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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사한거 아는데...

어쩌나 조회수 : 10,032
작성일 : 2013-04-27 11:36:12
네식구 중에 남편만 식탐있고 살쪘어요.
어쩌다 주말에 아침을 좀 늦게 먹게되면, 나나 아이들은 아점으로 생각하는데
남편은, 조금있다가 또 점심 먹어야하니까 조금만 먹겠다는 식..
점심 먹으면서 저녁에 뭐 먹을까 궁리하고, 입에 음식 씹고 있는 와중에도
숟갈이나 젓가락엔 반찬 집어들고 입에 넣을 대기중..
솔직히 말해서, 다 큰 남자아이들임에도 둘 먹는거 아빠 한명보다도 적게 먹어요.
무슨 임부도 아니고 먹고 싶은건 어찌 그리 많은지.
못 먹고 사는 세상도 아니고, 가정경제도 나쁜편 아니지만
남편이 먹는게 아까워요. 아니 엄밀히 말하면 미워요.
당뇨에 고혈압임에도 약 먹어가면서 식탐 못 줄이는거 보면
한심하고 짜증나요. 
애들 학원갈때 간식으로 싸주려고 어젯밤에 준비해뒀던 모닝빵 속재료,
아침에 보니 온데간데 없더라구요. 나도 모르게 목소리 톤이 올라갔나봐요.
이건 대체 또 언제 먹었대? 하구요.
치사하게 먹는거 갖고 그런다고 골 내고 나갔어요 물론 밥 다 먹구요.
못 먹고 큰 것도 아니던데 왜 저러는지...

IP : 121.165.xxx.18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ㅇ
    '13.4.27 11:39 AM (68.49.xxx.129)

    반찬투정..은 안하시나요? 그럼 저희 엄마사정보단 그래도 나으신 걸로..ㅜㅜ 저희 아빤 식탐도 무지 많고 거기다 식성도 까다롭거든요..아침 저녁 메뉴가 다 달라야 하구요. 빵이나 과자 등 간식거리도 한번 먹으면 그담엔 손안댐.. 남은거 나머지 식구들이 다 먹어야 해요 ㅜㅜ

  • 2. 진28
    '13.4.27 11:40 AM (223.33.xxx.224)

    먹는게낙이신거같은데걍이뻐해주시면안될까요ㅜㅜㅜ

  • 3. 우리집 밥통대왕님과 동일
    '13.4.27 11:41 AM (61.74.xxx.243)

    입에 음식 씹고 있는 와중에도
    숟갈이나 젓가락엔 반찬 집어들고 입에 넣을 대기중.. 22222

    밥먹을때 밥 한 숟가락에 식탁에 있는 반찬 2번씩 집어먹기.
    나중에 먹으려고 한 음식은 밤중에 혼자서 몰래 먹기.

    부잣집에서 자랐다고 하고, 저도 음식 박하게 주는 사람도 아닌데
    왜 그러는지 원. ~

  • 4. ㅋㅋㅋㅋㅋ
    '13.4.27 11:41 AM (121.165.xxx.189)

    진28님, 넘 애교있으세요 ㅎㅎㅎ 장화신은 고양이 표정 막 떠오르네요.
    20여년을 노력하고 있네요 안그래요 ㅋㅋ

  • 5. 허억
    '13.4.27 11:42 AM (121.165.xxx.189)

    밥통대왕님 사모님, 거기도 계셨군요 아하하하하하
    난 혼자가 아니야~~~ 위로가 돼요 땡스 ㅋㅋㅋㅋ

  • 6. 우리집 밥통대왕님과 동일
    '13.4.27 11:45 AM (61.74.xxx.243)

    밥 한 가락에 모든 반찬을 2번씩요.
    그게 짜든 안 짜든 상관없고, 식탁에 최소한 반찬 5~6가지 올리고요.

  • 7. dd
    '13.4.27 11:45 AM (180.70.xxx.194)

    당뇨랑 고혈압엔 식이가 젤 중요한데 그냥 이뻐할일이 절대 아니죠.....
    제 남편 이야긴인줄 알았네요. 에휴......

