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소한 말한마디에 너무 자주 발끈하는 6세 아이...어쩌면 좋을까요 지혜를 주세요~~

속상해 ㅠㅠ 조회수 : 1,168
작성일 : 2013-04-29 10:44:26
오늘도 아이 유치원 데려다 주다 속상해서......ㅠㅠ
울 아이가요, 너무 잘 삐지고 발끈해요.
오늘만해도 유치원 가는 15분 가량 동안 차에서 친구랑 대화하다가 두번이나 발끈하고 성질 부리고 했네요.
하나는,
자기가 주말에 친구 누구누구를 만나 놀았다~이렇게 친구한테 얘길 했단 말이죠...
그니깐 상대방은 속상한 맘에 나 그 친구 누구누구들 보고싶다고 했다던가 집에 초대한다고 했던가...그러니,
울딸 화르륵~~~왜 나만 빼고 걔네들만 초대하냐고....
제가 중재해서 좀 잠잠하다가
또 차에서 내리기 전에 원아수첩에 언어전달 급히 적는다고 울딸한테 불러달라 그랬어요. 그러니 그 옆 친구가 같이 언어전달을 복창했지요.
마지막에 또 그 친구 목소리를 자기보다 더 크게 냈다고 또 화르륵~~~~
ㅠㅠㅠㅠㅠ
속상해 죽~~~~~~겠어요.
넘 화르륵~~발끈!하는 바람에 이웃 친구랑 놀게 하기도 미안하고 민망하구요.
울딸 자존감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요....
동네서 방과후에 같이 노는 여자 친구는 이 친구밖에 없는데 (나머진 남자아이들) 유독 같이 놀때 마찰이 아니 마찰이라기보단 울딸이 넘 자주 발끈해요. 궁합의 문제인가...싶다가도 상대방 아이로선 충분히 할수 있는 말과 행동일수도 있고...모르겠어요.
아파트 단지를 둘이 뛰어가다가도 울딸이 차도를 건넜다, 그럼 그 아이가 어른에게 말한다, 그럼 을딸이 일렀다고 발끈...
자기 앞질러가면 앞질렀다고 발끈..같이 놀자고 갔는데 좀 도망가면 도망간다고 발끈...상대방이 자랑했다고 발끈~자기가 자랑했는데 상대가 안 예쁘다고, 안 좋다고 그러면 또 발끈....
하여간 셀수 없이 많아요.
저야 니가 기분이 상했으면 화내면서 얘기하지말고 너의 어떤 행동때문에 내가 속상했다고 예쁜말로 해라..하는데 좀처럼 개선이 안돼요.
본인도 나름 이유가 있고 상대의 뉘앙스를 파악하면서 하는 짓이니 무작정 니가 잘못 생각한거야...얘기하기도 뭣하고요...
넘 속상하네요...어쩌면 좋을까요. 지혜를 나눠주세요...
상대방 말에 속상해 하거나 아님, 연연해 하지 않는것....이것 또한 기질일까요?
IP : 124.49.xxx.2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29 10:48 AM (14.47.xxx.116)

    기질 같아요
    크면서 조금씩 나아지긴 하지만 좀 그런편이에요
    좀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해야 하나 그렇네요

  • 2. 처음부터
    '13.4.29 10:50 AM (99.226.xxx.5)

    그렇게 타고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원인 때문인데, 그 이유는 좀 복합적일 것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부모와의 관계에 있어서 즉 양육이 아이의 성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 싶은데,
    속단할 수는 없구요.
    그 연령의 아이들 관련한 부모교육도서들이 정말 너무나 많이 나와있습니다.
    일단 도서를 많이 접하시거나 부모교육프로그램을 찾아 들어보실 것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유치원 선생님과도 아이문제로 깊이 상담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지 싶네요,

  • 3. 원글
    '13.4.29 12:30 PM (124.49.xxx.226)

    네...일단 60분 부모에라도 비슷한 사연 없나 함 찾아보기 해봐야겠어요.
    방금 통화한 친구말로는 사랑과 관심이 부족해서 그런거 아니냐 하는데...
    아이고 이 외동 아이에게 얼마나 더 사랑과 관심을 줘야하는건지...

