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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도 여자 혼자 가려고 해요.

40대 홀로 여행 조회수 : 2,555
작성일 : 2013-04-29 11:07:09

 

40대 초반 기혼자예요.

머리 좀 식히려고 혼자 2박 3일 여행 준비하고 있어요.

장소는 제주도로 정했습니다. 

많이 미루었던 여행이예요.

친구랑 같이 가볼까도 생각했지만

홀로가 더 나을 것 같다고 굳혔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역마살까지 끼었는지 가만히 있다가는 더 아플 것 같아서요.

 

운전은 할 수 있지만 몇 년간 쉬고 있고요.

낯선 곳에서 렌터카를 몰려니 겁도 나네요.

제주도는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불편하다는 이야기도 들어서 좀 애매하긴 합니다.   

숙박은 제가 제주시에 아는 팬션이 있어서 그곳으로 정하려고 하는데

게스트 하우스가 더 나을까요?

 

제주도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한라산 등산이예요. 

여자 혼자 가기에는 어느 코스가 좋은지 알려 주세요.

영실 코스 추천 많이 하던데, 한라산 등반하기에 좋은 계절은 언제인가요?

 

지금까지 제주도는 두 번 다녀왔지만 우도는 가보지 못했어요.

여자 혼자서 우도 가도 괜찮을까요?

많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좀 외롭기도 할 것 같지만 시도해보고 싶어요. 

몸과 마음 힐링 할 수 있는 곳 추천 좀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12.217.xxx.6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9 11:15 AM (61.80.xxx.51)

    렌트를 안 하실거면 터미널 근처 같은 교통 편리한 곳 게스트하우스가 편리하실거에요. 짐 들고 계속 옮겨다니기도 불편하니...
    터미널 근처에 예하..라는 곳이 접근성도 좋고 서비스도 여러모로 괜찮았어요. 제가 한라산은 가 본 적이 없어서 추천드릴 수가 없고 지금 계절엔 어딜가도 좋으실거에요.
    절물휴양림 내에 장생의숲도 걷기 좋았고 비자림도 사색하며 걷기 좋아요. 혼자 다니시기 뭐하면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일 여행친구 만나 움직이는 것도 좋아요.
    저는 제주가 넘 좋아 며칠 후면 아예 이사가요.
    이것저것 계획 많이 세우지 마시고 발길 닿는대로 다녀오세요.
    제주의 자연이 원글님을 반갑게 맞아줄거에요. ^^

  • 2. 흠 힐링이라.
    '13.4.29 11:17 AM (211.217.xxx.253)

    전 혼자 자주가요 ㅎㅎㅎ 정말 힐링되니깐.

    예전에 아무것도 안 듣고, 아무것도 안 보고 싶을때는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유명한 모텔에서 지냈어요. 일반적인 서울의 모텔이랑 다르게, 저렴하고 깨끗하고 올레길 다니는 사람들한테 제공하는거라 괜찮았거든요. 유정모텔이었나...여튼, 버스터미널옆이라서 왔다갔다 하기 좋았어요. 제주도 교통편이 좋진 않지만, 유명한 곳은 다 연결되어있으니 괜찮아요. 안좋다고 하는건, 생각보다 제주도가 굉장히 넒어서 그래요.약간만 시간 투자하심 버스로 왔다갔다 괜찮으세요.
    아! 제주시내중심으로 시티투어하는 버스 있으니깐 그거 알아보심 괜찮을듯해요. 하루 5천원으로 여러 명소 돌아다닐수 있어요.
    게스트하우스도 새로 생긴데가 많아서 좋아요. 이건 주인장이나 모르는 사람들하고도 이야기할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함피디네돌집이나, 레프트핸더나 버스정류장 게스트하우스 뭐 그랬네요. 되게 저렴하고 조식 제공하는데도 많구요.
    한라산은 영실코스도 굉장히 좋지만, 생각보다 험준해요. 저는 성판악코스 자주 갔는데, 정상 가는 그 길보담 힘들었다는;;; 성판악코스에 있는 사라오름이 전 참 좋았어요. 호수가 있는데 만수였어요. 주변에 다 벚꽃이 만개하고...한 외국인 사라오름 데크에서 대자로 누워 낮잠자는데..정말 자유로워 보였어요.
    우도는 혼자가도 좋아요. 또 거기고 섬 안에 관광버스 운영하니깐 돌아다니기 괜찮구요. ㅎㅎ좋겠다~저도 가고싶은데 부럽네요. ㅎㅎ