  • 8.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13.4.27 11:46 AM (116.121.xxx.210)

    우리 가정은 아직 아이가 어려요 6,3살
    아이반찬 위주의 식단임 짜증내구요
    다행이 자이언트 어린이라 공유되는게 있지만...^^;;
    아니 더 철없게 짜고 달아야합니다

    밥하고 있음 슬쩍 와서 뭐하나 지켜보구 (맘에드는거없음 에이..다른건없어?) 기껏 새반찬 새밥 새국 끓여놓음 자기 입맛에 맞는거 없다고 참치 김 꺼내고 아침 먹으면서 점심
    뭐해줄지 궁금해하고 귀찮아 나가서 먹는건 싫음서 조미료에 길들여진 입맛 ㅜㅜ

    진짜 확 뒤집어 엎고 싶습니다
    저 음식 아주 못하지않아요 ㅜㅜ
    아이들이 있어 간이 싱거운 편이긴합니다만 매일 새반찬 국 끓여야하는 식성덕에 주위 아이엄마들에게 반찬 떠 날라줌 맛있다고 배워야겠다고 하거든요

    달리 취미없고 집에서 배두들기며 티비시청 즐겨하는 남편둔 제팔자려니 하지만 진짜 확 ㅜㅜ

    공감하려다 제 넋두리만 늘어났네요 ^^;;

  • 9. 저런저런
    '13.4.27 11:52 AM (121.165.xxx.189)

    저만님.... 토닥토닥..

  • 10. 정말
    '13.4.27 11:54 AM (121.165.xxx.189)

    젤 싫은것 중 하나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혹은 아침에 깨자마자
    주방으로 쪼르륵 와서 냄비뚜껑 다 열어보는거...
    정말 냄비뚜껑으로 불꽃싸다귀 날리고 싶...ㅡ.ㅡ 참을인, 참을인...

  • 11. 걍 애정이님
    '13.4.27 11:58 AM (121.165.xxx.189)

    그걸 누가 모르나요, 너무 심각하게가신다 ㅎㅎㅎㅎ

  • 12. dd
    '13.4.27 12:00 PM (180.70.xxx.194)

    아니 왜 글을 자세히 안보고 애정이 식었네 어쩌네.....
    당뇨와 고혈압인데 한상차려주고 먹어라먹어라하는게 애정이 식은거예요.

  • 13. ...
    '13.4.27 12:00 PM (108.181.xxx.242)

    저도 남편 집안이 다 고혈압이라서 너무 걱정되는데 우리집은 아들놈들까지 얼마나 잘 먹는지 삼부자가 식탁 먹을 기세에요........ 식비 나가는 거 무서워서 가계부를 못 펴봅니다 ㅡㅡㅜㅜㅜ 그나마 채소에다 한식 좋아하는 입맛이라 다행인데.. 한식 아시죠 나물 같은 거는 손 많이 가서 오물딱조물딱 해서 놓으면 딱 반찬 한 접시 그것도 몇 젓가락이면 후루룩.. 여름만 빼고 주구장창 찌개랑 볶음으로 떼워요 국도 셋이 번갈아 한 번씩 밥 말아서 더 먹으면 들통 하나 다 먹어 없애서 신경질이 나가지고 안 끓입니다 ㅠㅠㅠㅠ

  • 14. 무절제
    '13.4.27 12:06 PM (67.87.xxx.133)

    성적인 무절제이든, 식욕의 무절제이든, 결국 본능의 무절제는 곁에서 보기 좋지않죠. 심할경우 혐오감을 불러일이키기도하니.

  • 15. 그러게요 저두 진28님 처럼
    '13.4.27 12:07 PM (122.36.xxx.13)

    자식 남편 돌보는 사람들 젤 짜증스러움(딱 우리시댁마인드) 당장 죽지 않는다고 눈앞에 유희만 생각하는.....
    원글님...오죽하면 20여년을 ㅠㅠ...에고...저도 그런 사람 정말 딱 싫어요
    더구다나...30대 젊은 남편이면 귀엽다고나 해주지....다 늙어서 저런 행동 넘 철 없어 보임

  • 16. ....
    '13.4.27 12:12 PM (121.184.xxx.139)

    맞아요 ㅋ 집에오자마자 주방가서 냄비뚜껑 열어보구 짜증지대로

  • 17. ㅎㅎㅎ
    '13.4.27 12:12 PM (121.165.xxx.189)

    솔직히 나이 오십 돼 가니(남편은 고개넘었어요) 남편건강이 젤로 걱정돼요.
    타고난 식탐, 본인도 어쩔 수 없으니 저러겠지...안쓰럽기도 하다가도
    한번씩 불끈! 하네요. 저처럼 생전 먹고싶은게 없는 사람과 만난게 죄라면 죄일까요..
    어쨌건 전 가슴으로 그 심정을 이해하진 못하니 말이죠...

