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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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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 그림그리기에 몰입하는 아이는 어떤 사람이 되나요?

... 조회수 : 3,732
작성일 : 2013-04-30 11:50:01

전요 학창시절에 미술이 제일 싫었어요.

재미도 없고,

재능도 없었구요..

근데 제 아들이 말입니다.

올해 7살인데요..

종이접기, 그림그리기에 아주 몰입합니다.

일어나자마자 눈떼면서 종이접고..

밤에는 엄마 여기만 더 그리고, 여기만 색칠하고 잘께요..

자라고 성화를 부리고 부려야 잡니다ㅠ

실력은 별로 없어뵈는데..

엄청 좋아합니다..

이런 남자애는 어떤 애로 자랄까요?

IP : 121.168.xxx.14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30 11:59 AM (58.236.xxx.74)

    다양한 가능성이 있겠죠, 손많이 쓰는 직업.
    외과의사가 될 수도 있고 조각가가 될 수도 있고 목수가 될 수도 있겠죠.
    국제학교에서는 저학년때 그런 공작이나 공예를 굉장히 비중있게 시키더군요.
    손과 머리가 직접 연결되어 있다고.

  • 2. 크래커
    '13.4.30 12:03 PM (126.126.xxx.55)

    손 많이 쓰고 종이 접기 잘하는 아이들이 머리가 좋다고 하네요.
    집중력도 있을것 같고요. 못하게 말리지 마세요~ 창의력에도 좋아요.
    색칠공부 평범하게 하고, 말 평범하게 하는데 우리애 천재라는 여느 부모님들과는 좀 다르시네요^^;;;;;

  • 3. ..
    '13.4.30 12:05 PM (121.168.xxx.148)

    가뜩이나 어수선한 집구석에 구겨진^^ 색종이가 여기저기 박혀있고 굴러다니고 해서..
    좀 싫어했는데요.. 반성해야겠네요..어떻게 하지요?
    주변에서 7세 남자애가 색종이접는 애를 못 들어봐서..
    이거 문제있나 했어요ㅠㅠ

  • 4. 아는 집 애는 그런 소질이 엄청 좋았는데
    '13.4.30 12:10 PM (115.136.xxx.239)

    정말 기가 막히게 잘했어요.
    9살 10살 짜리가 어쩜 그리 창의력이 좋은지 감탄했는데
    근데 그런 능력으로도 예술쪽은 확실한 미래가 보장안된다고
    그 엄마가 그런쪽으로 안키웠어요.
    걍 취미로만 해라고.
    그 능력이 아까웠는데
    그래도 걔는 엄마의 지도로 공부잘해서 전교 10등안에 들어 명문대 갔습니다.
    그 엄마의 신조는
    피아노나 미술이나 다 인생을 풍부하게 해주는 취미로 하는거지
    그 자체를 밥벌이로 하면 고생한다고요.

  • 5. 별똥별00
    '13.4.30 12:15 PM (180.64.xxx.211)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면 인생 자체가 풍요롭고 행복해집니다.
    저도 종이접기 그림그리기만 7살때부터 했는데
    가정환경상 미대 못갔어요.
    나중에 결혼하고 벌어서 미대대학원 나오고 지금은 진로 바꿔서 아주 편안히 잘 삽니다.
    고생한다는건 일반론이고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그 사람의 미래는 달렸다고 봐요.

    아직도 유교적 사고에서 사시지 마시고 미래비전으로 보시고
    경험의 오류에서 벗어나시길...^^

  • 6. 꾸지뽕나무
    '13.4.30 12:38 PM (183.104.xxx.82)

    우리 큰 딸이 아빠닮았는지 (디자인계통)
    두돌 전에 일반 젓가락으로 젓가락질을 해서 반찬을 먹기 시작하더니.
    그 후 일어나면 종이를 가지고 만들고 그림그리고 놀기 시작하더라고요.
    눈 뜨면 그리고 오리고 만들고. 종이접고......
    잘때까지 그러고..지금 8살인데 지금도 그러는 편이예요...
    온 집에 종이 쪼가리, 그림들 난리여요 -_-;;;
    학원은 안보냈고 그냥 맘대로 가지고 놀라고 놔두었어요.
    근데...그림을 잘그리고나 하지는 않아요.... 또래랑 그냥 똑같아요^^;;;;;

