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잘만나고 왔어요
(옷입기에 자신감이 없으신 분이랑 쪽지주고받다가 그 분 쇼핑도와드리기로 했음)
너무 좋으신 분이고 수줍음도 많으시고 밝으시더라구요
만나자마자 어색할 시간도 없이 옷보러 전투적으로 돌아다녔어요
시간이 한정돼 있어서 최대한 많은 옷을 봐야 했거든요
그 분이 고르시는 옷마다 이전 스타일대로 고르셔서
제가 칼같이 아니라고 대답하기도;; 했네요
체구가 작고 아담하셔서 날씬함을 살릴 수 있게 라인들어간 옷을 권해드려서
입었는데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
그전엔 에이라인으로 몸을 가리는 옷을 많이 입으셨데요
본인도 만족해하시고 보는 사람도 잘 어울리고 예뻐서 좋았네요
가볍게 입을 옷도 그 분 기준에서는 과감하다 생각되지만
제 기준에서는 하나도 과감하지 않은 옷들을 권해드려서
집에서 입어보시겠다고 사셨어요
시간만 여유있었으면 좀 더 만족스러운 쇼핑했을텐데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어요
그분이랑 작년에 제가 올린 옷입는 글때문에 쪽지를 주고 받으면서
제가 오지랖이 넓어서 그때 쇼핑도와드릴까요 했더니
상황이 그래서 시간이 안난다고 이러다 내년에 도움 요청할지도 모른다 하셨는데
진짜 올해 만나서 도와드렸네요
너무 좋으신 분이라서 저도 좋았어요
오늘은 날씨가 예술이네요
돗자리펴고 노닥노닥하고 싶은 날씨네요
현실은 시궁창이지만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