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아이 어디까지 참아주시나요?

지친엄마 조회수 : 2,068
작성일 : 2013-04-27 16:56:32
큰아이가 중2 그 유명한 중2에요
휴 결론은 넘 힘드네요
좀전에도 한바탕하고 아이는 그러고 라면 사먹는다고
나가고 저는 어지러워 누워있다가 속이 터져 여기 쓰네요
중간고사기간이라 학원 가야하는데 가지 말라했어요
아이가 학습적인 아이도 아니고 예전에 아이성적 얘기했더니
딴길 찾으라 하던데 사실 딴길 찾기도 쉽지않아요
애도 딱히 하고싶어하는일도 없구요
어쨌든 작년부터 아이가 눈빛부터 사나워졌어요
저한테 도 버릇없이 굴고요
제가 중학생되면서 성적이며 사소한일들은 많이 참으려 노력하고
쿨한 엄마인척 하려고 했어요
여자친구도 사귀어보라하고요
애가 내성적인 아이라 그런지 밖에선 얌전한데
집에선 초등 동생과 저한테는 불평 불만 짜증을 자주 부려요
동생한텐 참으라하지만 동생도 형에 대한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요
저도 어쩔땐 아이 뒤통수를 때려주는 상상을 해요
아까도 자기가 잘못 말해놓고는 있는짜증 없는짜증
다 부리길래 좋게좋게 얘기했더니 알았다하고는
잠시뒤 또 같은짓을 하고 절 째려보고....
큰 사고를 치는건 아니지만
자잘하게 저를 너무 힘들게해요
먹는거 입는거 자는것 일상생활부터 다치고 아픈것 등등
흡사 유치원생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요
제 아이 아는 언니도 너무 힘들겠다며 위로해줄정도고
아이를 잘 아는 사람들은 깊이 공감해주지만
점점 저도 아이를 참아내기가 힘들어요
좀전엔 제가 불같이 화를 냈어요
또 울길래 다독거리면 절 노려보고
결론은 서로 조심하자고 하고 좋게 얘기했는데
라면 사먹고싶다길래 돈 줬더니 나가네요
거짓말도 너무나 태연하게 하고
피치못할 사정으로 상황이 바뀌면 이해해줄 나이인것같은데
펄쩍펄쩍 뛰고 대화를 해보려해도 자기말만하고
솔직히 무책임한 친정아빠를 많이 닮아 더 제속이 타네요
중등 어머니들 다들 잘 참으시나요?
어디까지 참아야할까요?

IP : 125.177.xxx.14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잉보호
    '13.4.27 5:07 PM (218.238.xxx.159)

    아이가 유치원생같이 행동하는 이유가 있네요.
    과잉보호.
    애랑 다투고 나서 울면 냅두시고 자기가 알아서 감정정리하게 냅두세요
    무조건 아이한테 잘해주려하는 엄마 애 버릇만 나빠져요.
    자기 행동에 책임지게 하세요.

  • 2. ...#
    '13.4.27 5:12 PM (125.189.xxx.14)

    다 받아주니 철이 덜난듯요
    동생한테만 참으라고 한다니요 . . .원글님이 큰애 잘 못 키우시고 피해는 고스란히 작은애가 다 보내요
    애 혼낼때는요 애가 하는 잘 못된 행동 혼내세요
    울고 그런다고 달래나니요. . .그럼 지는 정녕 잘 못 한게 없는줄 알아요
    엄마도 무서울때도 혼낼때도 있구나를 못 느낀거 같은데요?
    그냥 자기 중심적으로 어느세 커버린듯

  • 3. 제제
    '13.4.27 6:03 PM (182.212.xxx.69)

    지금 고1이에요.
    정말 가슴에 뭐가 얹힌 듯 힘든 시기였어요.
    참고 기다려 줬어요.
    돌아올 아이는 돌아옵니다.

  • 4.
    '13.4.27 6:09 PM (1.238.xxx.113) - 삭제된댓글

    전 다 들어주지 않아요
    너 지금 뇌가 튜닝되느라고 그런다 엄마도 늙느라고 갱년기가 온거처럼 그러니 스스로 감정 콘트롤 하라고 엄마도 짜증나고 힘들지만 노력하고 있다고요.너도 모르게 지금 그런 행동을 계속하면 성격 나빠지고 습관되서 다른 사람들 특히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기거나 결혼하거나 사회생활 할때 어렵다라고 수시로 말해주고 너를 이제부터는 스스로 만들어 가야한다고 대화하면 받아들이더라구요.울. 아이도 중2지만 대화를 많이 하면서 키워서인지 다른 아이들보다는 많이 어른 스러워 보이고 다른분들도 요즘아이같지 않다고 칭찬하시더라구요.무조건 받아주지 마시구 대화를 현실적으로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5. ..
    '13.4.27 6:11 PM (114.206.xxx.155)

    지나갑니다
    사춘기 계속하는 아이는 없잖아요
    이럴때 공부보단 아이가 하고 싶은것 찾아
    건전하게 보낼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좋을듯합니다

    특히 또래들은 같은 생각을 하니
    너무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게는 하지 마시구요

    시간이 약이니
    못본척 하세요
    아이가 엄마에게 말을 걸어올때
    그때 같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하시구요

  • 6.
    '13.4.27 7:56 PM (1.243.xxx.51)

    그도 또한 지나가리~~
    저희아이 작년에 겪었어요
    지금은 완죤히 달라졌어요 하지만 학습적인 면에선
    아직ᆢ

  • 7. 힘드시죠
    '13.4.27 8:10 PM (1.234.xxx.236)

