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황된 말 하는 남편이 싫어요.
작성일 : 2013-04-29 01:20:35
1548637
남편은 가끔씩 무슨 차가 사고 싶다고 합니다. 외제차고 한 1억가까이 하는 차죠. 우리형편엔 택도 없고, 평생 탈수 없을 차예요. 중고차 사이트를 보면서 이거 진짜 싸게 나왔는데 사면 안되냐고 한적도 있죠 저희는 정말 가난해요. 여기서 가난하다고 하는것보다 정말 더 가난합니다. 남편은 별 미래가 안보이는 월급쟁이고 저도 뭐 그렇고,, 이제 40인데 더이상은 미래가 안보이는구나 싶어서 우울한데 남편이 그런얘기를 하면 짜증이 납니다. 내가 짜증을 내면 사려면 살수도 있지 뭘그러냐며 남편도 짜증,, 사려면 살수도 있죠. 전세값을 빼면 살수 있겠죠 제가 티비보다가 저 가방 이쁘다 하면 진지하게 얼만데 사라고 합니다. 제가 천만원이라고 하면 사라고 해요. 진지하게 사고싶으면 사라고 합니다. 어릴때는 그냥 그려려니 했는데 이제 나이들어 절대 저걸 내 살아있는동안 살수 없다는걸 정말 진지하게 알게되니 남편의 말에 짜증이 나고 남편이 보기 싫어요.
IP : 112.184.xxx.17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ㅡ ㅡ
'13.4.29 1:26 AM
(211.36.xxx.252)
제 주변엔 그런남자들 많은데...
원룸살면서 옥탑방살면서 공장다니면서 오피러스 에스엠세븐 이런거 타고 다니는 남자들
제 머리로는 당췌 이해가 안감
2. ^^
'13.4.29 1:39 AM
(222.239.xxx.142)
님...팍팍한 현실에서... 그나마 남편분의 맘이 여유로운게 다행이다 생각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만약 짠돌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님께서..티비보다가 저가방 이쁘다~ 그랬는데.. 만약 남편분이, '당신은 도대체 우리형편 알면서 왜 저런것에
눈독을 들이냐? 당신 정신줄 놓고 살고 있는거 아니지? 월급통장 맡긴거 다 내놔.!' 뭐..이런 지경까진 안가겠지만... 그래도 퍽퍽한 대답을 듣는것 보단..낫지 않을까요?
평소에 늘 사치하거나 형편에 맞지 않는 소비행태를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 저런 말들은 좀 여유롭게 받아주세요~^^
3. 비니맘
'13.4.29 3:08 AM
(222.152.xxx.244)
언젠가 TV에서 방영했던 "마음" 이라는 다큐가 있었어요. 긍정의 힘... 단순히 갖는 긍정적인 생각부터 자기가 원하는 걸 구체적으로 그림그리고 그걸 얻었을때의 성취감을 미리 느끼는거죠. 그리고 표현하구요. 남편 분이 현실에서 과다 소비를 하시는 게 아니라 앞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을 말씀하는 거라면.. 저는 그 미래를 같이 얘기해 보겠어요. 그런 일이 생겼을 때 얼마나 기쁠지... 또 어떤 다른 일들을 할 수 있게 될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 볼 것 같아요.
건강한 꿈을 간직하고 있는 남편 분이라면 언젠가는 본인이 원하는 걸 꼭 할 수 있게 되실거라 믿어요.
4. (211.36.xxx.252)
'13.4.29 4:10 AM
(119.69.xxx.48)
차없는 남잔 여자들이 사람 취급도 안 해주잖아요.
만나주지도 않고...
5. 제 남편도 그래요..
'13.4.29 6:39 AM
(121.162.xxx.132)
요즘 정신 좀 차리고 살자 싶어서 요리 좀 열심히 하고 집안일에 매진했더니
손 마디마디가 쑤시고 붓고 아프더라구요..
