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철에서 개 뒷목 잡고 다니는 영감님

... 조회수 : 1,577
작성일 : 2013-04-29 15:00:44

여자보다는 남자분들이 특히 나이 먹으면서 부끄러움을 모르거나,

자기 고집을 피우거나,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자기 주장을하는 등 사람이 아니라 괴물이 되어가는 모습을

잘 보이죠. 나이들면서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여자는 남성화, 남성 호르몬이 줄면서 남자는 여성화되고,

더 나이들면 아예 호르몬이 마르면서 성마르고 조급해진다고 아는 의사샘에게서 들었어요.

오늘 아침 출퇴근 시간에 전철 1호선(대개 1호선이 이상한 노인들의 단골 구간 같아요..)에

한 노인이 아침부터 술이 거나해선 한 손에 우산과 비닐 봉지를,

다른 한손에는 강아지를 마치 잡아먹으려고 갈 때 토끼나 닭을 잡듯이

뒷목을 턱 잡고 타시더라구요 (정말 끔찍한 모습이었고 사람들도 모두 어이상실...).

개는 바들바들 떨고.. 만만한 한 아가씨 앞에 서더니 그 옆자리 청년이 자리를 내드리니

앉으면서 그 아가씨 핸드백 위로 강아지를 확 놓아버리지 뭐예요.

아가씨는 기겁을 하면서 고함 지르고 일어나니, 아저씨는 실수라고 얘기하며

강아지를 슬그머니 그 자리에 놓는데 움직이는 전철 미끄러운 철제 의자 위에

개가 고정이 안되니 다시 아저씨에게로 가려하자

바로 낚아채선 개를 비닐봉지 안에 우격다짐으로 넣더군요.

개는 죽지 못해 사는 듯한 바들바들 떠는 표정이었고 반려 동물이 아니라 시장 바구니에

생선 한마리 사갖고 가는 것처럼.. 정말 구역질이 날 정도였어요.

정신 없는 아저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쉴새 없이 말을 걸고..

제 아들은 개를 좋아하지도 않는 아저씨가 뒷목을 잡은 채 개를 탄 모습이나

개의 표정으로 보건대 잡아먹으려고 작정한 것 같다고..

전철 내리고도 그 난해한 모습에 우리 둘다 어질 어질, 아들은 배가 다 아프다고 했어요.

왜 이렇게 이상한 남자 노인 괴물들이 많을까요?

IP : 210.98.xxx.2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nj
    '13.4.29 3:08 PM (117.53.xxx.51)

    뭐 이상한 노인만 있는게 아니라 이상한 아짐.아찌.애들.아가씨까지 도처에 서식하더군요.
    어느날 갑자기 성질 더러워지는게 아니라 어릴때부터 인성이 뒤틀리고 가정교육이 잘못되었으니..
    나이 처 먹어도 똑 같죠..
    학교교육도 별수 엄꼬..

  • 2. 불쌍한 개
    '13.4.29 3:21 PM (223.62.xxx.242)

    동물학대 아닌가요 ㅠㅠ

  • 3. 어버이연합
    '13.4.29 4:01 PM (180.69.xxx.54)

    늙은이 같네요 하는 짓이

  • 4. 말못하는 짐승이라서
    '13.4.29 4:41 PM (14.32.xxx.169)

    아프다고! 소리치지도 못하는 어린 짐승의 목숨이라서..
    그냥 보고마는 그 마음, 아픔을 글만 읽는데 공감이 됩니다.....
    아드님 저대신 꼬옥 안아주세요.

  • 5. ....
    '13.4.29 11:00 PM (175.223.xxx.105)

    잡아먹으러가는길이었군요.....그런노인네들 동물은 식용이라생각하지 고통느끼고 감정있는존재라고 상각도안합니다....저도 지하철안에서 예쁘고 착하게 생긴 말티를 줄에 묶어서 데리고 온 할아버지를보고 걔랑 눈도마주치고 고개 갸우뚱하는거보고 참이쁘네..했는데 내릴때 확낚아채듯 목에묶인 노끈을 잡아당기기에 걔가 공중에 붕뜨듯이 끌려갔어요.이상하다싶었는데..할아버지 냐린곳이 부산에 개시장으로 유명한 구포시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268 YTN 윤창중 기자회견 ”사과는 레이디 가카한테?” 3 세우실 2013/05/11 2,159
250267 문화적 차이라네요. 8 은여우 2013/05/11 2,277
250266 윤씨 되게 억울한가봐요 어쩔~~ 2 누구냐넌 2013/05/11 1,151
250265 윤창중은 미국에 관광갔나 봅니다. 가이드라니... 3 이런 써글... 2013/05/11 1,455
250264 서향인데 중층이고 나무가 앞에 있는 아파트 어떤가요? 5 ..... 2013/05/11 2,417
250263 윤창중이 잘했건 잘못했건 그건 둘째치고...... 1 잠잠 2013/05/11 1,081
250262 CCTV 확인하면 다 드러날 일입니다. 12 정답 2013/05/11 2,758
250261 원래 저렇게 말 못하는 사람이였나요? 6 ... 2013/05/11 1,563
250260 전남담양여행 떡갈비맛집 좀알려주세요 9 노을이 2013/05/11 1,775
250259 그럼 왜 야반도주 하셨나요? ㅇㅇ 2013/05/11 857
250258 개소리하네... 2 허허허.. 2013/05/11 917
250257 구잘구질 찬중이 분당 아줌마.. 2013/05/11 568
250256 남의 집에서 자고 오는거 허락하세요? 17 답답하다 2013/05/11 3,973
250255 헐..가이드가 무능해서 방맹이로 혼냈다? 4 .. 2013/05/11 1,664
250254 폰 북마크가 갑자기 다 사라져요ㅠ 2013/05/11 460
250253 시조카 아이돌잔치. 9 얼마하면 되.. 2013/05/11 1,146
250252 초등딸 제모 해줘야 될까요? 5 초등딸 2013/05/11 3,191
250251 원래 유치원은 소풍비없는거죠? 4 kkkk 2013/05/11 680
250250 전업되니 서럽네요.. 4 ... 2013/05/11 2,280
250249 좌파종북성향사이트들은 윤창중건으로 완전 잔치가 열렸네요. 29 잔칫날 2013/05/11 2,189
250248 아이랑63빌딩 1 맘맘 2013/05/11 433
250247 [조선] [윤창중 파문] 靑, 尹 조기귀국 종용한 듯 8 세우실 2013/05/11 1,566
250246 말린 다음에 씻는게 낫겠죠? 8 표고버섯 2013/05/11 1,019
250245 사탕이나 젤리 자가 제조? 1 ... 2013/05/11 492
250244 서른 후반 순금팔찌 어떤가요?? 2 ... 2013/05/11 2,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