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상 아무리 노력해도 몸 상태는 나이들수록 더 나빠지지 좋아지진 않는듯해요.
어릴때도 잔병치레 심해서 병원에서 살았던 기억밖에는 없고
늘 기관지염 소화기계통 병으로 초등학생때도 골골거리고
중고등학생때는 아토피, 심장질환까지 생기고
대학오니까 위의 모든것들과 한술 더 떠서
과민성대장염 아토피 위염 비염 천식 이외에도 온갖 염증성 질환을 달고 사네요.
운동도 한약도 소용없었어요. 아주 수도승 같은 생활을 해야 그나마 조금 나아지고....
늘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수술도 여러번 했어요. 암도 걸렸었고...
암이 또 다시 재발하지는 않을까 늘 불안하고...
마음 다잡고 건강하게 살아보자 다짐해도 하아..너무 지쳐요.
조금만 더 깡깡했더라면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덜 외롭게 살텐데.
에너지가 적으니 더 외로운거 같아요. 에너지가 적고 싶어서 적은게 아니라 조금만 무리해도 탈나니 밖에서
놀지를 못해요. 오죽하면 술이 몸에서 안받는지 술 마시면 몸살까지 나요. 미쳐...그래서 일주일 앓아누워요.
환장해요 환장해.
티비에서 국민약골 이윤석씨 나오면 우리 엄마는 불쌍하다고 혀를 끌끌 차시다가도
저를 보면서 하긴 내 딸이 저지경인데 누구를 불쌍타 하냐고 그러시네요...ㅠㅠ
이렇게 병약한 여자 누가 데려가려나요. 누가 좋다고 할까요. 가족들마저 지치게 하는데...
너무 힘드네요..이 생은 이렇게 힘겨운지...다음 생에는 건강한 여자로 태어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