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된 아기를 둔 엄마인데 선배맘들의 조언이 절실하네요~
아기가 이유식 초창기부터 한자리에서 먹는 습관을 들이려고
나름 애를 많이 썼어요~
워낙 활동적인 아이라 한자리에 오래 앉아있으면
기를 쓰고 나오려고 해서 뭔가 집중할 거리를 손에 쥐어주면
그래도 잘 받아먹고 그러더라구요~
문제는 10개월쯤 감기로 아프고 나더니 아기가 그동안
잘먹던 이유식을 거부하기 시작하더군요~
좋아하던 종류의 이유식으로 해줘도 고개 돌리고
울기만 하도 이유식 먹일때마다 한바탕 전쟁을
하는 기분이였어요~
그러다가 제가 음식을 만들때면 항상 옆에서 놀던 아이가
관심을 보이길래 손으로 조금씩 집어서 입에 넣어주었더니
잘 먹더라구요~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식사 시간에 아기가 놀면서 돌아다니면 저는 한입씩 입에 넣어주고~
숟가락보다 손으로 주먹밥 같은거 만들어서 주면 잘 받아먹더라구요~
그러다 이게 습관될까봐 다시 부스터에 앉혀 먹이려는데
두숟가락 정도 받아먹고 그때부터 나오려고 기를 쓰더라구요~
5숟가락 정도 먹이는데 한 20분 걸린것 같아요~
몇끼 굶겨보기도 했는데 애가 배가 고파하긴 한데
성질이 급해서 그럴땐 절대 밥을 안 먹으려 하고
우유만 입에 대더군요~
저는 한숟가락이라도 더 먹여보려고 그랬던 건데
아기 식습관을 잘못 들이고 있는것 같아 걱정입니다~
17개월쯤 되면 저도 직장에 복귀해야 하는데
그때는 반년정도 시어머니가 봐주시고
3살 되면 어린이집 보낼 예정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먹는데 애를 먹이면 시어머니도
힘드실것 같고 어린이집에서도 이쁘다고 하겠나요?
정말 갑자기 이거저거 걱정이 되서 심란하네요~
선배어머님들의 조언이 듣고 싶어요~
이대로 놔두어도 되는것인지 고쳐주는게 맞는것인지
고치려면 어떤 좋은 방법이 있는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