  • 7. 여기요!!
    '13.4.30 1:03 PM (125.177.xxx.151)

    우리 집 일곱살 아들과 친구시켜주고 싶네요. 매일 온갖 그림에 종이접기를 정말이지 쏟아내요. 어린이날 선물은 홀로그램 특수 색종이를 사달래요. 대신 운동능력이 좀 뒤져서 걱정예요. 남자아이들은 주로 몸으로 뛰어다니며 논다고 해서요. 좋아하는 놀이 외에 몸놀이의 즐거움을 알려줄 수 있도록 좀 도와주면 좋다고 하더군요.

  • 8. 저기
    '13.4.30 1:53 PM (211.51.xxx.98)

    제 아이는 어렸을 때 어린이집에서 미술 영역쪽은 얼씬도
    안한다고 미술 쪽에는 소질과 취미가 다 없는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는데요. 그 어린이집은 스카이 아동학과 출신 학사, 석사
    출신들로 구성된 교사들이 아이들을 돌봐주는 곳이라 정말 커리큘럼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아이들도 잘 파악하곤 했어요. 제가 보기에도
    아이가 전혀 그리는 거랑 만들기에 소질이 없어보였구요.

    그런데 초2때 학교 미술시간에 조금이라도 따라가라고 방학동안에
    4명이 한 그룹으로 홍대 아동미술 전공 박사과정에 있던 사람이라나 암튼
    친구의 친구가 가르치더니 우리 아이보고 엄청 소질이 많다 해서
    깜짝 놀랐네요.

    지금 예고 나와 회화 전공하고 있네요.

  • 9.
    '13.4.30 5:12 PM (112.170.xxx.69)

    저 어릴때 그림그리는거 종이접기 정말좋아했었어요^^ 미술전공자구요..수학도정말좋아했어요 종이접기가 도형 수학 공간지각능력과 관계있는거같아요ㅎㅎ 집중력좋은편이고 손으로하는건 금방방워요

  • 10. 엄므나~~
    '13.4.30 6:18 PM (59.26.xxx.29)

    우리집 7살 아들이랑 똑같네요~~
    공룡박사에 종이접기,그림그리기,책 만들기~
    더 어릴땐 퍼즐과 모레놀이에 심취~ 책도 잘 보구요.
    아침에 눈뜨면 그림그리고 책 민들고, 자기전까지도 이것만하고를 연발하며 심취하는 아들~
    저도 진로 고민이예요..
    전 제가 미대출신이고, 온갖공예 다 섬렵했고, 안 배우고도, 인테리어,바느질,목공 다 하는 처지라.. 저 닮아서 할 말 없어요. 남편은 문화,예술 꽝에 성적 1프로이내에 운동 잘 했는데..아들은 저 빼 닮았네요. ㅡ.ㅡ
    처자식 굶기진 않겠죠? ㅠㅠ
    저 위에 댓글님 말처럼 공간지각,자연친화,언어능력 발달한거 맞아요. 운전 웬만한 남자보다 잘하고, 제가 키우는 모든 동식물은 무럭무럭 자라고 죽지도 않아요.
    그런데 딱히 돈버는것과는 연관성을... ㅡㅡㅋ

  • 11. **
    '13.4.30 8:18 PM (211.216.xxx.205)

    제딸 말하는 줄 알았어요 지금 대학생인데 어렸을때 종이접기 그리기 만들기에 몰입하는 아이였죠 초등학교땐 미술잘해서 상타는아이였죠 중학교 ,일반고 가서 공부하다가 고등학교 일학년 중반에 결국 미술하고 싶어해서 지금 미대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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