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천안함 의혹정리한 다큐 천안함프로젝트

집배원 조회수 : 1,402
작성일 : 2013-04-27 23:28:37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서 첫 공개..정지영 감독 제작

(전주=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27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영화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관심을 모은 천안함 사건을 다뤘다는 점과 함께 지난해 '부러진 화살' '남영동1985' 등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정지영 감독이 기획·제작한 작품이어서 더 관심을 모았다. 80분 분량의 이 다큐는 백승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공개된 영화는 천안함 침몰 사건이 사람들의 관심에서 많이 멀어졌지만 의문이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천안함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을 다시 돌아본다.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폭침했다는 정부 발표에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의 의견을 담고 몇 가지 실험을 통해 이들의 주장이 근거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다큐 제작진이 새롭게 발견하거나 확인한 내용은 없지만, 천안함을 둘러싼 논란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고 정부의 발표를 주로 접한 일반인들에게는 이 사건을 다시 새로운 시각으로 돌아보고 의혹을 느끼게 할 법하다.

영화는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이었던 신상철 씨와 선박 구조·구난 잠수 전문가인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두 사람의 의견과 그 근거가 되는 내용들을 주로 소개한다.

특히 앞부분에서는 천안함 침몰이 '좌초'일 가능성이 있느냐, 어뢰 공격이 가능한 것인가를 파고 들어간다. 천안함에 긁힌 자국이 있다는 것과 어뢰 추진체라고 정부가 밝힌 사진이 서로 다르다는 것, 어뢰 추진체 부위에서 나온 참가리비가 서해안에서는 잡히지 않는다는 등의 주장을 편다.

또 어뢰가 폭발했을 경우 해수 온도의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사건 당시 찍힌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에는 해수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어뢰 폭발 가능성을 반박한다. 잠수함 전문가 안수명 박사의 의견은 이런 시각을 뒷받침한다. 어뢰가 수중에서 물체를 탐지해 추적한다는 것은 현재의 기술로는 거의 불가능하며 미국 해군도 이런 기술은 없다는 것.

이어 영화는 '폭발이 없었다면 왜 반파가 됐을까?'란 질문에 두 가지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종인 씨는 천안함이 암초에 바닥이 긁힌 상태에서 벌어진 틈으로 바닷물이 들어갔고 무게 때문에 한쪽이 해저 바닥으로 쏠리고 다른 쪽은 물 밖으로 떠오르면서 중력의 영향으로 두 동강이 났을 거라고 추측한다. 신상철 씨는 천안함이 좌초된 뒤 표류하다가 어떤 잠수함과 충돌해 두 동강이 났으며, 이 잠수함은 북한이나 미국 것이 아닌 제3국의 잠수함일 거라고 주장한다.

영화 후반부는 '고소, 그리고 고발'이라는 키워드로 정부 발표와 다르게 이런 의혹을 제기한 신상철 씨가 해군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내용을 전한다. 실제로 있있던 공판 내용을 재연해 보여준다. 전체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강신일이 변호사 역할을 연기하고 국방부 측 증인들은 대역을 썼다. 공판 과정에서는 특히 해군이 떠오른 함수 부분을 발견하고도 곧바로 인명 구조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을 집중 지적한다.

또 헌법재판관 후보로 추천된 조용환 변호사가 천안함과 관련해 "정부 발표를 신뢰하지만 직접 보지 않았기 때문에 확신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는 이유로 격렬한 공격을 받은 사례를 꼬집으며 "정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면 종북주의자로 몰리고 있다. 의심은 소통의 출발점인데 우리 사회는 소통이 부재하다"고 말한다
IP : 59.3.xxx.2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실을
    '13.4.27 11:42 PM (211.194.xxx.190)

    드러내려 애쓰시는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억울한 죽음들이 안식을 찾기를 바랍니다.

  • 2. 우와
    '13.4.27 11:43 PM (182.210.xxx.57)

    보고 싶네요.
    정지영감독님 화이팅~~
    진실은 꼭 있습니다.
    덮지만 않는다면요.

  • 3. 그러게요.
    '13.4.28 12:06 AM (182.210.xxx.57)

    나라를 위해 순국??
    참 고장난 배에 수십명의 젊은 목숨이 버젓이 살려달라 외치는데
    늦장 출동한 이유는 뭔가요? 의도적인가요?
    과연 나라를 위하 건가요? 아님 지네 이익을 위한 총알받이였나요?
    그리고 지 자식드은 절대 군대안보내려고 국적세탁하고 있지요
    누가? 바로 쥐새키 친일매국노새티들이요.

  • 4. ,,,
    '13.4.28 2:00 AM (59.15.xxx.61)

    꼭 봐야할 영화네요.

  • 5. ㅁㅁ
    '13.4.28 1:16 PM (175.201.xxx.148)

    영화관에서 정상적으로 상영될수 있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381 '국정원 SNS' 복원 가능…수사 새국면 1 세우실 2013/05/09 443
249380 끝없는 폭풍칭찬 작렬하는 사람 어때요 5 하하 2013/05/09 1,017
249379 대구 동구 수성구쪽에 양심 치과 좀 소개해주세요 2 0후니맘0 2013/05/09 2,892
249378 초등 사회 책 추천해주세요 1 사회 2013/05/09 433
249377 요즘 커피믹스 떨어져서 안 먹었더만.. 8 피고온 2013/05/09 3,941
249376 송승헌도 발음이 좋지 않네요 9 ... 2013/05/09 1,507
249375 칼럼 하나 투척해요, 글이 예뻐서 읽어보시라고.. 1 초보맘 2013/05/09 638
249374 남편 폭력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고 글썼던 사람입니다... 39 ... 2013/05/09 2,844
249373 고3아들이 보낸 어버이날 편지 24 고슴도치엄마.. 2013/05/09 3,324
249372 어제 라스에서 신화 댄스배틀하던 곡이 뭔가요? 1 ,,,, 2013/05/09 517
249371 팝송 제목 좀 알려주세요 3 스윗 2013/05/09 592
249370 어버이날 잘 보내셨어요?전 아니예요ㅜ.ㅜ 67 82에물어보.. 2013/05/09 14,030
249369 아이 유치원 지금 옮겨도 괜찮을지, 5 .. 2013/05/09 541
249368 40중반 트렌치코트 많이 입으시나요?? 12 트렌치코트 2013/05/09 2,032
249367 요즘 부동산 어떤가요? 12 .. 2013/05/09 1,977
249366 감자를 사러가서 감자 2013/05/09 558
249365 변비는 내 운명... 57 ㅠㅜ 2013/05/09 4,677
249364 삼생이 짜증 14 ᆞᆞ 2013/05/09 2,689
249363 5월 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5/09 312
249362 오늘..개인트레이너랑 첫 운동날이예요...흑흑.. 7 개인트레이너.. 2013/05/09 2,139
249361 12살 남아 면바지 네이비와 카키색 그레이색중 뭐가 나을까요? 3 왠지 선택이.. 2013/05/09 574
249360 끝없이 거짓말을 하는사람은 대체왜그런가요? 4 베네치아 2013/05/09 1,168
249359 위즈위드몰(wizwid) 이용해보신분... 2 쇼핑몰 2013/05/09 1,148
249358 아침부터 웬미친넘들 한테 물풍선 맞았네요 1 미친 2013/05/09 660
249357 아이들 썬크림 뭐가 좋을까요? 2 .. 2013/05/09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