  • 18. 그래도
    '13.4.27 12:19 PM (121.165.xxx.189)

    삐져서 나가는 뒷모습 보니(물론 먹을건 다 먹고) 좀 맘이 안 좋다가
    댓글들 보고 유쾌해졌어요 하하하 비슷한 남편들 많군요 ㅎㅎㅎㅎ

  • 19. 진 28님
    '13.4.27 12:27 PM (122.36.xxx.13)

    원글님은 혈당 맞출줄 몰라서...여기다 이런글 적었겠습니까?
    이런거 저런거 다 떠나서 나이가 50이 넘어서 먹는거 저렇게 너무 밝히면 추한거에요

    저희 친정 아빠도 당뇨신데...엄마가 못챙기면 본인이 손수 잡곡밥지어서 드시고,,,운동은 정말 철저하게 하십니다.
    당뇨 고혈압은 정말 음식 막 드시면 안되요.

  • 20. 하하
    '13.4.27 12:28 PM (58.236.xxx.74)

    아들 둘이 식탐 물려받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잖아요.
    셋이 동시에 그랬으면 휴,,,,,,

  • 21. 하하님빙고
    '13.4.27 12:35 PM (121.165.xxx.189)

    저도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ㅎㅎㅎㅎㅎ

  • 22. 진28
    '13.4.27 12:48 PM (223.33.xxx.224)

    쫌그렇네요;;; 원래양이많은사람도있어서편든건데요ㅡᆞㅡ
    혈압과당뇨문제는말만들었지가까운데서보질못해너무대수롭지않게생각했나봅니다.

  • 23. 이거님 친구
    '13.4.27 12:51 PM (121.165.xxx.189)

    ㅎㅎㅎㅎㅎ 짱먹으시라고 전해주세요 ㅋㅋㅋ
    진28님, 무슨마음으로 하신 말씀이었는지 충분히 알아요 기분 상하지 마세요 네? ^^

  • 24. ..
    '13.4.27 5:12 PM (124.53.xxx.143)

    식구대로 편식에 소식해요..
    가끔은 아주 미치게 힘들고 짜증스러울때도 많았어요
    근데..형제인데도 비만에 통풍까지있는 사람이 식탐조절 못하고 일단 차려진음식 싹쓸이하는거 몇번보니
    질려버리드만요. 이루 말할수 없이 추해보이고...까다로워도 담백한 식성이 훨씬 낫구나 싶었어요.

  • 25. 행복
    '13.4.28 1:13 AM (1.238.xxx.94)

    어머어머어머!!!!!!

    당뇨 고혈압 있는거만 빼면 진짜 댓글 쓰신 부분까지 딱 울 집 누구네요ㅋㅋ
    자기전 담날 아침 뭐 먹을거없나 냄비 뚜껑 달그닥 여는 소리들으면 얄미워 미치겠어요, 한편으론 안되보이기도 하면서..ㅎㅎ

  • 26. 행복
    '13.4.28 1:20 AM (1.238.xxx.94)

    몇끼 먹을 요량으로 국 한냄비 끓여놓으면, 담날 아침 국은 반으로 줄어있을뿐이고...ㅠㅠ

  • 27. 식판
    '13.4.28 1:52 AM (109.23.xxx.17)

    식판 사서 각자 먹을 걸 식판에 담아주세요.
    다른 사람 먹을 것 까지 다 가져다 먹는 일 못하게요.
    저는 식판이 아니라 넓은 접시 사서 그렇게 먹거든요.
    여기 외국이라서, 레스토랑에서도 흔히 그렇게 나오잖아요. 고기 한구석, 감자튀김이나 면 한구석, 야채 한구석. 이렇게요. 그렇게 하면 설겆이도 쉽고, 자기가 먹는 양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양 조절도 잘 됩니다.
    남편분 건강 문제도 있으니까, 그 이상은 못준다 하세요. 그 이상 먹을거면 생명보험 다섯개쯤 들어놓고 먹으라고 하세요.

  • 28. 웃음
    '13.4.28 10:37 AM (125.180.xxx.227)

    저흰 다른집에 방문하기 겁나요.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먹는데 눈이 벌개서..ㅠ
    계속 음식에 집중하느라 이야기는 분산되고
    집주인은 계속 음식 해내고(그만 하라고 해도 ㅠ)
    급기야 시켜 줄까? 하고 묻고..

    집에 오는 길에 대판 쌈이 나요.
    하여간 쳐묵쳐묵 드럽게 먹어대니 미워 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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