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5년째... 남편은 신혼여행 둘째날부터 각 침대를 쓰자고 요구를 하더라구요. 이유는 저 보고 편히(?) 자랍니다.
이거 좀 이상하다 했는데, 본격적으로 4년전부터 각 침대로 돌아섰습니다. 그동안 제가 옆에 누워 뒤척이면 잠을 못자고
불편해하더라구요. 그런데 이젠, 제가 기분이 나빠져서 각 방을 쓸까 생각중입니다. 이 문제로 얘기를 하니 변명도 못하구,워낙 속내를 내 보이는 사람이 아닌지라, 진심을 모르겠어요...자기 편한대로, 자기 중심적인 사고로, 저를 자기 맘대로
휘두르려고하는 언행들이, 인내의 포화상태가 된것 같아요...그런데 주변사람들, 이런 분위기 절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어요. 워낙 성실하고, 샤프하게 일 처리하는 능력, 거기다 술 담배 전혀 안 하고 가정적인 사람으로 잘 찍혀져 있어서요... 이 문제가 이혼사유가 될까요? 된다면 이혼하고 싶어요. 저도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졌고, 거기다 친정에서 거의 1억 가까운 돈을 지원 받았는데너무 무성의한 태도...아무 생각이 없는 건지, 생각은 있는데 아무런 짓도 하기 싫은 건지 모르겠어요...중학생 딸하나,초등학생 아들 하나 있는데 애들만 바라 보고 투명인간 취급하며 그냥저냥 세월속에 묻혀 살아야 하는지...정말,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