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남편도 욕 좀 해주세요 ㅜㅜ

[시댁가는 고속도로]

지금 둘째 임신중이고 시댁 가는 중인데요.

남편이 갑자기 자기 월요일날 휴가냈으니
시댁서 이틀 자고 온다고 통보?를 하네요.

넘 황당해요.

왜 미리 말 안했냐니까
지금 말하잖아? 이럽니다... ㅠㅠ

시댁가서 음식하고 차리고 설겆이 할 사람은 난데..
시누이네 식구들까지 와서 놀고 먹다 밤에 가는데..
손아래 시누는 밥차리고 치울동안 거실에 누워서 티비보고
손도 까딱 안하는데..

지금 화가 목구멍까지 치미는데 참고 있어요..
같이 욕좀 해주세요ㅜㅜ

[진28]

이런시베리안허쉬키...조카열여덟색깔크레파스
나리나리개나리~ 담번에는친정에서이틀자고올거니짐싸라고하고바로출발하세요 덴당~

[...]

미리란 단어는 출발하기 며칠 전이 미리지 출발하면서가 무슨 미리에요 거 참 시간관념 희한하시네
몸 무거운 마누라 시댁가서 불~~~~~편하게 이틀씩 있으라고 휴가씩이나 내서 시댁을 보내네여
남편한테도 즐거운 야외활동 즐기게 예비군 빡세게 한 삼주 다녀오라고 하세요

[시댁가는 고속도로]

아이고 욕해주시니 속이 시원하네요 ㅎㅎ
역시 친정언니같은 82님들 짱이에요!!

[다음에]

딱 그런 방식으로 친정가는 길에 이틀 자고 오삼.

[플럼스카페]

아..진짜 우리집 남자나 남의집 남자나 다들 왜 그러냐고요....

[시댁가는 고속도로]

마음같아선 진짜 안가고싶은데
시댁 친척 결혼식때문에 가는거라..ㅜㅜ
그런걸 나하고 미리 상의도 안할거면 뭐하러 같이 가냐고
내가 시댁 도우미냐고 쏘아붙여줬네요
욕도 해주고 싶은데 애가 보고 있어서
속으로 삭히는중이에요 ㅠㅠ

[애만 데리고 올라오세요]

아내분을 존중하지 않네요

[이런]

욕을 다발로 먹어도 싼 놈 이십니다.

[봄가을봄가을]

이런 씨발라먹을수박같으니.(욕해달라고 해서요)
미리얘기하면 안간다고 할까봐 수쓰는거죠,뭐.
남자들 순진한척해도 저런식으로 머리씁니다.진짜 화나겠어요.

[막가파]

결혼식만 다녀오시고 배 땡긴다고 누워계세요 ~

[...]

원글님 시댁 들아가는 순간부터 연기력을 발휘하셔서...
아이고 배야 하고 드러누우세요

[플럼스카페]

월요일에 약속있다고 애랑 남편이랑 두고 오세요. 빠질 수 없는 약속이라구...

[ㅇㅇ]

이런거 보면 고아인 남편이 행운이다싶기도 하고...

[님]

욕다발 보내드립니다
남편분께 전해주시고
배 뭉치니
씨누님들 같이 하세욧
원글님은 소중하고 사랑 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시댁가는 고속도로]

저 대신 욕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덕분에 댓글읽으면서 마음이 풀리네요
임신중인데 싸우기싫어서
그냥 월요일까지 설겆이는 다 당신이 하라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합니다..
여러분 감사해요!!

[..]

아...남자들은 시댁에서의 불편한부분을 모르나봐요.
하나하나 얼마나 힘들고,불편한지 상세하게 알려주세요.
그래도 월요일까지 있겠다고하면 욕 듬뿍 해드릴께요.

[......]

저라면 내려서 집으로 돌아오겠네요.

[저도..내려달라 해서]

배 땡긴다고 집에 가겠어요..;;;

[..]

근데 누가 자기 남편 욕하면 화나지 않나요? 저같으면 그런 말하는 여자 있으면 대판 싸울것 같은데... 제가 아직 결혼을 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님도 스트레스 엄청 받으시나보네요, 익명게시판에 남편 욕해달라는거보니 ㅎㅎ 결혼하면 저도 알게 될까요?

[하하하]

귀엽고 예쁘네요. 40대 되니 그럴 일도 없고요, 그러기도 싫고요.
그 때가 그립습니다. 알콩달콩 손해본 듯 하고 사세요. 남도 아니고
님이 가장 사랑하는 남편을 낳아서 길러주신 부모님 집이잖아요.

[미리얘기하랬더니]

자기가 왜 허락을 받아야하냐고하는 남편 여기있네요@@ 당연 나 데리고가려면 내 양해구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무슨 짐짝취급이야..그냥 버스타고라도 일요일에 올라오세요.큰애몇살인지모르나 어린이집같은곳다니면 막 빠지고하는거 버릇된다구 안된다하세요

[...]

갑자기 배가 뭉치고 아프면 병원으로 빨리 가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