  • 3. ...
    '13.4.29 11:33 AM (220.72.xxx.168)

    올레가 처음 생겼을 때, 어느 리조트에서 셔틀버스를 올레 코스마다 운영한 적이 있어요.
    그 때, 셔틀버스 기사님이 아주 명물이셨어요.
    관광가이드는 물론, 사람 없을 때는 아주 인생상담을 해주기도 하셨구요.

    그 분 말씀이, 올레에 딱 원글님같은 분들이 제일 많이 온다고... 거의 혼자...
    처음엔 얼굴이 우울하고 인사해도 간신히 고개만 끄덕하고 깊은 시름에 잠긴 얼굴이었다가,
    며칠동안 걷고 생각하면서 발산하고 나면 돌아갈 때 쯤에는 얼굴이 확 펴지더래요.
    거의 공식같이 똑같다고...
    가끔은 묻지도 않았는데, 혼자 말하다가 울고, 아무데도 안내리고 셔틀버스만 몇바퀴씩 타다 가는 분도 있었대요.

    아무데라도 원글님 마음을 발산할 곳이면 좋겠죠. 자동차 타는 것보담은 버스타고 걸어다니길 추천드려요.
    걷는다는 게 머리끝부터 발가락 끝 세포 하나하나까지 느끼게 해주는 희안한 경험을 하게 해주더라구요.

    한라산 정상이 꼭 목적이 아니라면, 어리목으로 올라가서 영실로 내려오는게 좀 덜 힘들어요.
    영실은 풍경은 좋은데, 경사가 가파르고, 그 경사가 거의 계단이라 좀 힘들긴 하거든요.
    우도도 좋고, 전 마라도도 좋았어요.
    사려니 숲도 좋았고 음침하게 안개가 자욱했던 돌문화공원도 인상적이었어요.

  • 4. 우도
    '13.4.29 11:50 AM (121.132.xxx.107)

    저도 혼자갔었어요. 전 대중교통으로만 다녔는데...우도에 가면 그쪽 도는 버스있어요 가다가 내리고 싶으면 내려서 돌아다니고 다시 버스타고 가면돼요.
    전 등대 박물간에서 라면드시는분들이 권해주셔서 라면도 먹고.. 좋았어요.
    한번은 버스타러 가는곳까지 너무 멀어서 어두워질까봐 걱정했는데(오마나...기억이 안나요...흑..산방산 근처 분화구였는데...ㅠ.ㅠ)에서 부산살다 오신분이 매일 나오셔서 설명해주시고 하시는데 그분께 버스타는곳 물어봤더니 오토바이라도 괜찮으면 태워주신다고 ... 원래는 버스정류장까지였는데 그냥 민박집까지 태워주셨어요.
    위험하다 할수도 있었지만 운이 좋았는지 좋은분들만 만나서 차도 얻어타고 암튼 잘다니다 왔어요..
    (그렇다고 이런방법 무조건 권하진 않아요...원래 겁도 많고 이런거 못하는 성격인데..^^;;
    지금도 고마우신 분들만 만난거 너무 너무 감사해 하고있으니까..)
    버스 이용할땐 버스 배차 간격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그렇지 괜찮았네요.
    5박 6일 있었지만 한라산은 못가봤어요... 전 버스로만 다녀서 버스로 못가는 곳은 못간 아쉬움이 있지만
    정말 정말 잘다녔네요.
    너무 어두울때 외진곳은 다니지 마시고 너무 방심만 안하시면 될꺼 같아요..
    모르는 사람들이랑 한방쓰는건 불편해하는 성격이라 민박하루 하고 두군데 모텔서 2틀씩 묵었었어요.
    윗분 말씀대로 모텔이라도 거의 여행자들 위주라...미리 인터넷에서 깔끔한곳 검색해서 찾아가고 예약했구요
    성산일출봉쪽은 초롱민박이라고도 유명하고 깔끔한곳도 있는데 그곳은 예약이 꽉차서 못가고요..
    이년전 여름 휴가때 갔는데...제 일생 최초의 제주여행이면서 첨으로 혼자 여행간거라 반가워서 댓글달아요
    전 혼자인게 아쉬웠을때가 김영갑 갤러리 갔다가 나와서 맞은편 카페에서 음악들으며 커피한잔이 정말 간절했는데..어두워지기 시작해서 정류장까지의 거리때문에 어쩔수없이 서둘러 나온거랑 숙소앞에 치킨이 먹고싶었는데 반마린 안된다고 했을때 밖에 없었어요..
    영실코스는 많이 힘들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즐겁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고

