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사랑할 때 진짜 재밌네요.
뻔한 삼각관계라는데,
키다리아저씨 송승헌,
훈남 직장동료 연우진...
신세경도 빼어난 미녀는 아니지만 오묘한 매력이 있고요.
얼굴 갸름해지니까 머리 풀러도, 묶어도 예전보다 더 이쁘네요.
캐스팅 되게 잘 한 거 같아요.
12살 어린 신세경에게 목매는 송승헌이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어릴 적 전교 1등이었는데 집안사정으로 고교중퇴해서 깡패질하면서 살다가
자기와 비슷한 처지였던 신세경에게 빠진다는 설정도 이해가 되구요.
정신연령이 딱 17살에 머물러있으니까
채정안이 아니라 신세경에게 매료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리고 송승헌이 참 잘 생기고 멋있긴 한데
아무래도 대화는 연우진하고 더 잘 통하니까 연우진에게 끌리는 신세경도 이해가 가구요.
부채의식 때문에 이어지는 오묘한 관계 묘사가 재밌네요.
적절한 삼각관계, 출생의 비밀... 올드하지만 꽤 흥미로운 소재를 갖고서도 이 드라마 시청률이 고작 10.8%?
요즘 드라마 작가들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