아프다 했더니 "도우미 아주머니 더 오시라고 해." (지금 주2회 오시는데 4식구 할 일이 너무 많아서 ㅠㅠ)
정말 탐나게 예쁜 가방이 있는데 380만원... 이더라, 하면 "사고 싶으면 사. 누가 말리나?"
진짜 사도 별 말 안할 사람이에요.
자긴 월급 보내주니까 그 안에서 다 알아서 하라는게 함정. ^^;;
그래도 짠돌이짓하면서 못사게 하는것보단 낫다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웃으면서 응대해요.
"응, 열심히 돈 모아서 적금 천 만원 모이면 그거 아끼지 말고 자기는 골프채 사고 난 가방 사자잉?"
십 년도 넘게 똑같은 얘기지만 그냥 또 해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1741965 |
늙고 병들고 혼자 계시는 아빠 4 |
나쁜딸 |
00:23:08 |
193 |
1741964 |
맛없는 수박 처리방법 좀 알려주세요 2 |
... |
00:21:27 |
84 |
1741963 |
남자시계 좋아하는 분 있나요? 2 |
또 |
00:16:56 |
71 |
1741962 |
전복 싼 곳 추천부탁드려요 2 |
ㅇㅇ |
00:16:50 |
78 |
1741961 |
나이가 들면 초라해지는 외모를 인정해야 4 |
... |
00:16:14 |
363 |
1741960 |
李대통령 "스토킹 살인, 무능한 대처가 비극 초래…제도.. |
.. |
00:13:57 |
167 |
1741959 |
재산세 깜빡했네요 ㅠ 1 |
ㅇㅇ |
00:09:44 |
408 |
1741958 |
헬스장에서 저 모르게 사진을 헬스장 홍보하는데 썼어요 4 |
ㅇㅇ |
00:04:42 |
493 |
1741957 |
논산훈련소에서 현역과 공익 똑같은 훈련받나요? 7 |
4급 |
2025/07/31 |
336 |
1741956 |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강훈식트위터 6 |
ㅇㅇ |
2025/07/31 |
735 |
1741955 |
엄마 돌아가시니 플라스틱 반찬통 버려야겠어요 2 |
마지막날 |
2025/07/31 |
1,134 |
1741954 |
해변에서 입을 래쉬가드 좀 봐주세요 |
40초반 |
2025/07/31 |
229 |
1741953 |
유부녀들의 뽀로로.ytube(우리 82쿡~ 두 번 나옴) 2 |
욱퀴즈 |
2025/07/31 |
728 |
1741952 |
딸만 둘인 엄마 친구는 2 |
ㅓㅗㅎㄹㅇ |
2025/07/31 |
1,022 |
1741951 |
자궁근종 자연치유 방법 없나요 6 |
.. |
2025/07/31 |
1,127 |
1741950 |
이혼고민중인데요 3 |
.. |
2025/07/31 |
1,544 |
1741949 |
대학1학년 아들과 친구들 넘 귀엽네요 ㅎㅎ 7 |
^^ |
2025/07/31 |
1,286 |
1741948 |
25평 아파트 9 |
좁아터짐 |
2025/07/31 |
1,922 |
1741947 |
자신감 너무없는데 남은 인생 어떻게 살죠? 8 |
… |
2025/07/31 |
1,429 |
1741946 |
동치미에 로버트할리가 5 |
지금 mbn.. |
2025/07/31 |
2,466 |
1741945 |
윤석열이 심어놓은 어이없는 인사들 3 |
... |
2025/07/31 |
1,290 |
1741944 |
지거국 전기과를 미련없이 포기하려면 어느대학 공대가 마지노선 일.. 10 |
입시 |
2025/07/31 |
976 |
1741943 |
밤 공기가 제법 시원하네요 13 |
시원 |
2025/07/31 |
2,001 |
1741942 |
남편이랑 제주도만 갔다하면 왜 이렇게 싸워대나 생각해보니까 13 |
dd |
2025/07/31 |
1,951 |
1741941 |
2008년 '광화문 시위' 사진들고 ..쌀 소고기 지켰다 22 |
그냥 |
2025/07/31 |
1,3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