  • 5. 우도
    '13.4.29 11:56 AM (121.132.xxx.107)

    2박3일은 좀 짧단 생각이 들지만...
    우도 등대박물관 뒷쪽서 쭉 연결된 산책로 같은곳 있어요...그쪽으로 가면 버스 한코스 내지 두코스는 걸어가는건대..경치 좋아요 그곳에서 천천히 걸으시면서 생각 정리하시고 행복한 생각 많이 하시고 오세요~~
    좋은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6. 곰3마리제주에
    '13.4.29 12:39 PM (39.114.xxx.212)

    언제 오시나요?
    오늘은 날씨 좋은데 오후부터 비 온다더라고요
    내일 기온 뚝 떨어지고

    그냥 믿을만한 큰 회사에서 렌트하시는 게 좋지않을까요? 차가 드문드문 다녀서 좀 불편하더라고요 전...

    http://glog.millky.com/
    이건 남편이 만든 거에요
    대부분은 저희가 다녀본 곳 위주로 맛집 여행지 업데이트 해놨고... 추가로도 올려놨어요
    참고해보세요
    왼쪽에 메뉴 누르시고
    셀렉트맵 누르시면 됩니디

  • 7. ㅜㅜㅜ
    '13.4.29 1:29 PM (59.3.xxx.90)

    감사감사요~~ 윗분

  • 8.
    '13.4.29 1:34 PM (117.111.xxx.43)

    한라산이목적이시라면ᆢ
    백록담있는정상가시려면
    성판악~관음사코스가시면되는데
    험하지는않지만길어서아침일찍가셔야해요ᆞᆢ
    해안에하산불가할듯싶으면
    입구에서출입통제하더라구요ᆢ
    렌트안하셔도제주버스터미널가면성판악가는버스있어요ᆢ윗새오름까지만가셔도좋으면
    영실~어리목코스가시는데
    아쉬우면정상에서남벽분기점정도까지갔다와도좋구요
    돈네코로내려오는길도좋은데인적이뜸해서
    혼자는좀그럴것같구요ᆢ
    한라산지금한창좋을때라사람들많아서
    혼자다니셔도아무문제없어요ᆢ
    영실코스는쉬엄쉬엄가도다섯시간이면충분해요ᆢ

  • 9. ,,,
    '13.4.29 9:37 PM (1.236.xxx.54)

    저장합니다

  • 10. 늦게 저장...
    '13.4.30 10:16 AM (125.181.xxx.45)

    1년에 한 두번 가는데 갈 때마다 조아요.
    항상 렌트하든지 차를 갖고 가는데요.
    한라산은 버스가 다니는 것 같더라구요.
    영실로 올라가면 좀 경사가 있고 어리목은 완만한데 영실로 올라갔다 어리목으로
    느릿느릿 내려오는 기분 정말 좋아요. 성판악 관음사코스는 너무 길어서 혼자는
    재미가 적을 것 같아요.

  • 11. ...
    '13.4.30 11:13 AM (122.32.xxx.150)

    오~ 제주 저장합니다

  • 12.
    '13.9.25 5:06 AM (27.35.xxx.224)

    제주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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