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원치료등으로인해 폐경된 경험 있으신분?

봄꽃 조회수 : 810
작성일 : 2013-04-30 10:29:11

암치료때문에 폐경이 되었어요.

마흔살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고, 폐경된지는 2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암은 나았지만, 그 후

폐경증상인지, 홧병인지, 공황장애인지

증상이 매우 심각해서 홧병 전문 한의원 다니면서 치료도 받고 있고, 운동과 음식 조절도 하고 있어요.

암치료 과정에서 힘든일도 많이 겪었고, 남편과의 사이도 극도로 나빠졌어요.

그후에 힘든일, 즉 홧병 혹은 공황장애... 혹은 갱년기 증상이라고 해야하나..

이것도 치유과정이라 생각하고 하루하루 생활하고 있어요.

 

제가 원래 살이 잘 빠지는 체질인데, 폐경 된지 1년 정도 후부터 살이 잘 안빠지고

특히 옆구리 살이 쪄서, 체형이 변했어요. 흔히 보는 중년부인 체형이 되었는데

보기도 안좋을 뿐 아니라, 기존의 옷도 안맞고 (아플적에 옷을 딴 사람 다 줬다, 다시 샀다, 또 안맞으니

새로사고... 아휴.)
특히 살찐 부분이 부종같이 느껴지고 굉장히 거북해요. 내살같지가 않게 느껴지구요. 따갑고... 그래요.

 

식이요법과 운동이 이제는 전문가 수준 (암치료 하면서 그 덕분에..)

이라서 해로운거, 살찌는거 다 끊고 일년이 좀 안되게 열심히 노력했는데,

살은 점점 찌고, 녹즙 단식 같은거 해도 1키로 빠지고, 밥먹으면 1.5키로 느네요. ^^;;;;

 

신진대사 자체가 변한건지, 군살이 왜 이렇게 붙는건지

속상해요.

 

또한 정신적으로 아직도 화가 많이 난 상태에요.

마음 공부 진짜 열심히 하고 진척도 많은데, 그래도 속에 화가 많아요.

 

세월에 따른 자연적인 폐경과

항암, 방사선치료 등에 따른 폐경 과정이 좀 다른건지

폐경된 후에도 날씬할 수 있는건지 (좀 이쁘고 활기차게 하고 다니고 싶은데

다이어트 하면 몸이 너무 힘들고, 먹으면 그대로 북~북~ 불어요.)

몸과 마음이 너무 심하게 바뀌어 가는 중인데, 적응이 쉽지도 않고, 노력 하는데

그래도 인내심도 바닥이 나서 정신을 추스려야 할때가 많아요.

남편과의 사이나, 주변 관계등에서 정신을 차리고 있기도 쉽지 않아요.

(제 주변에는 이런 저를 이해하고 받아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제가 참고 이해해 줘야 하는 환경이에요)

 

갱년기, 혹은 폐경 증상.. 얼마나 가나요?

일이년 지나면 괜찮아지는지, 자연적인 것과 다른건지...

여러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IP : 125.138.xxx.1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기폐경
    '13.4.30 11:39 AM (61.78.xxx.137)

    암치료로 인해 조기폐경되신거잖아요.
    자연폐경 연령이 50세 까지는 호르몬 치료 하셔야 해요.

    몸은 폐경상태이기때문에 골다공증, 고지혈증, 동맥경화, 고혈압 등등
    폐경기에 나타나기 쉬운 질환들이 이제 나타나거든요.

    산부인과 가셔서 상담하시고 약 드셔요.

  • 2. 사람마다 달라요
    '13.4.30 12:33 PM (173.65.xxx.204)

    저도 조기페경임데 먹으면 곧바로 찌고 운동해도 그만큼 또 효과가 안나타 나구요. 대체로 살이 많이 붙어요 당연히 페경 후에도 날씬할수 잇지요. 안그러면 할머니들은 다 뚱뚱학요. 살이 붙는 특정부위가 잇어요
    정 견디기 힘드시면 약 드시구요. 심경질 나는굿 감정기복 심한것 다 홍몬위 영향이에요
    저는 오년 되엇고 나이는 저와 비슷하신것 같아요. 힘내시구요. 정 힘드시면 홍몬제 드시고 유방암 검사 난소암검사 더 자주 ㅐ주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360 걱정없이 행복하기만 한 분들 많으시나요? 15 ..... 2013/05/09 2,504
250359 미리미리 노후 자신을 위한 용돈 준비하세요 4 000 2013/05/09 1,852
250358 여러분~~~ 호호 2013/05/09 287
250357 반지 색상 OR이 뭔가요? 3 궁금 2013/05/09 837
250356 아이가 다쳐서 얼음이 필요한데, 비행기에서 얼음 줄까요? 6 에구 2013/05/09 1,171
250355 이 크록스 신발 편한가요? 12 40대초 2013/05/09 2,473
250354 기비 홑겹점퍼 지금 사도 많이 입힐지.. 3 핫세 2013/05/09 1,048
250353 5월 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5/09 371
250352 남편 폭력에 대한 기준이 모호한데 이 경우도 폭력인가요?검 10 ... 2013/05/09 1,487
250351 이케아 제품중 추천해주실거 있나요? 4 ... 2013/05/09 1,399
250350 시부모님, 오늘 속상하네요 23 아침 2013/05/09 10,026
250349 일본식 문화를 생각해 봄. 5 라면 이라는.. 2013/05/09 1,690
250348 퇴근하면 코끼리다리가 됩니다..도와주세요.! 8 아그네스 2013/05/09 1,632
250347 [원전]"일본 후쿠시마 원전 50㎞ 지점서 고방사능 검.. 3 참맛 2013/05/09 1,154
250346 투덜거리는 7살아들에게 퍼붓지 않는 방법 알려주세요ㅠㅠ 5 ,, 2013/05/09 1,458
250345 조용필 노래나 트로트들을 들을 수 있네요.. 2 미오리 2013/05/09 966
250344 손만두의 지존... 어디인가요 6 급질 2013/05/09 1,453
250343 대화하다가 채팅방나오면 1 카톡 2013/05/09 581
250342 5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5/09 465
250341 빌라는 사면 안되는걸까요? 11 정녕 2013/05/09 6,066
250340 50 이 가까운 아짐입니다 6 답답맘 2013/05/09 2,926
250339 23년전 바로 앞에서본 느낌 2 홍정욱 2013/05/09 2,571
250338 고혈압이나 당뇨에 좋은 영양제도 있을까요? 6 아이허브? 2013/05/09 5,453
250337 외모가 저무니 .. 14 .. 2013/05/09 3,629
250336 크록스 슬리퍼 좀 골라주세요ㅠㅠ 14 .... 2013/05/09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