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6학년 아들이 있습니다.
주변에 법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어느날 유치원 선생님께 변호사에 대해 들었다며 자기는 변호사가 되겠다고 하더니,
그 후부터 쭉 변함없이 학년초 학교에 적어내는 장래희망이 변호사였다가,,6학년이 된 올해는 1지망 판사, 2지망 변호사로 적더군요
(저희 부부는 일체 아이에게 무엇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은 내비치지 않아요. 혹시라도 아이가 자기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길을 찾는데 방해가 될까봐. 대신 이곳 82나 다른 곳에서 듣거나 알게된 여러 직업들에 대해서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는 해주는 편이에요. 전혀~귀담아 듣는것 같지는 않지만)
그동안은 꿈이란 자라는 동안 바뀌는거니까 별생각없이 그래 좋은 꿈이다,나중에 변호사 되서 어려운 사람들 많이 도와줘라 이 정도 선에서 지나갔었는데,,,
이제 남들이 말하는 미친 사춘기도 슬슬 시작되는 나이인것 같고,
앞으로 바뀔때 바뀌더라도 일단은 지금 자기가 꿈꾸는 삶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과 노력에 대해서 조금은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주고 싶은데...해줄 말이 없네요.
2017년인가요?...그때부터는 사시가 완전히 폐지되고 로스쿨만 남게 되는것 같던데,,
그렇다면 판사나 검사는 어떤 과정을 통해 임용이 되는건지,,,조언 해주실 분 계신가요?
솔직히는,,,만약 아이가 원한다면,,,로스쿨까지는 어떻게 뒷받침 해 줄 수 있을것 같은데,,거기까지가 저희 부부가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 최대치인것 같거든요.
그런데,,,그냥 변호사만 바라보고 로스쿨을 보내기에는,,,요즘 언론에 오르내리는 기사들이 심상치가 않아서..아무래도 불안하네요.
아래 이대법학대학원 문의하신 분의 답글 읽다보니,
로스쿨생들도 판,검사 임용이 가능한건지,,,어떤 사람들이 임용되는지도 궁금하고,
내세울것 없는 평범한 집안출신의 로스쿨 졸업생이 로펌이나 이런 곳을 가려면 쌓아야 할 스펙?이 무엇인지,
학부를 차라리 공대나 이런데 나오는것이 더 경쟁력이 있는건지...
하여간 아무것도 모르니 질문도 중구난방이지만,
주변에 로스쿨을 준비하는 동생이나 조카에게 이야기한다 생각하고
말씀해주시면,
정말정말 소중하게 듣겠습니다.
(이 글에 달린 답글은,,,아이과 함께 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