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황된 말 하는 남편이 싫어요.

-- 조회수 : 2,599
작성일 : 2013-04-29 01:20:35
남편은 가끔씩 무슨 차가 사고 싶다고 합니다. 외제차고 한 1억가까이 하는 차죠. 우리형편엔 택도 없고, 평생 탈수 없을 차예요. 중고차 사이트를 보면서 이거 진짜 싸게 나왔는데 사면 안되냐고 한적도 있죠 저희는 정말 가난해요. 여기서 가난하다고 하는것보다 정말 더 가난합니다. 남편은 별 미래가 안보이는 월급쟁이고 저도 뭐 그렇고,, 이제 40인데 더이상은 미래가 안보이는구나 싶어서 우울한데 남편이 그런얘기를 하면 짜증이 납니다. 내가 짜증을 내면 사려면 살수도 있지 뭘그러냐며 남편도 짜증,, 사려면 살수도 있죠. 전세값을 빼면 살수 있겠죠 제가 티비보다가 저 가방 이쁘다 하면 진지하게 얼만데 사라고 합니다. 제가 천만원이라고 하면 사라고 해요. 진지하게 사고싶으면 사라고 합니다. 어릴때는 그냥 그려려니 했는데 이제 나이들어 절대 저걸 내 살아있는동안 살수 없다는걸 정말 진지하게 알게되니 남편의 말에 짜증이 나고 남편이 보기 싫어요.
IP : 112.184.xxx.17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 ㅡ
    '13.4.29 1:26 AM (211.36.xxx.252)

    제 주변엔 그런남자들 많은데...
    원룸살면서 옥탑방살면서 공장다니면서 오피러스 에스엠세븐 이런거 타고 다니는 남자들
    제 머리로는 당췌 이해가 안감

  • 2. ^^
    '13.4.29 1:39 AM (222.239.xxx.142)

    님...팍팍한 현실에서... 그나마 남편분의 맘이 여유로운게 다행이다 생각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만약 짠돌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님께서..티비보다가 저가방 이쁘다~ 그랬는데.. 만약 남편분이, '당신은 도대체 우리형편 알면서 왜 저런것에
    눈독을 들이냐? 당신 정신줄 놓고 살고 있는거 아니지? 월급통장 맡긴거 다 내놔.!' 뭐..이런 지경까진 안가겠지만... 그래도 퍽퍽한 대답을 듣는것 보단..낫지 않을까요?

    평소에 늘 사치하거나 형편에 맞지 않는 소비행태를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 저런 말들은 좀 여유롭게 받아주세요~^^

  • 3. 비니맘
    '13.4.29 3:08 AM (222.152.xxx.244)

    언젠가 TV에서 방영했던 "마음" 이라는 다큐가 있었어요. 긍정의 힘... 단순히 갖는 긍정적인 생각부터 자기가 원하는 걸 구체적으로 그림그리고 그걸 얻었을때의 성취감을 미리 느끼는거죠. 그리고 표현하구요. 남편 분이 현실에서 과다 소비를 하시는 게 아니라 앞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을 말씀하는 거라면.. 저는 그 미래를 같이 얘기해 보겠어요. 그런 일이 생겼을 때 얼마나 기쁠지... 또 어떤 다른 일들을 할 수 있게 될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 볼 것 같아요.
    건강한 꿈을 간직하고 있는 남편 분이라면 언젠가는 본인이 원하는 걸 꼭 할 수 있게 되실거라 믿어요.

  • 4. (211.36.xxx.252)
    '13.4.29 4:10 AM (119.69.xxx.48)

    차없는 남잔 여자들이 사람 취급도 안 해주잖아요.
    만나주지도 않고...

  • 5. 제 남편도 그래요..
    '13.4.29 6:39 AM (121.162.xxx.132)

    요즘 정신 좀 차리고 살자 싶어서 요리 좀 열심히 하고 집안일에 매진했더니

    손 마디마디가 쑤시고 붓고 아프더라구요..

    아프다 했더니 "도우미 아주머니 더 오시라고 해." (지금 주2회 오시는데 4식구 할 일이 너무 많아서 ㅠㅠ)

    정말 탐나게 예쁜 가방이 있는데 380만원... 이더라, 하면 "사고 싶으면 사. 누가 말리나?"

    진짜 사도 별 말 안할 사람이에요.

    자긴 월급 보내주니까 그 안에서 다 알아서 하라는게 함정. ^^;;

    그래도 짠돌이짓하면서 못사게 하는것보단 낫다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웃으면서 응대해요.

    "응, 열심히 돈 모아서 적금 천 만원 모이면 그거 아끼지 말고 자기는 골프채 사고 난 가방 사자잉?"

    십 년도 넘게 똑같은 얘기지만 그냥 또 해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551 저렴이 립스틱 하나 샀더니 돈배렸네요ㅠㅠ 7 ww 2013/04/29 3,143
246550 마음이 불안정해서 이러는거겠죠 우울 2013/04/29 567
246549 로스쿨생도 판검사도 될 수 있나요? 2 LAW 2013/04/29 1,894
246548 진짜사나이 서경석 이병 이해가 갑니다 12 이해감 2013/04/29 3,963
246547 <한겨레> "수구 <조선일보>, .. 1 샬랄라 2013/04/29 509
246546 키115에 24키로 과체중인가요? 15 몸매관리 2013/04/29 2,462
246545 포스코 임원 ”甲노릇만 해오다…” 승무원 폭행 자성론(종합) 1 세우실 2013/04/29 1,669
246544 갤럭시 3 LTE 17만원이면 싼가요? 4 핸드폰 2013/04/29 1,184
246543 제주도 여자 혼자 가려고 해요. 12 40대 홀로.. 2013/04/29 2,594
246542 이런 날 어울리는 음식?? 3 야옹 2013/04/29 607
246541 네이버 카페 '식물과 사람들' 회원님들 계세요? 4 --;;; 2013/04/29 1,156
246540 가방 좀 알려주세요. 네오프랜재질 벌킨 디자인 4 ^^ 2013/04/29 896
246539 카톡문자 보낸거 왜 늦게 읽느냐는 글이 있어서.... 3 우리는 2013/04/29 3,660
246538 지금 학생들 역사교육이요.. 4 역사 2013/04/29 559
246537 시댁 결혼식이있는데요 한복머리 제가 해도될까요? 9 결혼 2013/04/29 4,080
246536 이가 아픈뎨요 좀봐주세요 1 2013/04/29 418
246535 아침에 일어나서 워프하고 싶다길래 뭔가했어요ㅋㅋ 2 아들엄마 2013/04/29 1,205
246534 미국에 계신 숙모 환갑 선물 보내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네모소녀 2013/04/29 488
246533 이런날씨에 작은아이 소풍갔네요 2 ᆞᆞ 2013/04/29 591
246532 (교수님 선물 고민) 도와주세요~ 1 졸업이닷! 2013/04/29 673
246531 롯데百 '슈퍼乙'의 집단분노…무색해진 '함구령' 1 세우실 2013/04/29 984
246530 사소한 말한마디에 너무 자주 발끈하는 6세 아이...어쩌면 좋을.. 5 속상해 ㅠㅠ.. 2013/04/29 1,195
246529 웅진 제습 청정기 이제품 어떤가요? 1 베네치아 2013/04/29 687
246528 시어른 장례를 치루는데 17 뭘해야 2013/04/29 3,729
246527 날씨 참 지랄맞네..... 4 ㅋㅋㅋ 2013/04/29 1,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