  • 4. ...
    '13.4.29 12:50 PM (119.70.xxx.121)

    저도 6세 아들 키우고 있어요... 저희 아이도 외동이고... 잘 삐지고 발끈해요..다행히 유치원이나 놀이터 등 외부에선 덜 그러는데 집에선 좀 심할때가 있어요... 제가 직장다닐 땐 심했는데 휴직하고는 좀 나아졌구요... 아이가 발끈할 때 같이 화내지 않고 좀 진정시킨 후에 차근차근 말하니 좀 고쳐졌고 자기도 노력하더라구요... 저도 이것땜에 정말 고민이에요.. 부모되기 쉽지 않네요....

  • 5. 원글
    '13.4.29 1:26 PM (124.49.xxx.226)

    저희 앤...집에서는 별 마찰이 없어요. 적어도 제가 보기엔 ㅠ 잘 놀아주면 좋아하고 엄마 바빠서 좀 못 놀아주면 징징대고 그런 평범한 아이인데요.물론 아주 아주 착한 아이는 아니지만...걍 평범한...
    집에서 이런 말장난할 상대가 없어서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건지 친구랑 말하다가 삐지는 경우가 많아요.
    진짜 애 키우기 쉽지 않네요. 어디로 틜지 모르는 고무공 같애요...불안불안....육체적이 아니라 정신적으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939 장옥정 같은 드라마 저만 불편한가요? 20 2013/05/02 4,179
246938 네델란드가 참 독특한 나라에요. 17 대국굴기 2013/05/02 5,344
246937 엄마가 하는 행위중 가장 싫어했던 행위중 하나. 18 리나인버스 2013/05/02 14,704
246936 고양이 키우는 집사님들!!! 12 애묘인 2013/05/02 1,453
246935 카카오스토리 계정 두개 만들어보신분? 2013/05/02 1,464
246934 암은 저절로 완치되기도 합니다. 3 생과사 2013/05/02 2,868
246933 여학생들 관리하기 너무 힘드네요 3 빨리꾸꾹 2013/05/02 1,699
246932 급질)프랑스에선 결혼하면 2 Estell.. 2013/05/02 1,452
246931 주변에서 소개팅이 많이 들어온다는건.. 5 .... 2013/05/02 2,974
246930 좋아하는 영화의 기억나는 명대사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9 갈잎 2013/05/02 1,673
246929 짝을 많이 보다보니 4 ........ 2013/05/02 2,109
246928 30대 후반......갑자기 폭삭 늙었어요;;;;; 10 ... 2013/05/02 4,667
246927 신하균때문에 설레요 ㅋ 17 매력 2013/05/02 2,617
246926 남편의 이런 반응..보여줄 예정입니다. 113 ... 2013/05/02 16,882
246925 매일 들고다닐 가방 추천해주세요 2 궁금뾰롱 2013/05/02 1,066
246924 귀 연골에 피어싱 하신 분 계신가요? 9 피어싱 2013/05/02 5,642
246923 급) 런던 항공권 환불 5 sbahfe.. 2013/05/02 1,213
246922 8개월 된 아기, 하루에 분유 얼마나 먹이는게 보통인가요? 3 분유 2013/05/02 1,484
246921 회사원이 한남동에 아파트 있으면 3 dd 2013/05/02 3,920
246920 제주도 펜션 추천해주세요~~ 4 제주 2013/05/02 1,392
246919 혹시 이런증상도 심근경색 초기일까요? 4 .... 2013/05/02 3,342
246918 (오유 재 펌) 피부가 맑아지는 양배추 물 전도하러 왔어요[여성.. 6 .. 2013/05/02 3,217
246917 남자 1호에게 저 홀딱 반했어요.. 윤후 닮은듯..ㅋㅋ 16 2013/05/02 3,505
246916 이번 짝..정말 저러니 다들 노총각, 노처녀들이죠.. 10 허허허 2013/05/02 6,331
246915 짝..이거 잘 안보는데.. 2 2013/05/02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