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이 있어서 일 그만두고 요즘 친정에 자주 내려가있어요.
친구들도 다 결혼하고 타지에 있고, 집에 엄마랑 단둘이 단촐하게 있으니
하는일이라곤 산책하는거랑 TV홈쇼핑 보는거.;;;
그래도 엄마가 계시면 같이 요리라도 하고, 쇼핑도 하러 나가는데
엄마 모임가시거나 나가시면 저혼자 집에서TV많이 보다보니 홈쇼핑이
많이 봐지네요.
여러분들이 약장수같다고 싫어하시던 최유라, 왕영은, 빅마마 모습도 봤어요.ㅎㅎㅎㅎ
근데 정말.....홈쇼핑이라는 사고싶은 유혹을 어찌할수가 없더라구요.
전화기에 손이 그냥 막 올라가요.ㅎㅎ
어버이날도 다가오고해서 에코뭐시기 프라이팬 냄비 세트를 59900원에 샀는데
2명의 1명꼴로 추첨해서 온다던 웨이브뭐시기냄비도 안오고ㅠㅠ(진짜 2명중에 1명꼴로 보내주는건니 의심)
생각보다 프라이팬도 너무작고 냄비도 너무 작아서 별 쓸모도 없겠더라구요.
가격도 싼것도 아니고....
현란한 말솜씨에 홀라당 넘어간 제가 잘못이지만, 정말 홈쇼핑 자주 보다간 집안살림 거덜날거 같아요.
껍찔채먹는 사과도 어찌나 사고싶던지...어버이날 핑계로 이것저것 다 지르려다 안되겠다 싶어서
아예 TV를 꺼버렸네요...
어휴...진짜 홈쇼핑중독이네 뭐네해도 남들 얘긴줄 알았더만 제가 그리 될줄...
다들 조심해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