    제가 작년에 딱 님의 모습이었네요.
    저에게 버릇없이 구는 거,행동이나 말투가 공격적인 거 .공부안하는 거. 그런 건 참아주겠는데
    유치원생보다도 못한 주장을 하면서 고집을 부린다든지,
    아니면 태연하게 거짓말 하고 속이고
    그런 걸 못참겠어서 참 많이 혼내고 부딪히고 가슴앓이 하고 그랬어요.
    그렇게 한 해 지나고 중3이 된 지금
    아직도 눈빛은 사납지만 작년처럼 미친 괴물.야수가 들어앉아있는 것 같은 눈빛은 아니네요.
    공부는 아예 니 알아서 해라 하고 놔두고
    중2겨울방학때는 유치원생보다도 더 놀게 놔뒀더니만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놀았다 싶은지
    새학기 시작하고는 도서관 가고 학원 끊어달래서 학원 가고 열심히 합니다.
    딱 한번 작년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면서 자기도 왜그랬는 지 모르겠다.
    잘못한 것 같다.후회한다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어디까지 참아줘야 되나 고민 많이 되시죠?
    저도 더 참아줬다간 부모알기를 우습게 아는 막가는 애 되는 거 아닐까 겁도 나고
    안참아주자니 애의 반발이 너무 심해서 이러다 애가 가출하고 탈선하는 애 되는 거 아닐까 겁나고,
    두려움에 살았던 것 같아요.
    중2병엔 약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나중에 너무 상처가 안될만큼만 그렇게 조절하면서
    애도 애 지만 엄마도 너무 자식에게 정떨어지지 않게
    여유가 제일 필요한 때인것 같아요.
    애가 속상하게 하면 학원비 낼 돈으로 엄마가 여행도 다녀오고,맛있는 것도 사먹고 하세요.
    전 그랬습니다.그래야지 살것 같더라구요.

  • 8. 지금 저...네요
    '13.4.27 10:17 PM (14.52.xxx.59)

    기출문제 다운 받아서 풀라고 했더니 멍때리고 핸드폰 장난하고
    십분에 문제 하나씩 풀대요
    책 읽으라면 문제 푼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니 인생 니 공부지 내가 하냐고 그냥 나와버렸어요
    애 시험끝나면 여행가려고 지금 여행상품 알아봐요
    이놈이 보기싫으니 같은 성씨인 남편 큰애 시집식구까지 다 밉고
    무도에 나오는 동성도 보기싫어서 껐어요

  • 9.
    '13.4.28 10:51 AM (203.226.xxx.57)

    너무 힘드시죠?저희 아이 중3 인데 작년보다는 확실히 덜 힘든데 아직 공부는 갈피를 못잡네요~전 작년에 아예 아이를 투명인간 취급을 한20일 했어요 잔소리도 안하고 밥은 차려주고 할말있음 문자로만 그사이 아이는 실컷 놀았겠죠? 거짓말 할 필요도 없고 그러더니 본인이 먼저 잘못했다 하고 이젠 버릇없이 안그러겠다 하더니 제가 말안하고 있음 눈치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178 아이디어 좀 부탁드려요 3 선물 2013/04/28 558
246177 이봐 아기엄마 또 삭제하고 튄겨? 4 삭제하고튀기.. 2013/04/28 1,532
246176 슈에므라 수분크림 대체가능한것 수크 2013/04/28 693
246175 베이킹시 겉은 타고 속은 덜익었다면.... 6 ㅎㅎ 2013/04/28 775
246174 아이폰 충전 후 곧바로 0% 방전되는 현상 6 아이폰 2013/04/28 1,964
246173 30년 만에 낸 월세 1 찡하다 2013/04/28 1,113
246172 테드 강연중 '뇌과학자의 뇌졸중 경험' 17 ted 2013/04/28 3,282
246171 발효빵 만들때 거미줄.... 3 ㅎㅎ 2013/04/28 1,564
246170 옛말 하나 안 틀리네요. 리나인버스 2013/04/28 1,145
246169 저처럼 장보는 거 싫어하시는 분 계세요? 17 .. 2013/04/28 3,349
246168 드럼 세탁기 사용하다 불편한점 한가지. 2 리나인버스 2013/04/28 2,793
246167 악덕 진상 세입자 조심하세요.. ㅠ_ㅠ 21 5월의새댁 2013/04/28 12,452
246166 금색 가방!. 코디 괜찮을까요? 5 부자 2013/04/28 1,198
246165 딱딱한거 씹음 턱 네모네져요? 7 kkkk 2013/04/28 2,629
246164 이문세노래작곡한이영훈씨 대단한거같아요 6 바보 2013/04/28 4,143
246163 공무원 + 공무원 부부 살기 괜찮은가요? 5 ... 2013/04/28 3,801
246162 여자나이 몇살정도부터 결혼에 급박하게 돼요? 9 ... 2013/04/28 4,524
246161 치과의사나 이비인후과의사들은 아이들을 어떻게 그렇게 잘 다루는 .. 6 ..... 2013/04/28 2,847
246160 제 인생 최고의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7 슬픈 사람 2013/04/28 2,811
246159 현실적으로 집안 어려운 사람이랑 결혼하는거 피해야 할까요? 8 ... 2013/04/28 3,446
246158 불닭볶음면 왤케 맛있나용ㅜㅜ 9 2013/04/28 2,688
246157 82cook 감사합니다 47 다람쥐여사 2013/04/28 7,908
246156 한의사 및 한의대에 관한 오해및 진실 9 미안합니다 2013/04/28 7,153
246155 언제 끝날까요. 불운의 연속 4 언제 끝날까.. 2013/04/28 1,582
246154 미국인 8000만명 의료비 부담에 병원 못간다 ?? 2013/04/28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