한것은 체크카드로 이용한다.
4)레고나 아이 장난감은 한 달 한도를 정해서 사준다.(레고가 최소 3, 4만원 조금 큰것은 10만원이 훌쩍 넘어가기 때문에 이것도 돈먹는 하마더군요..제가 생각없이 칭찬스티커 다모으면 레고 사주곤 했는데 카드값이 엄청나더라구요.)
5)사실 고정비인 핸드폰이나 sk브로드밴드값도 무지 아까운데 어케 줄여야 할지 모르겠구요..
6) 아이 사교육에서 불필요한것은 과감히 끊는다.(솔직히 뭘 끊는게 좋을지.. 어떤글에 가베, 오르다 필요없단 글 봤는데 다 헛돈쓰는 걸까요? )
7)마트 가급적 가지말고 동네 수퍼에서 소량으로 사다 먹는다.
가정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그래도 월급의 반 가까이는 저축을 해야(저희같은 경우는 원금갚기) 정상인데 .. 그게 너무 어렵네요. 일단 지금 목표는 한달에 최소 300(추후에는 350) 이상은 무조건 빚을 갚는것으로 삼았어요. 900에서 고정비인 아이 교육비 월 100만, 도우미 +대출이자 170만 , 기름값/남편 용돈인 50만원, 기타 보험 및 핸드폰비 20만원 총 340을 제하면 560인데.. 생활비로(경조사비와 제세 공과금 포함) 260만원 내로 쓰는것을 소목표로 잡았거든요.. 이렇게 자세히 쓰는 이유는 재테크 고수님들이 보시고 더 줄일곳이 있는지.. 도움구하고자 해서 상세히 밝혔어요. 고수님들 조언 주시면 잘 새겨듣고 이번달부터 한번 제대로 짠순이 되서 저도 절약이 뭔지 실천하면서 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